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시사회로 [스위트 노멤버]를 봤다...
키아누 리브스가 이 영화를 넘넘 출연하고 싶어서, 예전에 그 시시껄렁한 영화인 [리플레이스먼트] 출연도 마다않고 계약했다던데..
음~~ 글쎄, 그렇게까지 할 만한 영화는 아니였을듯 싶지만... 그래두 [구름속의 산책]이후 간만에 보는 키아누의 로맨틱가이의 모습은 참 볼만했다...
먼저 이 영화는 1968년도 작픔인 [스위트 노멤버]를 리메이크한것이다. 그래서 원작에서는 리메이크작과 달리 여자주인공이 암이 아닌 원인모를 불치병에 걸렸는데... 암튼 그런 설정이 지금보다 무려 33년 전이니까, 신선하고 또 꽤나 가슴아픈 소재였을터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시한부인생의 사랑이야기는 헐리우드에서는 더 이상 다루지 않았다. 여러분도 헐리우드멜로중 시한부인생의 러브스토리가의 영화중 기억나는 최근영화가 무엇인지 생각나시는지?...
저도 얼핏생각해도, 그 옛날(?) 줄리아의 [다잉영]이 얼핏떠오르고 그 후엔......-.-;
그런데 문제는 우리나라영화는 아직도 그런소재가 널리 활용되고 있다는데 있다. 얼마전 [선물], 그리고 이번에 개봉할 [조폭마누라]에서도 신은경의 언니의 불치병이 영화의 소재이니...(멜로영화도 아닌것이...)
그래서 우리관객에게는 그런 불치병 소재가 아주 익숙한소재라는 점이다..
그래서 영화를 보면서, 처음엔 발랄한 여자가, 갈수로 힘들어하는 대목에서는 누구나 [저거 또 불치병아냐?]라는 반응이 바로 튀어나올수밖에...
그러나 헐리우드에서는 오랜만에 신파조인 이런 정직하고 순박한 영화를 만들어서 관객의 향수를 불러일으켜 관객에게 어필했다.(실제로 이 영화는 미국에서 발렌타인영화로 개봉되어서 기대이상 흥행을 했다.)
그런 미국인들에게는 오랜만에 보는 신파조의 너무도 낯선(!)소재 였을터이고...
하지만 그런 불치병에 너무도 친근(?)한 우리에게는 너무도 익숙한 소재였던 것이다..
P.S = 아직 영화를 안 보신 분들을 위해 스토리는 생략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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