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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오늘의 경계에 선 여인 더 퀸
jimmani 2007-02-21 오후 6:38:46 1277   [3]

만화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데다가 작년엔 드라마로까지 만들어져 상당한 인기를 얻었던 <궁>이라는 작품이 있다. 대통령제를 바탕으로 하며 "왕" 혹은 "황제"라는 호칭은 저 멀리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린 우리나라의 상황에서 21세기인 지금도 왕 또는 황제가 존재하는 입헌군주제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설정은 여느 판타지 소설 못지 않은 흥미로운 발단이었고, 곧 많은 사람들의 귀를 솔깃하게 만들었다. 만화 혹은 드라마로 목격했던 입헌군주제의 21세기 대한민국은 정말 머나먼 역사 속이나 상상 속 판타지 세계처럼 흥미로우면서도 생경하게 다가왔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렇게 입헌군주제를 채택하고 있는 나라가 조금만 둘러보면 사실 얼마든지 존재한다는 것은 굳이 새삼스럽게 말하지 않아도 될 당연한 사실이기도 하다.

영국 또한 입헌군주제를 채택하고 있는 나라 중 하나다. 의회를 중심으로 시민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권력이 버티고고 있는 가운데 그 위에 왕권이라는, 이름만 들어서는 지금도 여전히 대단한 아우라를 느끼게 하는 권력이 존재하는 체제. 하지만 이 제도 아래에서 "왕"이라는 이름은 예전처럼 절대적인 권력을 행사하고 나라를 직접적으로 뒤흔들며 좌지우지하는 막강한 영향력을 갖지 않는다. 시민의 힘이 절대적으로 강해진 현재에서, "왕"이란 이름은 예전의 위엄과 현재의 달라진 위상을 동시에 갖는 쉽지만은 않은 상황에 있다. 영화 <더 퀸>은 그런 현실 속에서 정치적인 면모를 떠나 인간적으로 힘들어했을 여왕의 모습을 이야기한다.

1997년. 토니 블레어(마이클 쉰)가 압도적인 표차로 예상대로 영국의 새 총리로 선출된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영국을 발칵 뒤집어 놓는 사건이 발생하니, 바로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의 사망 소식. 국민들은 슬픔에 빠지고 블레어 총리 또한 국민들의 심정을 반영하는 연설문으로 지지도를 한껏 높이는 가운데, 여왕 엘리자베스 2세(헬렌 미렌)만은 이들과 전혀 다른 태도를 취한다. 공개로 성대한 장례식을 치러야 한다는 여론에도 불구하고 비공개로 해야 한다고 고집을 부리고, 이미 남남이 된 사람으로서 더 이상 왕실에서 알 바가 아니라고 하는 데다가, 버킹엄 궁전을 떠나 지방의 성으로 휴가를 가기까지 하며 국민들의 원성을 산다. 자신의 지지도를 고려하면서도 여왕 또한 무시할 수 없는 블레어 총리는 수 차례 여왕을 설득한다. 국민과 정치권들의 심정과는 정반대로 홀로 고집을 부리고 있는 엘리자베스 여왕. 그녀의 심중에는 과연 무엇이 숨겨져 있던 것일까.

이 영화는 실존했던 역사 중에서도 수백년이 지난 역사가 아니라 불과 10년이 지난, 때문에 당사자들 중 거의 대부분이 여전히 살아있고 그 진위 또한 확실히 검증되지 않은 역사를 다루는 만큼 극도로 조심스러우면서도 사실적인 터치가 요구된다. 그런 만큼 배우들의 연기에 있어서도 신중을 기해야 하는 것이 분명한데, 그런 점에 있어서 배우들의 연기는 흠잡을 데가 없다.

여왕 엘리자베스 2세 역을 맡은 헬렌 미렌의 연기는 그 중에서도 볼 수록 눈이 부실 지경이다. 많지 않은 세월동안 꽤 오랜 시간 영화를 봐 왔지만 난 지금까지도 고래고래 소리 잘 지르고 제대로 흥분하고 폭발해야만 연기를 잘 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많았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의 헬렌 미렌의 연기는 그런 나의 생각을 확실히 허물어뜨리는 기폭제가 되기에 충분했다. 쉽게 화낼 수도, 거친 말을 쓸 수도, 경거망동할 수도 없는 여왕의 모습을 표현해야 하는지라, 우리가 "여우주연상감"하면 으레 떠올리는 폭발적인 연기력은 보이지 않을지 모른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 헬렌 미렌이 보여준 것은 표면적인 폭발력 대신에 보이지 않지만 그 영향력은 막대한 무게감이었다. 손짓 하나하나까지 조심스럽고 우아하며, 웬만한 표정의 변화도 없이 고급스러운 여왕의 자태를 드러내는 그녀의 모습에선 그 자체만으로도 압도적인 카리스마가 되어 다가왔다. 하지만 더 신기한 건, 이렇게 고급스럽고 우아한 카리스마로 똘똘 뭉친 그녀에게서 차가워 보이는 듯한 인상은 갖지 못했다는 것이다. 오히려 그런 절제된 표정과 몸짓 속에 분노와 슬픔, 여유 등 많은 감정들이 절묘하게 압축되어 다가오는 듯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결코 눈에 띄게 많은 걸 드러내지 않고도 관객들로 하여금 많은 걸 느끼게 하는 헬렌 미렌의 연기는, 아마도 배우가 보여줄 수 있는 가장 높은 경지의 연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보여주지 않고도, 모든 걸 보여주는 연기.

그 외의 배우들도 하나같이 안정되고 무게감이 진하게 느껴지는 연기를 보여주었다. 토니 블레어 총리 역의 마이클 쉰은 여왕과 대립각을 형성함으로써 약간 얄밉게 보일 수도 있었을 역할을 나름의 복잡한 고충과 내적 갈등을 지닌 인물로서 호감을 갖고 보게 만들어주는 연기를 선사했다. 여왕의 남편인 필립 공 역의 제임스 크롬웰 역시 비중은 크지 않지만 정적인 여왕 옆에서 상대적으로 감정적인 남편의 모습을 선명하게 보여주었고, 여왕의 어머니 역을 맡은 원로배우 실비아 심즈는 많은 내적 갈등을 겪는 여왕 곁에서 무게중심을 잡아주는 어머니의 모습으로서 재치있으면서도 진중한 웃어른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초등학교 시절에 접한 사건인지라 당시 그렇게 주의깊게 살펴보거나 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다이애나의 사망 소식이 가져다줬던 꽤나 둔중한 충격은 아직 선명하다. TV에서 수차례 보여줬었던 사고 당시의 모습도 그다지 오래 되지 않은 일처럼 여전히 뚜렷하게 남아있다. 다이애나를 둘러싼 사건이 집중 보도될 당시에, 많은 언론들은 다이애나를 피해자인 것처럼 묘사했다. 왕실의 힘든 삶에서 벗어나 평범한 삶으로 돌아가고자 했지만, 언론의 음흉한 손길은 그녀를 놓아주지 않았고 결국 그녀는 언론의 손에 죽음을 맞고 말았다는 식으로 말이다. 이렇게 세상의 거친 세파 속에서 싸늘하게 식어간 여인과 상반되게, 여전히 도도하고 권위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듯한 왕실의 모습은 그저 원망스럽게만 느껴졌었다. 너무나 높으신 분들이라 국민들이 말하고 있는 것도 제대로 들리지 않는가 하는 의구심과 함께 말이다.

그런데 이 영화는 사건 당시를 배경으로 하되, 철저히 여왕의 시선을 따라간다. 당시 다이애나의 죽음에 있어서 신속하게 성명을 발표하지도 않고 심지어는 장례식을 앞두고 휴가까지 떠나 국민들의 원성이 자자했던 여왕의 시선 말이다. 국민들로부터 숱한 질타를 받은 사람, 게다가 다른 사람도 아니고 영국 내 최고 권위에 있는 여왕의 심정을 들여다봄으로써, 변명이 아니냐 왕실의 정당성을 입증하려는 게 아니냐 하는 얘기도 나올 수 있겠지만, 적어도 이 영화는 그런 얕은 수준에서 그치는 영화가 결코 아닌 것만은 분명하다. 정치에 대해 빠삭하게 알지 못한 나로서, 난 이 영화에서 알 만한 사람만 알 복잡한 정치적 갈등 같은 것이 아니라, 변화의 한 가운데에 선 여왕의 시대적이고 인간적인 고민을 보았다.

제 아무리 국가 원수라고 하더라도 국민 대다수의 심정에 수긍하고 이를 반영해야 한다는 것은 지금 공화국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우리가 갖고 있는 당연한 생각이다. 더 이상 국가 원수가 홀로 꿋꿋하게 태도를 고수하고, 말없이 버티고 있는 것이 멋있게 보이지 않는다는 얘기다. 왕이라는 존재가 여전히 있는 영국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국민들은 나랏님들이 국민들의 심정을 이해하고, 그 심정의 흐름에 함께 동참해주길 당연히 바랄 것이다. 단지 국회의원과 같은 정치인들 뿐 아니라, 천하의 왕이라 할지라도 말이다. 국민에게는 왕실 역시 따로 떨어질 수가 없는, 국민과 이어져 있어야 할 곳이다. 이렇게 왕실의 위상은 시대의 격한 흐름 속에서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고 있건만, 왕실 내부의 전통과 사고관은 그런 시대에 발맞춰 함께 흘러가기가 곤란한 상황이다. 천년을 이어 온 전통과 사고방식이 하루아침에 휙 바뀔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렇다고 한 국가를 상징하는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이들로서 국민의 소리를 마냥 외면할 수도 없는 것. 이런 상태에서 왕실과 국민들은 끊임없는 충돌을 일으킬 수 밖에 없다.

특히나 97년 다이애나의 사망 이후에는 그 갈등이 격렬했을 것이다. 다이애나를 둘러싼 왕실과 국민들의 시각부터가 달랐기 때문이다. 왕실의 가족이면서도 평민과 다를 바 없는 생활을 추구했고, 소외된 이들에게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최대한 국민들 가까이 다가가려 했던 다이애나는 이로 인해 국민들의 칭송을 받았지만 이런 그녀의 행적이 미디어에도 자주 노출되면서 왕실, 특히 시어머니였던 엘리자베스 여왕은 왕실의 권위와 무게감을 떨어뜨린다는 등의 이유로 그녀를 꽤 불쾌하게 여겼던 것이 사실이다. 그 내막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영화를 통해 봤을 때는 그렇다.(불과 10년 전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가 함부로 사실을 왜곡하진 않았을 것 같다) 이런 상황 속에서, 대다수의 국민들이 보기에는 당연히 "세월이 어느 땐데 왕실의 권위 어쩌고를 아직도 얘기하는가" 생각하며 여왕이 악역처럼 보였을 것이다. 나도 그랬었고. 하지만 당시 악역을 자처하는 듯했던 여왕의 시선을 그대로 따라간 이 영화를 보며, 여왕이 그렇게 악역인 것만은 아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여왕이 되려 피해자라는 건 아니지만, 일방적인 질책만 받을 수는 없다는 얘기다.

아무리 시대가 급변하고 미디어가 발달한들, 천년이 넘게 이어져 온 왕실의 전통과 사고방식은 예전 그대로의 모습을 고수하려 무던히도 애를 썼다. 감정적이지 않고 냉철하며, 이성적이고 침착한 태도. 언론에 쉽게 떠벌리지도 않고, 여론에 쉽게 휩쓸리지 않으며 묵묵히 굳은 의지를 고수하는 무게감을 자랑으로 여겨왔을 것이고, 때문에 그런 전통과 사고방식을 꿋꿋이 이어오려 노력했고, 지금까지 그래왔다. 왕실 가문의 최고 권위자로서, 여왕도 이런 굳은 전통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었다. 여론이 뭐라 얘기하든,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의 생각을 변함없이 고수하며 다이애나의 죽음에 있어서도 감정적이지 않게 침착하고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굳게 믿었을 것이다. 아버지의 죽음으로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라 절제와 평정심이 몸에 배인 그녀에게 있어 그건 당연한 판단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국민들은 그런 여왕의 판단을 곱게 보지 않았다. 중요한 사람의 죽음에도 여전히 묵묵부답이고 국민의 소리에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는 왕실의 모습이 국민들에겐 마냥 매정하고 인간적이지 못한 모습으로 비춰졌다. 국민들은 국민의 소리에 금방 답하는 윗사람을 원하기에. 세파에 휩쓸리지 않고 오랜 시간 한 길을 고수하는 사람보다는, 국민의 외침에 귀기울여 얼마든지 태도를 바꿀 수 있는 유연한 사람을 원했기에. 이렇게 국민들은 현대 민주주의의 한가운데에 서 있었지만, 여왕을 비롯한 왕실은 수 세기동안 계속된 전통에 여전히 머물러 있었다. 한 나라 안에서 과거와 현재, 어제와 오늘이 공존했던 것이다.

영화는 어제와 오늘의 경계에 선 채 갈등하는 여인의 모습으로서, 엘리자베스 여왕이 겪었을 복잡한 심리적 갈등을 조명한다. 영화 속에서 여왕은 한번도 섣불리 표정이나 말투를 변화시키지 않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그녀의 심정이 일대 혼란에 빠져있을 것이란 건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변화를 거듭하는 시대 속에서도 한 나라의 굳건하고 강직한 하나의 상징으로서, 왕실의 일원으로서의 삶을 살아온 엘리자베스 여왕은, 기껏 그렇게 쌓아온 굳은 전통이 하루아침에 국민들로부터 위협을 받는 상황에, 겉으론 드러내지 않아도 심적으로 크게 좌절한다. 과거의 모습을 여전히 갖고 현재에 살고 싶었지만, 국민들은 그런 과거의 모습을 거부하며 군주제 폐지를 운운하기까지 한다. 그동안 절제와 침착을 미덕으로 여기며 눈물조차도 얕아 보일까 아껴온 여왕에게 국민은 오히려 눈물을 보이지 않았다며 질책한다. 자신이 그동안 옳다고 믿어왔던 모든 것들이 가장 믿고 있는 국민들로부터 의심을 받는 현실에 직면한 것이다. 여왕은 결국 자기 행동이 왕실에 먹칠하는 건 아닌가 하며 자신의 존재 가치마저 의문을 품기 시작한다. 급격한 시대의 흐름 속에서, 어제의 모습은 그것이 천년의 무게를 갖고 있다 하더라도 버려져야만 하는 것인가 하는 위기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휴가를 간 여왕이 사냥터에서 그렇게 드물다는 14갈래 뿔이 난 사슴을 발견하는 부분은, 이처럼 과거의 모습때문에 현재의 위치를 불안해 하는 여왕의 심리가 잘 반영되어 있다. 희귀해서 그 가치가 높은 존재, 하지만 발견했다하면 순식간에 총에 맞아 그 생명이 금방 시들어갈 존재. 홀로 남은 채 외로운 생존의 싸움을 하는 사슴을, 여왕은 어쩌면 동병상련의 입장에서 측은하게 바라봤을지도 모른다. 그 자신 역시, 과거의 모습으로 현재에 서서 존재 가치에 대해 헷갈려하고 있었기에.

이렇게 영화는 대다수의 언론과 많은 사람들에 의해 마냥 고지식한 노인네처럼 비춰졌을 여왕이, 실은 과거와 현재의 경계에 서서 그 누구보다 외롭고 힘든 심적 싸움을 벌였을지도 모른다고 얘기한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여왕이란 존재의 무게감을 역설하기도 한다. 군주제 폐지 여부까지 논하면서 입지가 위태로워지는 상황에서도 여왕은 끝까지 국민들을 믿고 있음을 숨기지 않는다. 그렇게 국민들에게 질타를 받았음에도 그녀의 등장은 여전히 국민들로 하여금 깊은 존경심과 사랑이 다시 싹트게 한다. 바람따라 나풀거리는 현재를 꽉 지탱해주는 전통의 무게감으로서, 여전히 여왕은 존경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과거의 전통과 현재의 변화가 쉼없이 충돌하고 악감정을 낳는 가운데서도, 여왕의 존재는 영국 사회를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게 하는 강력한 구심점이 된다.

오래되었다고 해서 나쁜 건 아니다. 엘리자베스 여왕이 다져온 신념도 마찬가지다. 그녀가 오랜 세월 추구해온 신념이 요즘 사람의 시선으로 보기엔 답답하고 고리타분하게 느껴질 수 있을지는 몰라도, 그렇다고 그 신념이 잘못되었다고 질책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천년이 넘는 세월동안 영국 사회의 중심이 되어 강인하게 유지되어 온 만큼 오래된 전통은 그만의 강력한 힘을 갖고 있었을 것이고, 때문에 왕실 역시 그 강한 전통에 오랜 세월 의지해온 것일지도 모른다. 우리가 왕실더러 고리타분하다고 하는 만큼, 왕실 역시 우리에게 참 매정하다고 탓할지 모른다. 단지 그 전통을 충실히 따르고 그것을 바탕으로 왕실의 모습을 굳건히 유지하려 한 것 밖에 없는데 말이다. 어느 누가 죄인이라고 콕 찝을 수 있으랴. 너무 오랜 시간 쌓아온 탑을 너무나 순식간에 무너뜨리라고 하는 시대의 격한 흐름이 죄라면 죄일 것이다. 영화 <더 퀸> 속에선, 변화해 가는 현재 속에서 과거를 지키느라 힘들었을 여왕도, 현재의 시각에 길들여져 과거를 불편해 하는 국민들도 모두 희생자였다. 이처럼 이 영화는 단지 영국의 특수한 현실을 얘기하는 데서 그치는 게 아니라, 모두가 겪는 어제와 오늘의 충돌, 그리고 화해에 대해 얘기하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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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퀸(2006, The Queen)
제작사 : Scott Rudin Productions, Canal+ / 배급사 : (주)프라임 엔터테인먼트
수입사 : (주)유레카 픽쳐스 / 공식홈페이지 : http://www.queen2007.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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