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안전가옥이 뚫렸다.
CIA 내부 배신자들 리스트를 담은 파일을 팔려고 덴젤 워싱턴이
남아공에서 움직이다가 총알세례를 받고 라이언 레이놀즈가 따분하게
일하는 안전가옥 으로 피신하지만 거기도 또 뚫린다. 누군가 조직내
배신자가 안전가옥 위치와 그들의 신상을 털어주고 있는 것이다.
결과야 뻔하다. 조직내 배신자는 항상 조직 보스다. 즉 보스가
명령하니 밑의 부하직원들은 그야말로 총알받이가 되는 것이다.
지금 열심히 애국하고 있는 줄 착각하고 말이다.
본 제작진이 만든거라 본 냄새가 다분하지만 아쉽게도 너무 작위설정이
많아서 액션의 맛 CIA 조직배신자의 비열한 맛이 떨어진다.
너무 오랜 희생은 사람의 마음을 돌로 만들 수 있다.
한가지 일을 오래하면 능숙해지는데 거짓말도 오래하면 진실처럼 들린다.
모두가 모두를 속이는 거다. 잘 속이자 그게 살아남는 길이다.
잘 속이기 위해선 계속 지속적으로 그럴듯한 거짓말을 반복해서 해야한다.
그러면 사람들은 그게 진실인줄 믿는다. 이건 비단 정보전 뿐만 아니라
선거전에서도 아주 잘 통한다. 그럴듯한 거짓말 그게 난무하는 요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