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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 물러선 촛점의 중년의 로맨스 히어 앤 데어
cho1579 2011-12-13 오전 11:37:13 242   [0]

 

 

히어 앤 데어

 

 

 

바로 어제 시사회에 다녀왔다.

중년의 로맨스를 다룬 영화.. 달달함까지는 아니어도

잔잔함이 있는 로맨틱 코미디를 기대하고 있었다.

 

이 영화의 줄거리를 간략히 설명하자면,

섹소폰연주자였던 뉴욕의 미중년. 헌데 궁핍한 모양새가 노숙자나 다름없다.

그가 우연히 만난 아메리칸 드림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온 세르비아 출신의

이삿짐센터(? 라고 하기엔 역부족:간단히 혼자 전화받고 혼자 이삿짐 나르고)를

운영하는 청년의 제안으로 얼마간의 돈을 받고 세르비아로 건너가

청년의 여자친구와 위장 결혼을 한뒤 여자를 미국으로 데리고 오기로 한다.

중년이 세르비아로 건너가 청년의 집에 머물며 그 청년의 엄마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어떠한 갈등으로 인해 달아나는

중년의 로맨스를 이야기한 영화이다.

 

영화 첫 화면에서부터 좀 불길한 느낌이었다.

아.. 재미없겠구나.. 싶은..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심심하다.

장황한 대사도, 아름다운 풍경도, 로맨스의 설렘도.. 그 어떤 것도 없다.

단지 그런 배우들을 조롱하는 듯한 배경음악정도? 그것조차도 강렬하지 않다.

잔잔한 영화네요< 라고 말하기엔 양심에 가책이 느껴지는 영화였다.

포스터에 "지금 사랑하세요 시간이 없습니다", "당신이 사랑을 부를때"

다른 영화 포스터에 쓰려고 만들어둔 카피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사실 로맨스영화같은 느낌은 찾아보기 힘들다.

미국에서 건너온 궁핍한 중년의 남자와 어떻게든 엮여 아메리칸드림을 이루려는

세르비아인들이나 아메리칸드림을 위해 세르비아에서 미국으로 간 청년을

등치는 미국인들의 이야기가 차라리 중점인듯하다.

어찌보면 중년의 로맨스가 진실로 그러할지도 모르겠다.

로맨스 자체에 촛점을 두지 않고 한발 물러나 제삼자의 입장에서 지켜보는 듯한;;

 

실은 내가 중년이 아니라 그들의 로맨스를 이해하지 못할지도 모르겠다.

좋아도 흥~ 싫어도 흥~ 뭐 감흥이 없는..

단지, 일순간의 외로움을 달래고자 어떠한 연결고리없이 사랑에 빠지고

작은 사건에 모든건 제자리로 돌아간다.

기쁨도 슬픔도 없는 무료한 사랑이야기같다.

나이먹는게 무서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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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 앤 데어(2009, Here And T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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