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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트레이닝 데이] 미국판 투캅스..? 트레이닝 데이
ysee 2001-10-25 오전 11:23:39 1127   [3]
감독:안톤 후쿠아 주연:덴젤 워싱턴,에단 호크,스컷 글랜

<호>[트레이닝 데이] 미국판 투캅스..?

필자의 친구들중에 현재 강력계 형사로 근무하는 친구들이 있다.

지금은 서로들 바쁘다보니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몇해전까지만 해도 자주 보곤

했었다. 과거 이들과 어울리다 보면 아주 재밌는 일들이 일어나는데 그것은 유흥업소를

갈때이다. 한번은 술을 사준다고 분위기가 단란(?)한곳으로 데려 갔는데, 주인이

아주 극진한 대접을 하는 것이다. 얼추 마실만큼 마셨기에 술자리를 파하고 나갈때

친구는 그저 주인의 어깨를 툭툭치면서 "잘 마셨다.."란 말만 하고 나가는 것이다.

필자는 순간 당황했고, 친구에게 "술 값 내지 않느냐고.."물었더니, 여긴 자신의

관할구역이란 말만 할 뿐 웃어 넘겼다. 그 일이 있은 후 가끔 술을 같이 하자면서

불러내고 같은 방식으로 나오곤 했다. 잘 마신 술이긴 하지만, 뒷끝이 깨끗하지

못하기에 이 후엔 그저 포장마차 같은데서 술을 마셨다. 필자가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지 의아해 할지도 모르지만, 소개할 영화가 위와같이 아주 약간은 관계되어 있기

때문이다.헐리웃 최고의 흑인배우..필자가 좋아하는 흑인배우중에 한명인"덴젤워싱턴"이

출연하는 영화이다. 늘 깨끗한(?)이미지만을 보여 주었던 "덴젤워싱턴"이 이번엔

제대로 된 악역연기를 선보인다. 마치 그를 위해 만든듯한 영화란 착각이 들 정도이다.

과연 어떠한 이야기 구성이기에 최초의 악역연기에 도전..악한의 카리스마로 스크린을

제압 한다는 말을 전할까..? 하룻동안 벌어지는 견습생(?)훈련을 지켜보기로 하자..


[트레이닝 데이]

우선 이 영화를 가장 빨리 이해하는 것은 우리나라 영화인 "투캅스"를 연상하면

가장 빠르다. [안성기]는 노련한 베테랑 형사,[박중훈]은 신참내기 형사..

선배의 비리를 절대(?)이해 할 수 없기에 확고한 신념 하나로 버티기(?)를 하는

고참 형사 와 신참 형사간에 벌어지는 과정을 코믹하게 다룬 영화이다.

"트레이닝 데이"는 비슷한 설정이긴 하지만, 전혀 다른 접근 방식을 띄고 있다.

마약 과 폭력으로 얼룩진 L.A에서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 하는 비열한 경찰

[알렌조:덴젤 워싱턴]는 무자비한 범죄의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범죄자들을

위협하고 그들 위에 군림하며, 나름대로 생존기술을 터득한 인물이다.

[알렌조]팀에 배정 받은 신참형사 [제이크:에단 호크]는 아침부터 밤까지 그에게

혹독한 훈련을 받는다. [알론조]는 자신이 터득한 생존법칙을 비열하고 잔인한

방식으로 가르쳐 주지만, [제이크]는 혼란스러워 한다. 과연 [알렌조]가 외치는 것이

정당 한 것인가..?

영화는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짜임새 있는 진행 과정을 보여준다. 그 많은 일들이

하룻동안 벌어지는 일들이기에 감독의 연출력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알수 있다.

이 영화가 다루고자 하는 것이 "정의"에 관한 것이라 생각된다.

마약 단속반 경찰이란 직분을 이용해서 부를 축적하고, 걸림돌이 있으면 가차없이

처단하는 [알렌조]의 모습에서 과연 무엇을 읽어 낼수 있을까..?

자신이 경험으로 터득해온 원칙이 정당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이 바닥을 원래 그렇다

라는 표현이 신경에 거슬린다. 이 바닥이 과연 어떠한 바닥 이길래 그러한 생각 과

표현을 하는지 모르겠다. 범죄자들 위에 군림해야 근무에 있어서 편하고 쉽게 부를

축적할수 있다..? [알렌조] 자신이 있어야만 범죄 질서가 잡힌다는 사고 방식..

자신은 절대로 있어야 할 "필요악"이라 한다. 하지만 양심 과 확고한 경찰의 신념

하나만을 생각해온 [제이크]는 처음엔 혼란스러워 하지만 이내 서서히 자신의 위치를

파악해 간다. 합법적인 수사 와 부패한 뒷거래 사이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고히

자리매김 하면서 "늑대로 부터 양을 지키기 위해서는 나 자신이 늑대가 되어야 한다"는

논리는 개인의 생각 일 뿐이다. 늑대가 되어서 양을 지킨다 란 표현을 반대로 생각하면

양들은 평온 할까..? 늑대가 지키고 있지만, 언젠가는 양을 잡아 먹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필요악을 정당화 시키고 있지만, 절대 있을수도 없는 일이다.

하지만 미국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이러한 필요악이 존재 하고 있다는 것이

현실 이란 점이다. 늑대로부터 보호를 받고 있는 양들은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일반인들 이란 것이다. 선 과 악의 경계가 모호해 진다는 것이다. 과연 어떤것이

선 이고 악인지를 정확이 짚어 내지 못하는것이 우리네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이란

점이다. 영화는 애매모한 경계를 확실히 구분 지어 줄려는 듯한 인상을 준다.

그것은 신참형사[제이크]에게서 나타내주고 있다. 처음엔 아무것도 모르기에

[알렌조]의 모든 것을 따라 하면서 시간을 보내지만, 자신의 신념이 확고 하기에 이내

자신의 중심을 찾는다. 영화는 절대악에 대해서..정의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좀더 사실적인 묘사를 하기 위해 영화속 배경을 L.A에세도 최고의 범죄율을 자랑하는

곳들로 가득차 있다. 악명높은 우범지대를 택해서 보여주는 것은 아마도 미국내에

여전히 존재하는 절대악들이 있기 때문이란 생각이 든다.

절대악으로 표현되는..늑대로 분한 "덴젤 워싱터"의 연기는 가히 폭발적인 카리스마를

느끼기에 충분 했다. 진정한 배우임에 틀림 없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또한 늑대임을 거부하고, 양의 모습 과 정의..자신의 신념을 선택한 "에단 호크"의

연기는 범죄 와 공권력 사이에서 고뇌하는 모습을 너무나 인상적 이었다.

공권력의 모습(?) 과 범죄의 세계를 너무나 리얼하면서도 자신만의 독창적인 스타일로

영상에 담아낸 감독의 연출력에도 박수를 보내고 싶다.

선은 무엇이며..악은 무엇인가에 대해서 우리는 잘 알고 있는 듯 하지만, 자세히

따져보면 어쩌면 쉽게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란 점도 무시 할수 없다.

과연 선 과 악의 정답이 있을까..?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 세계에서...

작품성:★★★☆ 대중성:★★★

인천에서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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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닝 데이(2001, Training Day)
제작사 : NPV Entertainment, Village Roadshow Entertainment, Warner Bros. / 배급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공식홈페이지 : http://trainingday.warnerbr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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