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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나면, 내몸에도 왠지 벌레가 있는듯하다 버그
kaminari2002 2007-10-25 오후 11:36:36 1952   [2]

'BUG'라는 이름이 주는 제목이 벌레가 무지하게 나오는 그런류의 영화로 쉽게 떠오르게했다.
그럼에도 보게된건 '애슐리 쥬드'의 간만의 작품이라는 게 컸는데.
이 영화에서 살찌고 인생밑바닥의 모습을 보여주는 그녀는 마치 샤를리즈 테론이 나왔던 '몬스터'를
떠오르게하면서도, 아름다웠던 그녀의 모습이 살짝 그리워졌다.
(이러한 부분은, 영화 후반부 그녀의 신들린듯한 정신착란연기를 보게되면서 잊혀져간다.)

그러나,영화는 군부대에서 생체실험을 받았다는 한 남자가 그녀의 집으로 도망쳐와
동거하게되면서 문제가 'BUG'로 곧바로 옮겨지게된다.

자신의 몸에 벌레가 기거할수있도록 생체실험을 했다는 이 남자와 동침을 하게된
애슐리 쥬드도 그 날이후부터 자신의 몸에 벌레가 있는듯한 이상한 삶을 살게된다.

영화는 여기서부터 '정신착란과 정신이상'이 주는 극한의 모습을 보여주게된다.
영화끝까지 그에게 가해졌다는 군부대의 생체실험이 진짜인지아닌지 확실하게 보여주지않지만
(그를 쫓는 사람들은 나오지만 그것이 군부대의 그 자들인지 정신병원에 가둘려는 이들인지 확실x)
어쨌든, 영화는 이 남자와 같이 정신착란의 극한상태로 가는 애슐리쥬드를 보여주는데 아주 오싹하다.

감독이 '엑소시스트'의 윌리엄 프레드킨이란걸 상기한다면,
이 영화는 벌레가 단 한마리도 나오지않음에도 불구하고 오싹한 기분과 함께
영화를 보고나면 보고있던 이마저도 내몸에 벌레가 있는듯이 여기저기 긁고싶게하는 
불쾌한 기분을 안겨주는데 제대로 성공한거다.

이 영화를 보면, 그동안 우리에게 기억되었던 수많은 암살범들이 어떠한 정신상태로 
그들의 짓을 자신들에게 정당화 혹은 합리화시켜가면서 그 일들을 이뤄갔는가하는것을 좀 알수있는것같다.

보는 이들은, 분명 그들에게 벌레가 없음을 확신함에도 그와 그녀가 하는 이야기들을 듣고있으면
왠지 모르게 그럴듯한 이야기로 이어가는 것같으며,
결국 자신들에게 확신을 시키고 '극한의 선택'을 하게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
'정신이상'이란 참으로 무섭구나하는 생각이 또한번 들게된다. 

이 영화를 보고나면, 왠지 자신의 몸에도 벌레가 있는듯한 착각이 들게끔하는 오싹한 영화.


(총 0명 참여)
thesmall
글쿤요   
2010-03-14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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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그(2006, B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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