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남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면

아주 다양한 쟝르의 영화를 찍어온 분이다.

멜로.스릴러.가족극.그리고 호러..

좀 아니다 싶은 작품도 있고

걸작도 찍으신 전형적인 베테랑감독,

그분의 영화중 최고 걸작은 바로 이 "깊은 밤 갑자기"이다..

약간 느끼한 인상의 저명한 생물학자(윤일봉)

섹시하지만 다분히 신경과민적인 부인(김영애)

그리고 보따리 하나 들고온 청순 글래머(?) 가정부(이기선)

이 3인방이 빚어낸 에로틱 호러 판타지!

고영남 감독은 아주 교묘한 솜씨로 부인의 망상을 자극해나간다.

섬찟한 목각인형.

그 잔영으로 마음의 평정을 잃은 아줌마. 거기다

기분나쁘게 섹시한 미녀 가정부까지.

부인은 질투하고 살의가 싹튼다.

그리고 위선적인 아저씨는 가정부와 위험한 관계에 빠져들고..

집안에 떠도는 음란의 분위기.

아줌마는 극단적인 해결에 나서고..

아줌마 홀로 남게 된 그날 밤.

가공할 복수가 이뤄진다!

그리고 마지막 반전.

명장면이로다..

쟝르로서의 호러와 스릴러.에로를

고영남 감독은 너무나 멋지게 연출.

야하고 두근두근대고 엄청 무섭기까지..

성인용호러영화의 거의 모든 걸 갖춘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