영화검색
검색
 
일상적이면서도 슬픈 모녀이야기 애자
bzg1004 2010-11-08 오전 10:12:10 1039   [0]


교복치마 밑에 체육복 바지를 받쳐입고

비오는 날이면 학교 땡땡이 치고 바다로 놀러가는 애자.
글쓰는 재주 하나로 대학까지 가지만

등단하여 공인된 작가가 되는 일은 멀게만 보인다.
게다가 성격은 참.... 말빨하며, 아주 가관이다,

강렬한 사투리가 번쩍번쩍 빛날 정도다.

애자의 엄마는 남들이 뭐래든 자기 소신 가지고 일을하며,

직책이든 위치든 상관없이 자기 할바를 다한다.
할말 다하는 건 물론이요, 강하게 밀어붙이는 추진력까지 있는 걸

딸에게 제대로 물려준 것 같다.

 

그 둘이 만들어 내는 이야기. 초반부터 불꽃튀긴다.
말로 투닥거리는 것은 애교 수준. 온 몸으로 저항하고 두드려패는 게 아주 실감난다.

그런 엄마가 아프다. 죽기 일보 직전인 상태까지 간다.
엄마말마따나 시집이나 가면 딱좋게 글쓴답시고 백수노릇하는

20대 후반의 딸.
그녀는 집안 형편이 걱정되고 자기의 미래도 캄캄하고
엄마의 병간호는 피하고 싶기도 하지만 자신이 잘 해내고 싶은 욕심도 있다.
엄마를 수술하라며 들들 볶다가도, 하고 싶은 게 무어냐며 함께 해주고,
죽음이 임박한 엄마의 숨통을 틔워주고, 아파 골골대는 엄마를 웃게 해주는,

그런 딸.


그렇게 딸이 고민하고 방황하는 와중에 성장하는 그 모습이

신파에서 맛보기 힘든 속 깊은 감동을 준다.

제대로 치고받는 모녀의 마지막 나날들이, 슬프지만 담담하게 마무리지어진다.


(총 0명 참여)
1


애자(2009)
제작사 : 시리우스픽쳐스(주) / 배급사 : 시너지
공식홈페이지 : http://www.aeja2009.co.kr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현재 [애자] 일상적이면서도 슬픈 모녀이야기 bzg1004 10.11.08 1039 0
88531 [애자] 엄마와 데이트를... yghong15 10.10.22 1093 0
88331 [애자] 청춘막장 스물 아홉 박애자이야기. jinks0212 10.10.15 507 0
87402 [애자] 슬픈건 안보려했지만..ㅠ_ㅠ (3) shemlove 10.09.15 560 0
85005 [애자] 처음엔 나처럼 스물아홉인 애자는 어떻게 사는지 궁금했을 뿐이었다 (3) sunjjangill 10.07.24 1099 0
78384 [애자] 미워할 수 없는 그녀. 애자. (2) chati 10.01.20 1065 0
77862 [애자] 엄마와 딸.. (7) ehgmlrj 09.12.22 1497 0
77691 [애자] 최강희 그녀가 Winner다^^ (6) cgv2400 09.12.12 1834 0
76645 [애자] 웃기다 울리다... (4) spitzbz 09.10.16 1881 0
76602 [애자] 애자 (3) drunkenboy85 09.10.12 2402 0
76537 [애자] 좋은 영화이긴한데.. (3) batnaru 09.10.07 1685 0
76475 [애자] 긴 설명 않겠다 (3) christmasy 09.10.01 1628 0
76431 [애자] 애자를 보고나면 어머니를 엄마라 부르고 싶어진다. (3) jesion21 09.09.29 1931 0
76400 [애자] 진부한 이야기에 쿵쾅쿵쾅 캐릭터의 힘! (5) gion 09.09.27 1345 0
76328 [애자] 이감독 신임이 간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감독이다... (4) mabbaky 09.09.24 1663 0
76292 [애자] 남자가 울 수 없는 숨겨진 이유 (27) sh0528p 09.09.20 16301 4
76286 [애자] 고마움과 사랑을 깨달았을 땐 왜 항상 늦는 것일까? (4) ldk209 09.09.19 1507 1
76232 [애자] 부모님의 마음을 잘 드러내준 감동적인 영화 (4) hjbj1004 09.09.16 1480 0
76201 [애자] [적나라촌평]애자 (7) csc0610 09.09.14 1596 0
76198 [애자] 몽몽의 영화일기 - 애자 (24) qooqu 09.09.14 8877 1
76194 [애자] 눈물이주륵 ㅠ (7) jhhjhh486 09.09.13 1315 0
76191 [애자] 뻔한 소재로 빤하지 않은 영화를 만들었다. (6) jsy88 09.09.13 1338 0
76168 [애자] 이름만 들어도 눈물나는 엄마 (7) bora2519 09.09.11 1459 0
76133 [애자] 올가을 엄마 손 꼬~옥 잡고 한 번~ (6) jeon02 09.09.08 3409 1
76101 [애자] 깐따삐야코쓰뿌라떼!!~~ (11) jiayou337 09.09.07 1394 0
76068 [애자] 우리 동네 대변나왔다!! (9) dongyop 09.09.04 1689 1
76058 [애자] 가슴으로 엄마를 이해할 시간이 필요한 딸이라면 (7) polo7907 09.09.03 1474 0
76051 [애자] 깐따삐야꼬쓰뿌라떼!!~~ (8) jiayou337 09.09.03 1497 0
76049 [애자] 정말 착한영화 (5) rupy3532 09.09.03 1268 0
76046 [애자] 애자를 보고나서~~ (7) cya06707 09.09.02 2151 0
76045 [애자] 우리들의 '애자' (7) ohssine 09.09.02 1296 0
76044 [애자] 세상에 혼자 사는 사람은 없어요 (23) jimmani 09.09.02 7847 2

1 | 2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