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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조한 영화史의 혁명 아바타
yjmnbvc 2010-01-04 오전 2:17:38 2284   [2]

"I see you." 난 당신을 뵙습니다.
 ‘아바타’ 영화를 본 수많은 관객들이 뽑은 최고의 명대사이다.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짧고 평범한 대사에 불과하지만 제임스카메론 감독은 이를 영화에서 가장 아름다운 대사로 승화시킴으로써 관객들에게 감독을 선사하는 마술을 선보인다. 

 “I see you." 이는 단순히 눈으로만 보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바로 ‘교감’이다. 눈으로 보는 차원을 넘어서 서로를 진정으로 느끼고 사랑한다는 좀더 고차원적인 의미이다. 나와 다른 사람과의 교감, 동/식물과의 교감, 그리고 넓게는 대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유기체적인 삶을 살아가고 물질(돈)에 종속되어 삭막하게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일침을 가하는 영화라 할 수 있다.

still #12
 ‘아바타’ 는 혁신적인 기술력이 돋보이는 영화다. 일단 3D질감 자체가 다르다. 인간 배우와 3D캐릭터간의 이질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배우의 감정 연기가 고스란히 컴퓨터그래픽 캐릭터에 녹아 있다. 지금까지 3D영화에서는 영화 소품 이미지가 툭툭 튀어나와 관객을 깜짝 놀라게 하는 데 그친 반면 아바타에서는 관객들이 직접 영화 장면에 걸어 들어가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입체감이 뛰어나다. 이처럼 ‘아바타’ 가 기술적 혁신을 이룬 데는 새로운 촬영기술인 이모션 캡처를 도입한 덕분이다. 영화의 CG기술은 대부분 모션 캡처 기반이었다. 배우들의 몸에 센서를 부착해 움직임을 읽어낸 뒤 후반 CG작업을 통해 CG를 완성하는 방식이다. 이는 손으로 얼굴을 만지기 어렵고 센서를 붙일 수 있는 곳이 제한적이어서 움직임이 다양하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단점을 보완한 것이 바로 이모션 캡처다.  모션 캡처에 감정을 더한다는 말 그대로 배우들의 감정연기를 CG 캐릭터에 100% 입히기 위해 배우들은 초소형 카메라가 장착된 특수 헬멧을 쓰고 모든 장면을 연기했다. 뿐만 아니라 입 앞에 달려 있는 초소형 카메라를 통해 배우의 얼굴 근육, 동공 크기 변화, 눈썹의 미세한 떨림까지도 잡아냈다. 이 덕분에 배우고 울고 놀라고 소리 지르는 다양한 감정 표현이 CG화면에 생생하게 입혀졌다.

still #9
 영화 평론가들은 압도적이고 스펙타클한 비주얼과 영상 CG에 비해 스토리와 결말이 뻔하고 진부하다는 평이 상당수 있었다. 영화를 본 관객들도 진부한 스토리나 단순한 주제에 대해선 다소 아쉬웠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내가 본 ‘아바타’ 는 그 어떤 영화보다도 풍성하고 독창적이였으며 물 흐르듯 진행되는 영화전개와 결말은 진부하다는 느낌보다도 지극이 명료하고 명쾌한 느낌이였다.
 ‘아바타’ 는 인간과 외계인의 DNA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생명체로 2145년 판도라 행성에서 인간과 토착민 나비족이 자원 전쟁을 벌이는 내용이다. 전체적 거시적 관점에서 본다면 분명 ‘늑대와 춤을’, ‘포카혼타스’에서 보여주었던 선(지키려는 자), 악(뺏으려는 자)의 대립, 자연과의 공존 등 기존에 보여주었던 것을 답습함으로써 통속적이라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한계점에도 불구하고 원격 제어 시스템인 아바타의 개념이나, 하나하나 개성있고 특징적인 판도라 행성의 동/식물들, 토르크막토를 통해 주인공이 위기를 극복하고 모든 동물들이 등장해서 주인공과 함께 싸우는 결말 장면 등 영화 진행흐름과 장면 하나하나 미시적인 관점에서 살펴본다면 그 어떤 영화보다도 창조적이며 다채로우며 거대하고도 풍성한 스토리를 제공한다.

still #17
 “이 작은 회색돌이 킬로당 2천만 달러야.” 2145년 지구는 에너지 고갈문제에 직면할 뿐만 아니라 푸른 생명력까지 잃어간다. 하지만 위 대사에서 볼 수 있듯이 인간은 아직까지도 자원을 인간을 위한 물질(돈), 착취의 대상으로 밖에 보지 못한다. 결국 지구는 인간의 지나친 욕심으로 쇠퇴의 길을 걷는 반면 판도라 행성은 항상 균형을 이루고 있다.(네이티리는 대지의 여신 에이와는 누구의 편을 들지 않고 세상의 균형을 유지한다고 말한다.) 그레이스 박사는 판도라 행성에는 1조이상의 나무가 심어져 있고 이 나무들은 시냅스를 통해 네트워킹 기능까지 하고 있으며 이는 인간의 두뇌보다도 복잡한 구조로 되어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만지면 형형색깔로 빛나는 식물들, 지구의 고생대/중생대 때나 볼 수 있었던 거대 동물들이 살고있는 원시적인 자연,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내는 허공위의 섬은 일종의 경외심을 불러 일으킨다. 나비족은 이러한 자연의 위대함을 알기에 이 땅의 모든 것(에너지)은 잠시 자연으로부터 빌려쓰고 언젠가는 자연에 돌려주어야 한다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결국 인간은 에너지는 지구 땅 아래 있는게 아니라 우리 주위에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그들을 적으로 간주하고 무력으로 나비족을 짓밟으려고 한다. 영화는 힘의 논리는 언젠가는 패망 할 수밖에 없으며 이제는 무력이 아닌 화합과 타협 공존의 시대로 나아가야 함을 일깨워준다.

still #14
 결과적으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통속적인 주제로 인해 자칫하면 심플하고 지루할 수 있었덙 스토리를 현란한 CG를 통한 3D효과, 물샐 틈 없이 빈틈없는 시나리오,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로 이어지는 자연스러운 스토리 전개를 통해 박진감 넘치고 한치의 오차가 없는 톱니바퀴처럼 완벽한 영화로 재탄생시켰다. 그동안 철학적이고 심오한 주제를 다루던 영화들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사고방식을 넓히고 생각할 문제거리를 던지기보다 매끄럽지 못한 전개와 빈약한 스토리 지지부진한 결말로 관객들을 복잡하고 난해하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더 많은 것을 보여주려다 일관성 없이 중구난방인 영화 또한 부지기수다. 하지만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이러한 오류를 결코 범하지 않았다. 보다 확실한 주제와 통일적이고 일관적인 영화 전개로 완벽을 추구하는 그만의 성공방정식을 어김없이 재현해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타이타닉’ 으로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흥행기록을 갈아치움으로써 영화史를 다시 썼다. 수상식장에서 그는 스스로를 제왕이라 칭했고 타이타닉의 기록은 10년이 훨씬 지난 지금에도 불멸의 기록으로 남아있다. 그리고 올해 개봉한 ‘아바타’ 는 그를 제왕에서 신의 경지로 올려놓았다. 영화 그 이상의 감동을 선사하고 화룡정점, 명불허전 그 어떤 수식어도 아깝지 않은 제임스 카메론의 ‘아바타’ 는 영화史에 한 획을 긋는 혁신적이고 획기적인 영화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still #18


(총 2명 참여)
hssyksys
잘봤습니다^^*   
2010-04-14 02:05
norea23

잘봤어요   
2010-01-21 12:11
kimshbb
혁명까진..   
2010-01-11 13:58
naredfoxx
I see you. 아바타 최고!!   
2010-01-09 12:05
moviepan
패러다임이라   
2010-01-04 21:36
boksh2
감사요   
2010-01-04 16:32
man4497
잘봤어요   
2010-01-04 14:41
snc1228y
감사   
2010-01-04 10:22
jongjinny
정말 영화사에 길히 남을 수작~   
2010-01-04 08:31
1


아바타(2009, Avatar)
제작사 : 20th Century Fox, Lightstorm Entertainment / 배급사 : (주)해리슨앤컴퍼니
수입사 : (주)해리슨앤컴퍼니 / 공식홈페이지 : http://www.facebook.com/HncMov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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