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미우나고우나 가족은 나의 힘! 에브리바디 올라잇
kaminari2002 2010-09-14 오전 5:07:53 419   [0]

 

한 레즈비언 부부, 그 안에서 정자기증자를 통해 태어난 두 자녀.

온전히 잘 살고 있던 그들에게, 한번의 대변화가 찾아오는 건

아이들이 자신의 생물학적 아버지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면서부터입니다.

이제 곧 대학에 들어가는 조니와 15살 레이저는,

자신의 부모가 레즈비언 부부임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서

자라왔는데, 커가는만큼 궁금한게 많은 나이.

자신의 생물학적 아버지 '폴'을 찾아내면서 그들의 변화는 한층 커지는데...

 

이 영화를 두고 미국판 <가족의 탄생>이라고 할만큼,

영화 <에브리바디 올라잇 The Kids Are All Right>의 가족도는

매우 현대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에서 종종 목격될 수 있는,

가족의 변화도이지요. 레즈비언 부부, 생물학적 정자기증자 아버지,

그럼에도 영화는 '가족'이란 이런 것!이란 것을 꿋꿋히 잘 그려냅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미스 리틀 선샤인>이 잠시 생각났습니다.

콩가루 집안인 듯 해도, 가족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는 그들을 생각하면서

<에브리바디 올라잇>의 이 신선한 구조도의 가족을 떠올리는 것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자녀가 커감에 따라 이별의 순간도 찾아오는 법이고,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다툼이 많아지는 건 일반부부나 이들 레즈비언 부부에게나

같은 일상입니다. 상처를 긁어부스럼내고, 다시 봉합해주고 하는 것 역시 '가족'이지요.

 

아무리 사랑을 주어도 '아버지 혹은 남자'라는 부재를 아이들은 느꼈나봅니다.

그래서 생물학적 아버지를 찾아나섰지만, 결국 남는 건 생채기뿐이지요.

애써서 닮은 점도 찾아보고, 이야기도 해보지만 말이죠.

잘만 있던 화목한 가족에, '생물학적 아버지'라고는 하지만 그가 오면서

일종의 변화 및 균열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가족 모두에게 말이죠.

그럼에도, 이 모든 것을 감싸안고 가는 건 역시 '가족'이란 이름 덕분입니다.

 

 

아네트 베닝, 줄리안 무어는 레즈비언 부부를 정말 탁월하게 연기해냈고,

마크 러팔로는 능글맞지만 바람둥이 기질의 자유로운 삶을 사는 생물학적

아버지를 연기했습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미아 바쉬이코브스카 역시

이 영화에선 수수한 자녀 연기를 잘 해내었죠. 이 작은 영화에 이런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모일 수 있다는 건, 우리나라 배우들도 조금 보고 배워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베를린영화제 테디상을 수상하고, 선댄스 영화제에서 최고의 화제를 남긴 작품

<에브리바디 올라잇 The Kids Are All Right>.

어린 아이들은 부모를 그대로 텍스트로 생각하며 보고 자라게됩니다.

부모는 그만큼 책임감 높은 힘든 직함일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아이들은 이런 '부모와 가족'이 있기에 불안한 미래 역시 나아갈 수 있는거겠죠.

 

 

"두 분, 헤어지지 마세요." 마지막에 아들이 한 말입니다.

이별직전까지 갔던 닉 & 줄스 커플은 손을 꼬옥 잡고 영화는 끝이 납니다.

 

이 복잡한 가계도의 그들이라도, 사는 삶과 느끼는 감정은 여지없이 같습니다.

'가족'은 세상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든든한 힘이자 원동력... Right? ^^


(총 0명 참여)
kooshu
감사합니다   
2010-09-14 05:57
1


에브리바디 올라잇(2010, The Kids Are All Right)
배급사 : (주)화천공사
수입사 : (주)코리아코어콘텐츠 / 공식홈페이지 : http://www.allright2010.co.kr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88566 [에브리바디..] 이토록 인간적이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라니.... ldk209 10.10.23 834 0
88335 [에브리바디..] 많은 생각을 하게끔한 영화~ bzg1004 10.10.15 673 0
88329 [에브리바디..] 가볍게보기에 괜찮았던 영화~ toughguy76 10.10.15 402 0
87533 [에브리바디..] 공감가는 이야기 seon2000 10.09.19 402 0
87509 [에브리바디..] 가까운 미래에 이런 가정이... (2) fa1422 10.09.18 445 0
현재 [에브리바디..] 미우나고우나 가족은 나의 힘! (1) kaminari2002 10.09.14 419 0
87288 [에브리바디..] 특별한 가족의 평범한 이야기 (3) hyunsuk771 10.09.13 425 0
87281 [에브리바디..] 에브리바디 올라잇.... (3) yahoo3 10.09.13 461 0
87186 [에브리바디..] 스포 조금 있어요~ (4) tycoon0055 10.09.11 466 0
87130 [에브리바디..] 에브리바디 올라잇 (5) mika1028 10.09.10 431 0
87070 [에브리바디..] 색다른영화 ~ (1) ljm8712 10.09.08 476 0
87067 [에브리바디..] 가족은 함께한 시간이 만드는 것이다 (1) wowmana 10.09.08 404 0
87029 [에브리바디..] 즐겁고 유쾌한 생활밀착 리얼무비 (4) everydayfun 10.09.07 449 1
86899 [에브리바디..] 재밌습니다.재밌습니다.재밌습니다.재밌습니다.재밌습니다.재밌습니다.재밌습니다.재밌습니다. (1) httpos 10.09.04 442 0
86822 [에브리바디..] 9월 2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헐리우드 신예 여성감독 ‘리사 (3) reaok57 10.09.02 472 0
86821 [에브리바디..] 도전을 즐기는 유쾌한 조경 디자이너 줄스는 자타가 공인하는 연기파 배우 줄리안 무어가 (3) dhcjf81 10.09.02 458 0
86811 [에브리바디..] 에브리바디 올라잇 후기~ (4) deresa808 10.09.02 457 0
86806 [에브리바디..] 에브리바디 안올라잇?? (5) kbk0111 10.09.02 446 0
86805 [에브리바디..] 틀을 깨볼까? (5) russiansonyo 10.09.02 378 0
86697 [에브리바디..] 노력하지 않은 가정은 있을수 없다. (4) jumoc7428 10.08.31 519 0
86681 [에브리바디..] [에브리바디 올라잇] 확실히 볼만하다 (41) sch1109 10.08.31 14250 1
86670 [에브리바디..] 에브리바디 올라잇 (2) shyhhy7 10.08.30 405 0
86663 [에브리바디..] 가족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영화 (6) tange100 10.08.30 482 0
86662 [에브리바디..] 상큼 쌉쌀하게 다가오는 새로운 가족의 이야기... (3) mivenhouse 10.08.30 575 0
86639 [에브리바디..] 보다보면 먼가 헷갈리는 (5) moviepan 10.08.30 423 0
86613 [에브리바디..] 틀림과 다름의 차이 (3) jenot 10.08.29 410 0
86604 [에브리바디..] 특별한 가정의 특별히 더 아름다운 이야기 (2) jome6 10.08.28 462 0
86594 [에브리바디..] 소수가정의 모습을 알아 볼 수 있는 영화...^^ (2) blueprint119 10.08.28 405 0
86581 [에브리바디..] 새로운 소재의 유쾌한 영화~ (3) tjdahdo 10.08.28 399 0
86478 [에브리바디..] 시사회 당첨되었어욤~ (3) caspercha 10.08.25 393 0
86158 [에브리바디..] 뜨거운 세 남녀 사이의 섹시 코믹 스캔들을 그린 '에브리바디 올라잇'이 (3) hanhi777 10.08.18 446 0
86157 [에브리바디..] 유쾌하고 뜨거운 두 여자와 쿨한 바람둥이 사이에 일어나는 섹시 코믹 스캔들 ‘에브리바디 (3) jeh6112 10.08.18 473 0

1 | 2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