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표가 생겨 마이캡틴 김대출을 보러갔었다.

예고편이라던가 한국영화중 가장 낫다는 평을 듣고

내심 기대하고서 고른 영화였다.

국보급문화재를 다룬 국보급휴먼 스토리라?

그야 우리 한국을 고스란히 담으려 꽤 노력한 티가 났었다.

그러나 처음엔 시상전개가 너무 빠르고 끝쪽엔 되려 너무 느렸다.

그리고 한국영화 특유의 산만함. 도대체 이영화를 통해 뭘 말하고자 하는지

전혀 알수가 없었다.

물론 극중 배우들의 연기는 매우 좋았다.

특히 "여보야~여보야"를 외치던 소녀라던가 (갑자기 이름이..=_=;;)

숙제귀신 드라큐라로 나오던 소년이라던가...(처음엔 이아이가 왜 드라큐라로 나와야하는지 의문일테지만..)

정재영이나 어려운 공중연기를 대역안쓰고 노력하는 장서희도

연기만큼은 역시 프로였다.

하지만 정신 산만한 전개와 앞뒤를 짤라먹는 연결(한두번도아니고..)의반복

그래서인지 더시간이 오래느껴졌고 한편으론 지루하게끔 만들기도했다.

전체적으로 이 마이캡틴 김대출을 평가하자면

극중연기는 좋으나 스토리가 미약한 한마디로 말하자면

시트콤 같은 무의미한 영화 라고 할수있다.

재미가 없었다고는 하지않겠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재미있던 영화도 아니었다.

가볍게 그냥 시간 때우기로 보려거든 이영화를 권하겠지만,

뭔가 감동을 받고싶다거나 한다면 이영화로는 2%부족할것이다.

우리가 레인보우로망스나 여러 쇼프로에 나오는 시트콤을 볼때

볼당시에는 재미있더라 해도 나중에 보고나면 끝에남는 허무함이 있는데

이영화는 그 허무함이 조금 진하게 남는 영화같다..

만약

내가 내돈을 주고 그영화를 봤다면

난 무척 돈이 아까워 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