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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 아름다운 화면과 이야기. 공포는 글쎄... 신데렐라
mrz1974 2006-08-17 오후 3:44:18 1442   [4]

신데렐라 : 아름다운 화면과 이야기. 공포는 글쎄...
 



  에로 영화 감독으로 유명한 봉만대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호러 영화를 한다는 게 매우 신기했고, 도지원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는 점 역시 흥미로와 본 영화다.
 
 STORY
 
 현수의 엄마 윤희는 성형외과의이다. 그런 만큼 현수 주위의 친구들에게 있어 윤희는 성형수술에 좋은 상담 상대가 된다.
 
 어느 날, 현수의 절친한 친구인 수경이 윤희에게 성형 수술을 받는다. 수경의 변한 모습에 친구들은 그녀를 부러워한다. 시간이 지날 수록 수경은 알 수 없는 공포에 시달리게 된다. 결국 현수가 보는 앞에 얼굴을 칼로 난도질한 모습으로 자살하고 만다.
 
 뒤이어, 현수의 친구들이 하나 둘 얼굴에 난도질을 한 채 죽음을 당하고 만다. 현수는 친구들이 남긴 말과 알 수 없는 무언가를 쫓아 사건을 해결하려 하기위해 그녀가 가지 않던 지하의 방으로 향한다.
 
 과연 현수는 친구들의 죽음을 밝혀 낼 수 있을까?
 
 신데렐라의 볼거리
 
 아름다운 화면과 이야기
 
 국내 에로 영화 감독의 대명사인 봉만대 감독에게 있어 그의 감독이기 이전에 에로 전문 감독이라는 명성을 갖고 있다. 그런 만큼 그에게는 변화가 필요했다.
 
 에로 영화라는 장르를 벗어나 시도한 것이 바로 호러 영화의 선택이다. 그러기 위해서 최근의 경향처럼 예쁜 화면을 잡는데 주력하면서 한편으로 그럴듯한 이야기로 만들려고 노력했다.
 
 실제 이야기는 올해 개봉된 공포영화 중에서는 그나마 나은 편이다. 예쁜 화면과 그에 어울리는 이야기로 보여지게 했다는 것이다.
 
 공포영화에 어울리는 탁월한 소재 : 성형수술
 
 공포 영화의 소재는 우리 실생활에 보기 쉽고 익숙한 것들을 다루는 게 더욱더 공포의 이미지를 그대화 한다. 성형 수술을 소재로 삼은 것은 너무나탁월한 선택이었다고 본다. 가뜩이나 성형수술 왕국이란 얘길 들을 정도이니 그만큼 사회성이 잘 반영되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무난한 신인 배우들의 연기
 
 배우들의 연기는 도지원을 제외하고는 거의 그리 잘 알려진 배우들은 아니다. 주연급으로 나온 바도 없는 만큼 도지원에게만 기댈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영화 속에서는 생각보다는 그래도 어느 정도의 모습을 보였다. 그 중에서도 주연인 신세경의 연기는 정말 탁월했다. 
 
 신데렐라의 아쉬움
 
 마무리의 아쉬움 : 예쁘게 포장하려 했지, 결정적인 공포가 없다.
 
 영화의 전반을 보면 무난한 영화이다. 다만, 이 영화의 맹점은 바로 예쁘게 포장하려 했지, 결정적인 공포가 없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마무리가 약하는 것이다.
 
 화면은 아름답고 예쁘게 찍고, 어느 정도의 이야기도 무난하게 진행된다. 하지만, 정작 공포를 표출하는 데는 어느 정도 한계를 보인다는 것이다. 화면에서 표출되는 공포에 있어 점점 배가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작 화면에서 보여지는 공포는 깜짝 공포의 수준이지 큰 공포감을 주지 못한다. 절정과 마지막 부분 역시 뭔가를 더 기대했건만 정작 기대와는 달리 너무나 무난한 결말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공포 영화는 진행될 수록 공포의 극대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그럴 수록 공포란 것을 더욱 더 체감할 수 있을 것이고, 받아들이는 측에서도 무섭다라는 말을 느끼게 할 테니까...
 
 이야기에 중점을 주는 건 좋지만, 공포 영화인 만큼 공포를 극대화 해야할 부분에서 예쁜 화면을 그리려 했지 공포의 극대화를 꾀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감성 공포를 표방했지만, 감성을 자극할만한 여러 요소가 조금 부족하대다 공포 영화에 있어 공포가 약하다는 것이 영화의 최고의 약점이 아닐까 싶다.
 
 하나 더 덧붙이자면, 인물 간의 갈등이 고조될 수 무언가를 빠뜨렸기 때문에 밋밋하게 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강렬한 공포만큼이나 사람들을 매혹 시킬만한 모습이 부족했다.
 
 너무 많은 광고 효과 : 너무 많은 정보를 흘린 포스터
 
 이야기 자체를 제외하더라고 포스터에 영화에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 만일 포스터를 유심히 본 이라면 타이틀만 봐도 내용의 전개가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수준으로의 전개를 생각하기 쉽다는 데 있다.
 
 차라리 제목 자체를 성형수술에 비중을 두고 공포영화를 표현하는 데 촛점을 두었다면 <얼굴>같은 제목이 더 어울렸을 지 않을까 싶다. <페이스>란 국내 공포 영화가 있었다 하더라도 차라리 그 방향이 이야기에 더 어울렸을 거라고 생각한다. 
 
 신데렐라를 보고
   
 공포 영화로 나선 봉만대 감독, 절반은 성공한 건가
 
 봉만대 감독의 이름으로 나온 첫 공포 영화다. 이는 곧 자신이 자신의 최고의 장기인 에로 영화들과는 다른 길을 간 첫 작품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이 잘하는 장르를 포기하고 새로운 것을 한다는 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그리고, 그에게 씌워진 에로영화 감독이라는 편견을 깨뜨리는 것 역시 그리 쉽지 않다.
 
 물론 영화 자체로 봐서는 이미지는 좋지만, 정작 무난한 내용, 약한 공포들을 봤을 때는 그저 그런 영화 수준이다. 다만, 이 영화만을 두고 보자면, 성공이라고 하긴 뭣 하지만, 절반은 성공한 게 아닌가 싶다. 적어도 에로 영화 스타 감독이란 이름을 벗어던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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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2006)
제작사 : 미니필름 / 배급사 :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공식홈페이지 : http://www.cinderella2006.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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