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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살을 앓고 있는 '북극' 북극의 눈물
fornest 2009-10-15 오전 10:58:13 1377   [2]

'세계 극지의 해'를 맞아 기후변화로 인해 벼랑 끝으로 몰려가고 있는 북극의 광대한 자연과 그

자연속의 원주민 이누이트의 삶을 통해 우리 코앞에 닥친 지구 온난화라는 대재앙의 경고를 보

여준 TV 다큐멘터리 '북극의 눈물'이 스크린으로 다가왔다. 한국 최초의 북극을 소재로 한 다큐

라 다시 한 번 만나고 싶은 마음에 영화관으로 향했다.

 

북극의 생명, 그 위대한 승리자들이 써 내려간 생존의 드라마

“한 번 사라지면 돌이킬 수 없는, 얼음은 우리들의 집”
여름엔 해가 지지 않고 겨울엔 해가 뜨지 않는 곳. 북극에는 수 억년 동안 한번도 녹지 않은 얼음

평원이 펼쳐져 있다. 그러나 무한할 것 같던 이 얼음도 해마다 높아지는 기온으로 인해 사라지

고, 빠른 속도로 녹고 있는 빙하는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다.



“북극은 지금, 누구도 상상 못한 혹독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구상에서 가장 혹독한 생존환경이지만 저마다의 생활방식으로 북극을 지켜온 위대한 승리자,

얼음왕국의 모든 생명들이 생사의 기로에 서 있다. 풀과 나무 열매로 허기를 달래며 배고픔에 쓴

잠을 자는 '북극곰', 녹아버린 빙하로 물웅덩이를 건너다 익사하는 '순록', 빠른 속도로 녹고 있

는 빙하 때문에 사냥을 포기하는 에스키모라고 불리는 최고의 사냥꾼 '이누이트'.



“생사의 기로에서도 우리는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하루하루가 생존을 위한 전쟁이지만 그들은 오늘도 달콤해서 깨기 싫은 꿈을 꾼다. 이누이트는

바다의 유니콘 일각고래를 잡는 만선의 꿈을, 북극곰은 사라진 바다코끼리를 배불리 먹는 만찬

의 꿈을, 순록은 북극의 푸르른 풀밭 툰드라를 가르며 대지에 다시 한번 활기를 불어넣는 방랑의

꿈을…. 사라지는 얼음과 함께 꿈은 부서졌지만, 북극의 생명들은 오늘도 활기차게 기지개를 켠

다.

 

'북극의 눈물' 3부작 다큐멘터리를 러닝타임 81분의 영화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TV에서 볼때

는 영화의 주제인 지구온난화로 북극이 몸살을 앓고 있는 현실을 그리 와닿거나 느끼지 못 했는

데 큰 스크린으로 만나면 그 느낌을 느낄 수 있을까하는 생각에 영화 초반부터 숨죽여 지켜봤다.

해외 유수의 방송사가 제작한 부극 다큐를 보면 화면부터 배경음악, 배경소재까지 실로 생동감

있게 현장을 전달한다. 이에 비해 '북극의 눈물'은 비교가 될 만큼 찰영기법이나 전개과정이 매

끄럽지 못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지구온난화로 인한 북극의 지금의 현실을 영상을 통해서 잘 전

달하고 느끼게 한다. 북극 원주민 '이누이트'는 고래를 사냥하면 그 자리에서 해체해 나눠갖는

장면이나, 어떤 이는 피 흘리는 고래를 보며 이누이트를 잔인하다 말한다. 하지만 그들에게 사냥

은 자연의 섭리를 따르는 삶의 방식이다. 오히려 잔인한 건 문명이라는 허울로 포장한 채 지구온

난화를 방치하는 선진국의 이기심이다. 지구온난화로 북극의 얼음이 녹으면서 '이누이트'뿐 아

니라 빙산 위로 올라와 숨을 쉬는 바다표범과 바다표범을 잡아먹는 북극곰 등 북극의 모든 생명

체는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 이들의 치열한 북극 생존기를 스크린을 통해 확인하는 건 우리에게

선택이 아니라 의무일지 모른다. 이처럼 촬영기법이나 전개과정이 해외 유수의 방송사의 작품에

비해 다소 미흠 할진 몰라도 '북극의 눈물'이라는 영화의 제목처럼 우리에게 '지구온난화'라는

문제의 경각심을 심어 주기엔 충분한 다큐 처럼 여겨진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총 2명 참여)
zoophi
저도 보고싶네요   
2010-01-20 18:14
ekduds92
잘읽었어여~   
2009-12-08 20:13
kyi1978
ㄳ   
2009-11-09 16:39
ko6059
님의 글은 언제 봐도 멋있습니다...   
2009-10-16 12:24
spitzbz
이번주에 꼭 봐야할 작품!   
2009-10-15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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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의 눈물(2009, Tears in the Arctic)
제작사 : MBC, MBC 프로덕션 / 배급사 : 실버스푼
공식홈페이지 : http://www.bukguk200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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