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일러를 보면서 관심을 가진 영화여서 그런지 시사회 당첨 소식에 꽤나 기뻤다.
영화는 시작되었고.. 주인공이 입을 여는데 도통 어느 나라 언어인 줄을 모르겠더라. 이 궁금증은 결국 마지막 장면에서 풀렸다. 생소한 언어에 대한 풀리지 않는 궁금증이 관람 내내 나를 괴롭혔다. 이에 더해 감독이 누구일까 하는 호기심도 더해졌다. 우울한 연극 한편 보고 나온 느낌이다. 영화에서 그런 느낌을 전달하다니... 처음 접하는 이 느낌 또한 불편했다. 기승전결 없는 전개에 왼쪽에서 자고, 오른쪽에서 졸고....
이 모든 불편한 진실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몰입이 되었다. 러닝타임이 1시간 10분 정도인데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 느낌이었다.
교회나 성당에서 신도들 모여서 관람했으면 대박영화가 될 것임은 분명한 영화다. 그렇다고 정확히 종교영화도 아니다. 나에게는 하나의 신비한 예술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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