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3:10 투 유마 3:10 투 유마
ymsm 2008-02-21 오후 11:52:36 1893   [13]

내가 요즘 들어 가장 좋아하는 카리스마가 넘치는 배우 "러셀 크로우" 그가 이번엔 1957년산 동

명의 걸작 서부극을 리메이크한 작품 "3:10 투유마" 에서 악당 우두머리 역활을 한다고 한다.  

남북전쟁에서 다리를 잃고 가난한 농부로 살던 주인공 댄(크리스천 베일)은 빚을 갚을 돈을 벌

기 위해 희대의 악당 벤 웨이드(러셀 크로우)를 유마행 기차까지 호송하는 임무를 자처하게 되

고, 그를 유마까지 데려가는 길에는 온갖 위험들이 도사리고 있다.  그 와중에 댄과 벤 사이에는

묘한 유대감이 형성된다.  

내가 생각하는 서부극이란 그저 악당과 주인공이 등장하고 깔끔한 한방 승부 아니면 라스트씬에

서 격렬한 총격씬이 나오는 것으로 마무리되는 것이 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영화는 보면 볼수

록 무슨 일이 생길지 한치앞을 내다볼 수가 없었고, 이러이러한 식으로 전개되지 않겠나...라고

생각했던 나의 예상은 거의 다 빗나가 버렸다.

무려 40년도 더 전에 만들어진 영화의 스토리가 이정도로 참신하게 느껴지다니, 현대에 만들어

지는 수많은 영화들, 그 중에서도 액션과 서스펜스를 다루는 영화들의 모든 것이 이미 서부극에

서 완성되어 있었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게 다가왔다.  

크리스천 베일은 자신의 명예를 위해서라거나 거창한 대의명분을 앞세우는 것이 아니라 단지 한

아이의 아버지이자 한 가족의 가장으로서 최소한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끝까지 임무를 지키려는

절름발이 총잡이 댄 역을 역시나 훌륭하게 소화해냈고, 러셀 크로우 역시 굉장한 카리스마를 지

닌 악당의 역할을 제법 멋있게 연기해낸다.

단 하나, 영화의 결말에는 놀라운 반전이 기다리고 있는데, 이 부분만큼은 솔직히 조금 뜬금없이

느껴진다. 라스트씬의 대반전이 설득력있게 다가오기 위해서는 영화 내내 계속되는 위기의 순간

들을 넘길때마다 댄과 벤 사이에 사나이들만의 어떤 공감대가 형성된다거나, 미묘한 우정이 싹

트는 것이 중요했다고 생각되는데, 감독은 복잡한 스토리의 스피디한 전개와 벤 웨이드의 카리

스마를 형성하는 데에만 너무 집중한 나머지 둘의 관계에 대한 포인트를 잡아내는 데에는 다소

실패한 것으로 보여진다.  둘 사이의 우정을 차곡차곡 쌓아뒀더라면 마지막까지 자연스러운 흐

름이 되었을 터인데 그걸 결정적인 순간에 너무 급하게 만들어내려는 우를 범한 것 같다. 물론

그래서 반전이 상상못할 정도로  반전스러워지긴 했지만 그냥 한번 헉, 하고 놀라고 마는 반전

보다는 찡한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는 그런 느낌의 조금 아쉬운 영화인 것 같다. 

그래도 러셀 크로우의 카리스마는 여전히 영화에서 느낄수 있어서 만족하는 수준이었다.


(총 0명 참여)
thesmall
글쿤요   
2010-03-14 21:42
1


3:10 투 유마(2007, 3:10 to Yuma / Three Ten to Yuma)
배급사 : (주)케이알씨지
수입사 : (주)케이알씨지 /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80986 [3:10 ..] 베일과 러셀크로우 카리스마 대결 (6) anon13 10.04.03 1242 2
69453 [3:10 ..] 서부영화도 재밌다. madboy3 08.07.22 1943 0
68368 [3:10 ..] 3: 10 투 유마 : 서부 영화의 가능성을 엿보다 mrz1974 08.05.26 1593 2
66798 [3:10 ..] 휴머니즘의 카타르시스를 자극하는 웨스턴 무비의 귀환! lang015 08.04.07 1939 7
66593 [3:10 ..] 너무 현실적인 나 woomai 08.03.29 1383 5
66588 [3:10 ..] 앞뒤가 않맞는 순진한남자들 anon13 08.03.29 1295 8
66047 [3:10 ..] 너무재미있습니다 luckyzero8 08.03.08 1229 6
65929 [3:10 ..] 참 좋은 영화다 3번 봤다 (1) everydayfun 08.03.04 1623 4
65891 [3:10 ..] 서부극도 재미있을 수 있다는 전례를 남긴 수작 (1) sm0227 08.03.03 1550 5
65695 [3:10 ..] 기대이상인영화였습니다. (1) wlsgml5555 08.02.27 1581 8
65578 [3:10 ..] 러셀크로우의 악역연기 볼만 (1) apxhzkfm 08.02.25 1925 6
65508 [3:10 ..] 러셀 크로우의 매력이 펑펑 터져나온 영화 (2) newface444 08.02.22 1933 15
현재 [3:10 ..] 3:10 투 유마 (1) ymsm 08.02.21 1893 13
65448 [3:10 ..] 처음과 끝 (1) yuans00 08.02.21 2019 9
65431 [3:10 ..] 러셀크로우 굿!~~ 영화 굿~~ (1) dbsrlwn23 08.02.20 1901 8
65418 [3:10 ..] 영웅 같지 않은 주인공들..하지만 더 공감이 가는 스토리 (3) nike1895 08.02.20 19811 18
65408 [3:10 ..] 좀 그렇네요. (1) kik6458 08.02.20 1742 8
65395 [3:10 ..] 3시간 10분으로 느낄... (2) brigry 08.02.20 2083 10
65392 [3:10 ..] 지금 막 시사회 다녀왔습니다...감사합니다.. (1) dlrhkddn 08.02.20 1987 8
65364 [3:10 ..] 멋진영화~~ (3) jin0119963 08.02.19 9807 10
65356 [3:10 ..] 주인공의 심리변화를 관객의 공감할 수 있을지가 흥행의 가장 큰 관건! (2) fxflight 08.02.19 1894 10
65348 [3:10 ..] 멋있어요. (1) dalki3554 08.02.19 1795 13
65321 [3:10 ..] 카리스마가 넘치는 배우 <러셀 크로우> (1) fornest 08.02.18 1969 12
65308 [3:10 ..] 기다려지는 영화 (1) lmd8131 08.02.17 1397 11
65157 [3:10 ..] 3:10 투 유마 - 오랜만에 찾아 온 서부영화 (1) sigyyzzang 08.02.13 2073 11
60903 [3:10 ..] 아카데미작품상 후보에 꼭 올라야하는 영화. (2) cipul3049 07.11.22 3719 12
60601 [3:10 ..] 3:10분 유마행 열차에 범죄자 '벤 웨이드'를 태워라! (5) kaminari2002 07.11.11 26018 19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