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반도에 살어리랏다]를 보고(스포) 반도에 살어리랏다
filmone1 2018-02-01 오전 12:19:34 5659   [1]

 

<반도에 살어리랏다>는 이용선 감독이 연출한 오랜만에 만나는 국산 성인 애니메이션이다.

 

주인공 준구는 40대 가장이자 배우이고 현재 대학에서 정교수를 꿈꾸는 연극영화과의 시간 강사이다. 모든 게 잘 풀리지 않는 시점에 행운의 여신이 같은 날 두 번이나 그에게 찾아온다. 시나리오를 보고 펑펑 울 정도로 훌륭한 드라마에 캐스팅과 은퇴를 앞 둔 교수의 비리를 목격해 차기 교수 자리를 준구에게 주겠다고 상황이 동시에 벌어진다. 하필 그 날 초딩 아들이 사고를 저지르고 와이프는 같이 못 살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상황에서 준구는 아내에게 차기 교수가 된다고 한다. 이렇게 지러놓았지만 연기를 너무 하고 싶은 준구는 오디션장에 도착하고 다시 고민에 빠진다.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이 항상 문제점으로 지적 받는 것이 기술력 등이 아니라 바로 이야기였다. 이전의 대부분에 작품이 그러했고, 연상호 감독이 등장하면서 어느 정도 해소되긴 했다. <반도에 살어리랏다>는 절반의 성공이라고 봐야겠다. 중반부까진 준구의 캐릭터에 이입이 되고 긴장감도 꽤 잘 유지되지만 후반부에 사건을 해결하는 방식이 좀 아쉬웠다. 준구와 아들을 제외한 다른 캐릭터들의 설정이 비현실적인 느낌이 들었다.

 

그림체의 경우엔 호불호가 나뉠 수 있을 것 같은데 디테일한 면이 부족하지만 이야기 전체와는 꽤 잘 어울렸다. 특히 준구의 캐릭터와 성우의 연기까지 잘 맞아떨어졌다.

 

아쉬운 면이 없지 않은 작품이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드는 것은 준구와 아들간의 관계였다. 특히 엔딩 장면에서 둘의 대화가 <말죽거리 잔혹사>의 부자의 마지막 대사처럼 무심한 듯 보이지만 서로 간의 관계가 발전되고 있음을 잘 보여줬다. 차기작이 만들어진다면 가족 드라마에 조금 더 집중하는 작품을 만들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총 0명 참여)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95981 [겨울왕국 2] 1편보다 웅장해지긴 했으나..글쎄!? kalkanic 19.12.20 10591 6
95980 [마이펫의 ..] 그가 나의 이름을 부르는 순간! 나는 그의 영웅이 되리라 kalkanic 19.09.04 5810 0
95979 [기생충] 아~~~~ 보고싶다...... aldk30 19.05.30 6642 2
95978 [양지의 그녀] [양지의 그녀]를 보고 filmone1 19.03.13 5898 0
95977 [더 서치] [더 서치]를 보고 filmone1 19.01.09 6023 0
95976 [출국] [출국]아버지의 뜨거운 마음을 표현한것이 좋은영화 yques 18.11.25 7576 0
95975 [출국] '출국' 후기 asdzxc1062 18.11.22 6000 0
95974 [출국] 자유의 소중함 dream620 18.11.18 5047 0
95973 [출국] 원작은 <잃어버린 딸들, 오! 혜원 규원>이랍니다 wkgml 18.11.16 5208 0
95972 [완벽한 타인] 115분이 매력적인 <완벽한 타인> wkgml 18.10.31 6110 3
95971 [베놈] [베놈]을 보고 new1 18.10.23 6029 0
95970 [안시성] <안시성>전투에 저도 현장참가하고 온 느낌입니다 wkgml 18.09.20 6034 1
95969 [안시성] 고구려 전쟁영화 '안시성' 리뷰 kangwook93 18.09.20 6406 0
95968 [봄이가도] [봄이가도]를 보고(스포조금) filmone1 18.09.12 5709 1
95967 [브레이븐] [브레이븐]을 보고 filmone1 18.09.10 6003 1
95966 [소녀, 하..] [소녀, 하늘을 날다]를 보고 filmone1 18.08.30 5803 1
95965 [나를 차버..] [나를 차버린 스파이]를 보고 filmone1 18.08.12 5912 0
95964 [그레이트 ..] 심판관은 누구인가 (28) ddhee0416 18.06.19 5971 1
95963 [유전] [유전]을 보고 (109) filmone1 18.06.12 116141 3
95962 [보리 vs..] [보리vs매켄로]를 보고(스포조금) filmone1 18.05.08 5961 1
95961 [당갈] [당갈]을 보고 filmone1 18.05.05 5936 0
95960 [원더스트럭] [원더스트럭]을 보고 filmone1 18.05.05 5913 0
95959 [맨 오브 ..] [맨 오브 마스크]를 보고 filmone1 18.04.04 6017 0
95958 [소공녀] [소공녀]를 보고 (26) filmone1 18.03.29 5912 0
95957 [인투 더 ..] [인투 더 나잇]을 보고 (73) filmone1 18.03.22 7460 2
95956 [지금 만나..] 소중한 사람과 영원히 같이 하고 싶은 마음 cypre3 18.03.10 6300 2
95955 [셰이프 오..] [셰이프 오브 워터:사랑의 모양]을 보고 filmone1 18.02.20 6465 1
95954 [언프리티 ..] [언프리티 소셜 스타]를 보고 (97) filmone1 18.02.14 5906 1
95953 [올 더 머니] [올 더 머니]를 보고 filmone1 18.02.08 5916 0
95952 [12 솔져스] [12 솔져스]를 보고 filmone1 18.02.06 5849 0
현재 [반도에 살..] [반도에 살어리랏다]를 보고(스포) filmone1 18.02.01 5659 1
95950 [커뮤터] [커뮤터]를 보고 filmone1 18.02.01 5896 0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