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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 제 2의 왕가위...? 수쥬
ysee 2000-12-19 오후 1:27:03 805   [1]
<호>[수쥬] 제2의 왕가위...?

이 영화는 조금 특별하다.?

그것은 "나[자신]"가 이끌어 간다. 즉 1인칭 관찰자시점이 되어 영화를 이끌어간다.

'나'는 모든것을 카메라에 담는것을 좋아한다. "수쥬"강의 모든것을 담는다.

그리고 '나'를 부르는 곳이면 어디든 가서 무엇이든 찍어준다.

"수쥬"는 이렇게 시작한다.


"수쥬"...

happy 란 유흥업소의 홍보용 비디오를 찍어준다. 그리고 손님들의 흥을 돋우기위해

'인어'쇼를 한다. 첫눈에 '나'는 그녀[메메이]에 매료되고 메메이를 카메라에

담기 시작하고 메메이와 사랑에 빠진다.

'나'는 오토바이 배달부 그를[마르다] 만난다. 차후에 마르다 에게 그녀[무단]에

대해 얘기를 듣는다.

마르다는 평범해 보인다. 하지만 실상 그렇지 않다. 오로지 배달만 한다. 그리고

한 어린 여성[무단]을 배달(?)한다. 반복되는 배달과정에서 무단은 마르다를 사랑한다.

마르다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무단은 희생(?)의 미끼가 된다. 자신[무단]의 가치가 형편없다고(?) 알았을때

무단은 분노 와 배신감에 "수쥬"강에 몸을 던진다. 인어가 되서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긴채...

마르다는 메메이를 보게된다. 너무나 똑같이 생긴 메메이를 보고 마르다는

메메이 주변을 맴돈다. 그리고 무단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사실이지만

메메이는 거짓말이라 생각한다.

마르다는 왜? 메메이 주변을 맴도는 걸까..?

그것은 무단이 인어가 되어 돌아 오겠다는 말을 남긴채 강물로 뛰어들었기 때문이고,

메메이에게서 무단의 모습을 발견하려고 애를 쓴다.

그리고 마침내 마르다는 무단을 만난다. 하지만 마르다 와 무단은....

'나'에게서도 메메이는 떠난다. 자신[메메이]을 마르다가 무단을 찾은것처럼

찾아보라는 말을 남친채...하지만 '나'는.....


"수쥬"...

이영화의 주인공은 누구인가?

철저히(?) '나'가 되어 영화를 이끌어 간다.

그렇다면 카메라를 들고 계속해서 찍는 사람이 주인공? 그럼 감독일텐데...

하지만 어디에서도 주인공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만남,설레임,이별 그리고 재회까지 '훔쳐보기(?)'로 이끌어가는 특별한 시선이 있다.

그래서 이 영화를 보고 있으면 언제부터인가 내가 보는것 같은 착각(?)이 든다.

이영화의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이영화는 두남자['나'도 포함], 두여인[메메이,무단(1인 2역)]의 사랑이야기로

진행된다. 하나는 동화,전설같은 사랑 이야기..하나는 현실적인 사랑 이야기로...


"수쥬"...

이영화를 만든 "로우 예" 감독은 중국6세대감독의 대표주자로 꼽힌다고 한다.

"수쥬"에서 보여주는 독특하고 세련된 영상 때문에 해외에서 "제2의 왕가위"라는

칭호를 불리울만큼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고 한다.

여기서 조금은 궁금증이 일어난다. 그것은 왜 중국은 1,2,3,4,5,6세대를 구분짓는가?

5세대 감독들중에 대표적인 감독이 '장이모'라 한다.

5세대는 중국의 전통 과 사회성을 강조 했었다. 6세대로 분류되는 기준은

중국의 전통,사회성을 배제(?)하고 천안문 사태이후 자본주의 사회체제를 받아들이는

개방 열기속에서 성장한 감독들을 6세대라 한다고 한다.[맞나..?]

6세대 기수로 꼽히는 '로우 예' 감독은 왜? "수쥬"에서 인어를 부각 시켰는가?

중국 역사,고전에도 인어는 나오지 않는데...그것은 바로 서양의 문화를 받아드린것으로

보아진다. 중국의 과거 슬픔(?) 과 서양의 아름다움을 접목 시키기위해

'인어'란 존재를 담은것이고, 아름다움과 환상적인 것과는 거리가 먼 "수쥬"강에

인어의 전설을 담았다.

"수쥬"강은 상해에 있다. 명조때 중국 내륙으로 부터 물자를 실어나르기 위해 만든

인공수로 이다. 한마디로 중국의 역사를 같이 해온 강이다. 하지만 여느 나라의

강처럼 또는 중국의 다른 강들처럼 아름답지 않다.

강물은 폐,오수로 인해 썩을대로 썩어있다.

'로우 예' 감독은 혼탁해지고 사람들의 찌들어가는 삶에 변화(?)를 주고 싶기에

"수쥬"강에 '인어'의 전설을 창조(?)하고 싶은것으로 보아진다. 사랑으로...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생각이다.

솔직히 영화를 보고 나서 특별한것을 느끼지 못했다. 단지 철저히 '나'가 되어

영화를 이끌어 나갔다는것 외에는 특별한 점을 찾기 힘들었다.

굳이 '인어'란 매개체로 서양문화를 접목 시켰다는것은 설득력이 부족한것 같다.

하긴 동양에선 인어 이야긴 없지만...

"제 2의 왕가위" 란 칭호를 받는다고 하는데 이 말을 듣는 "왕 가위" 감독은 어떤

생각이 들까?

화를 낼까? 웃어 넘길까? 미소 지을까?....

무척 궁금하다.


인천에서 "호"....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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