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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유성어] 아들은 나의 작은별... 유성어
ysee 2001-03-21 오후 12:45:01 651   [0]
<호>[유성어] 아들은 나의 작은별..

[유성어]

현대사회에서 버려지는 아이들은 잠시 생각해보았다. 과거에는 가난때문에 어쩔수없이

버려진 아이들이 많았고, 현대에서는 어린나이에 아이를 낳다보니 버려지는 아이들이

많아졌다고 생각된다. 과거 와 현대에서 버려지는 아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일단 경제적인 어려움이라 생각된다. 과거는 그렇다 치더라도 현대는 많은 미혼모들의

연령대가 현저히 낮아지고 있기에 아이를 키우기에 경제적인 능력이 없다는 것이다.

아이를 버리는 엄마의 심정은 어떠할까...? 버려진 아이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인간의 운명은 하늘의 뜻이라 했던가..? 여기 가난때문에 한 아이를 버리고..

그 죄책감으로 소외된 아이들을 돕는 자선기금 회장이 된 비정한(?) 어머니의 모습 과

버려진 아이를 키우고 살아가는 한 아버지 아닌 아버지가 있으니 그들의 모습을

지켜 보기로 하자...


[유성어]

우선 이 영화의 촞점이 부성애에 맞추어져 있다. 그렇다고 친 아버지 와 아들의 모습을

다루었다는것이 아니다. 가난때문에 자식을 버린 <소군[기기]>은 부자라고 생각되는

<조락[장국영]>의 호화보트에다가 놓고 사라진다. 이 부분은 과거 우리나라 영화에도

간혹 다루었던 내용이고, 실제로도 있었던 일이다. 가난하기에 키우기에 벅차기 때문에

경제적능력이 좋은 집안에다가 버리면 잘 키워주겠지 하는 마음에서다. 만약 버려진

아이를 키우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것인가..? 분명 고아원 이나 해외로 입양될것이다.

또한 경제적 능력이 좋아도 일순간에 붕괴되었을때 과연 아이를 키울수 있을까..?

이 영화에서는 아이를 키운다. 그리고 알게 모르게 아이는 자신의 분신이나 다름없게

된다는 것이다. 낳은정 보다 기른정이 더 무섭다고나 할까..? 아이 <아명[엽정람]>은

제법 똑똑하고, 어른(?)스럽게 보인다. 엄마가 없어도 씩씩하다. 오로지 아빠만

좋아하고, 늘 아빠에게 재롱을 부린다. 하지만 과연 <아명>은 엄마를 그리워 하지

않는 것일까..? <아명>은 우연히 TV를 통해 비춰진 <소군>의 모습을 보고 유심히

쳐다본다. <아명>은 <소군>이 생모인것을 아는 것일까..? 아마도 그 무언가의 느낌을

받았기에 아이지만 묘한 감정을 느꼈을것이다. <소군>은 <아명>을 버렸다는 죄책감으로

살아왔다. 그 죄책감을 사죄라도 하듯이 복지사업[소외된 아이들을 위해]을 한다.

하지만 그것으로 죄를 사할수 있을까..? 아이들만 보면 순간 당황하고 긴장한다.

이 모습을 보았을때는 비록 복지사업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 자신의 마음 깊숙히

박혀있는 죄책감은 어쩌면 치유할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게끔 알려준 장면이라

생각된다. 감독은 여기서 친절(?)하게도 그 죄를 사하여 주기 위해서 <소군>과<아명>을

우연히 만나게 해주었다. 그리고 그들의 만남을 연속해서 이루어 주었다.

<소군>은 자신이 버린 아이를 찾게되면 더할나위 없이 기쁘고, 죄책감에서 벗어날수

있을것이다. <아명>은 엄마를 만나게 되어서 엄마에게 받을수 있는 사랑을 받아서

한없이 좋을것이다. 그렇다면 아빠<조락>은...? 4년이란 세월동안 <아명>을 위해서

모든것을 포기(?)하고 오로지 친자식처럼 키워온 <아명>과 헤어져야 하는 입장이

될텐데.. 감독의 의도인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이 영화에서 다루고자 하는것이

이세상에서 가장 큰 보물을 다시 얻는것 과 이세상에서 가장 큰 보물을 잃는다는 모습을

그려낸것 같다. 다시 말해서 버린 아이를 다시 찾고, 키워온 아이를 내주어야 하는

관계...과연 누가 행복하고 누가 슬픈것일까...?

<아명>을 버린 <소군>은 죄책감에 살아가면서도 한시도 <아명>을 잊어본적이 없었다.

그러기에 살아가는 이유가 있었고, 비록 버려진 <아명>을 키우고 살아온 <조락>이지만

친자식처럼 사랑하기에 자신의 인생을 포기(?)하면서까지 살아가는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유성처럼 순간적이기에 아름답다고 한다. 짧은 <아명>과의 삶이었지만,

그 시절만큼은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날들이었을것이다. 아들은 나의 작은별 이므로.

<아명>은 그런 아빠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엄마품에 안기고 떠나간다.

부정이 아닌 이번엔 모정을 받기 위해서....


[유성어]

이 영화는 잔잔하게 전개되기에 조금은 지루한 면을 느꼈었다.

눈망울이 큰 <엽정람>의 연기를 보고 있으면 웃음 과 미소가 절로 나온다. 요즘

선보이는 영화들의 아역배우들과는 또 다른 연기를 맛볼수 있었다. 간단히 말해서

아이는 부모중 한명만 없으면 강하다(?)는 것이다. 어른스러운 말 과 행돌을 한다는

것이다. 여태껏 우리네가 접한 영화에서 아이가 아버지 와 같이 살거나, 어머니와

같이 살면 대부분 강하게 비춰진다는 것이다. 혼자서 모든것을 해결하고, 오히려

어른을 다독(?)거려준다는 것이다. 애어른이라고나 할까...

이 영화에서 또 하나의 볼거리는 바로 과거 80년대후반의 홍콩액션영화 대부분에

나왔던 <적룡>의 모습을 볼수 있다는 것이다. 비록 해바라기 같은 사랑을 하는 인물로

그려졌지만, 그의 모습을 개인적으로 10여년만에 접한 나로써는 크나큰 행운이었다.

위풍당당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불어난 뱃살 과 외모는 역시 세월은 속일수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13여년전에 <장국영> 과 <적룡>이 같이 나온 영화[영웅본색]이후

호흡을 같이 맞춘 이 영화에서 둘은 어떠한 느낌이 들었을까..?

개인적으로 사뭇 궁금하다.


[유성어]

가난때문에 버려진 아이, 버려진 아이를 키우는 한 남자, 아이를 키우면서 생기는

부정(父情)..그리고 다시 생모에게 보내야만 하는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유성처럼 순간적이지만 아름답다..가난하지만 행복하다..진정한 자식간의 사랑이

무엇인지를 또 다른 측면에서 나름대로 보여준 영화라고 생각된다.


인천에서 "호"...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34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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