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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썸머 타임] 말리고 싶지만... 썸머타임
ysee 2001-05-25 오후 6:13:48 2429   [1]
감독: 박 재호 주연: 류수영,김지현,최철호

<호>[썸머 타임] 말리고 싶지만...

한편의 한국영화가 제작발표를 하게되면,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 영화에

대해서 어느정도의 기대치를 가지는것은 사실이다.

이러한 기대치를 영화중에 과연 몇편의 영화가 그 기대치를 충족시켜줄까..?

여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화제가 된 영화가 하나 있다.

개봉전부터..영화상영에서는 볼수 없는 필름공개로 많은 이들이 비공개필름

동영상을 보기위해서 홈페이지가 마비되고, 접속수도 엄청난 기록을 세운

영화이다. 출연배우는 전직 댄스그룹 출신의 여가수이고, 세간의 화제가 된

정사씬은 영화의 기대치를 한층더 업시키는데에 충분했다고 생각된다.

이젠 이 영화가 시사회를 통해서 공개되었고, 개봉을 앞두고 있다.

과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이 영화를 우리는 어떻게 평가 해야할까...

우리는 구멍을 통해서 보듯이 그들이 이끌어가는 영화의 이야기를 숨을

죽이며(?) 지켜보기로 하자....


[썸머 타임]

이 영화를 접한 사람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기대치를

충족시켜주었을까..? 필자의 생각으론 기대치에 전혀 미치지 못한 영화가

아닌가 싶다. 영화의 스토리는 정사씬을 제외하고는 무엇을 알리고자 하는지

감을 잡을수가 없었다.

입양되었던 한 남성의 출생비밀(?)을 알려주는 중년여성의 이야기로 영화는

시작된다. 때는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 80년대초반 군사정권시절...

그것도 광주항쟁직후인듯 하다. 데모 참여로 인해서 수배가된 [상호:류수영]가

어느 한 변두리 마을에 들어서고, 목조로 된 2층집에 기거하게 되고,

그곳에서 아랫층에 사는 [희란:김지현]의 모습을 우연찮게 발견한 구멍을

통해서 지켜보게되고...그녀를 마음속으로 받아(?) 들인다.

영화는 아랫층 과 윗층의 공간속에서 전개된다.

관객은 마치 [상호]가 구멍을 통해서 보는 것처럼, 영화속으로 끌어들이지만,

한낱 훔쳐보기식의 느낌을 받는듯한 인상을 받는다.

분명 이 영화는 군사정권시대적 상황에 맞추어져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그러기에 윗층 과 아랫층은 일종의 억압된 패쇄적공간인듯한 느낌이 드는건

사실이다. 그런 패쇄적 공간속에서 유일한 탈출구가 과연 육체적 관계가

전부인 것일까..? 갇혀지내던 [희란] 과 수배당한 [상호]의 관계가 솔직히

애매모호 한 느낌이 드는건 사실이다. 남편에게서 반복적이고 똑같은 행위의

부부(?)관계속에서 새로운 상대에 출현으로 새로운 삶(?)에 대한 기대감속에서

[상호]를 받아들이는 것이 과연 새로운 사랑(?)의 모습인것일까..?

두사람의 관계가 정확하게 풀이(?)하지 못한것 같기에 현저히 미비한 설정으로

인해서 관객은 혼란(?)속에서 그들의 모습을 지켜볼수도 있단 것이다.

영화는 앞서 언급했듯이 정사씬을 제외하고는 다루고자 하는 내용이

별로 없다고 생각된다. 그러기에 영화는 고품격 포르노그라피란 허울좋은(?)

말을 앞세워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하나하나 실체를 들여다보면 그저 마치

에로비디오 한편을 보는듯한 인상을 남긴다.

영화를 보는동안 하나의 문제점이 발생되었다.

그것은 전직 댄스그룹출신 여가수였던 [김지현]이 영화에 데뷔한 첫작품이면서,

과감히 영화를 위해서 올누드로 스크린에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그녀의

연기가 과연 어떨까 하는 호기심 과 기대심이 동시에 작용했다.

영화배우로 첫발을 내딛는 신인배우들은 영화의 장면속에서 첫 모습 과 첫 대사

속에서 판가름이 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러기에 [김지현]의

모습은 어떠한가..? 영화를 보는내내 [김지현]이 대사를 내뱉을때마다,

관객들은 왠지모르게 자지러지는 웃음들을 연발하는 소리를 들을수 있었다.

필자는 처음에 왜 웃을까..? 하는 의심이 생겼지만 영화가 전개되면 될수록,

필자도 이내 웃음이 나왔다. 그렇다면 이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다.

[김지현]은 영화가 진행되는 동안 대사가 별로 없었다. 그나마 내뱉는 대사마다

관객은 웃어버린다. 80년대초반의 상황이고, 집안에 갇혀있는 여성의 모습으로

보기에는 색조화장이 짙고, 속눈썹의 길이가 길다. 발레란것을 학창시절에

했기에 집안에서 하는 자신의 몸풀기 와 음악을 틀어놓고 리듬에 맟추어

춤을 추는 모습은 어딘가 모르게 어색함이 흐른다. 그러기에 [김지현]이

영화배우로서의 신고식은 실패(?)가 아닌가 싶다.

여기서 필자의 의문점이 생긴다. 신문기사에서 이 영화의 정사씬이 실제정사

인가..? 아닌가..? 하는 기사를 읽은적인 있다. 영화 "감각의 제국"의

정사씬은 리얼리티를 강조하기 위해서 배우들의 실제정사로 논란이 된적이

있었다. 그러기에 이 영화역시 논란에 요지가 있다. 하지만 배우들의 이야기를

읽어보면...실제정사란 말이 나온것은 그만큼 자신들이 연기를 리얼하게

잘 했기에 그런말이 나온거라고 답변을 했다는것이다. 그렇다면...

정사씬은 제대로 된 연기를 한것이고..? 나머지는 연기가 아닌것인가..?

분명 정사씬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연기라고 말하기에는 힘들다(?).

이것이 필자가 느끼는 궁금증이다. 과연 그것이 연기 일까..?


이 영화를 연출한 감독의 의도는 숨소리조차 내기 힘들었던 당시의 상황을

그들의 몸부림(?)속에서 억압 과 자유를 표현했고 그것을 적나라하게

충격적인(?) 영상으로 담고 싶었다는 이야기는 솔직히 와닿지 않는다고

생각된다. 분명 이 영화는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것은 사실이다.

[김지현]이란 전직가수가 옷을 벗었다는 이유만으로도 관객은 영화관으로

몰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필자는 단지 고품격 포르노그라피란 것으로

그럴싸하게 포장한 이 영화를 권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말하고 싶다.

적어도 영화는 분명히 알리고자 하는 의미를 전달하는게 최우선인데..

이 영화는 그 무엇하나 속시원하게 말해주지 않는다.

시나리오의 완성도가 현저히 떨어지기에 영화가 끝이 났을때에는 뒷끝이

개운한 느낌이 없기에 실망감만 안겨준 영화라 생각된다.


그어는곳에다가 촛점을 맞추기에 힘이든다.

[김지현]의 모습을 바라보는 이들은 이내 웃어버린다.

광주사태...불륜(?)..죽음으로 치닫는 영화의 전개는 도저히 이해할수 없는

느낌을 받는다. 영화는 마치 미공개필름이 전부인듯한 인상을 남긴다.

필자가 이 영화를 보고싶은 사람들에게 말한다면 굳이 보겠다면 말리지는

않겠지만..품격높은 포르노그라피로 포장한 영화라 생각지 말고, 에로비디오

한편 본다는 생각으로 영화를 관람했으면 하는게 필자의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여기까지 글을 쓰다보니 너무나 혹평을 한것 같은데..

솔직히 그 무엇하나 필자에게 다가오는 것이 없었기에 어쩔수 없다고

말하고 싶다. 한국영화에 대한 기대가 남달리 크기에 아무리 엉성한(?)

영화일지라도 필자에게 와닿는것이 있으면 그것을 집중적으로 평을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아무것도 다가오는것이 없기에 이글을 쓰는 동안..

씁쓸한 기분을 지울수가 없었다고 말하고 싶다.

과연..일반 관객들은 어떠한 평가를 내릴까..?


인천에서 "호"....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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