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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 세상이 쉽게 오게 하진 않는다 모비딕
liberisha 2011-06-05 오전 1:16:25 1022   [0]
 

 

 모비딕이 뭔가 했더니 미국 작가 멜빈이 지은 해양 소설을 제목으로, 그 소설에 나오는 거대한 흰 고래 이름입니다.

 책은 그 고래 모비딕에 의해 반쪽 발을 잃고 복수를 하려는 노선장 에이하브의 이야기를 그린 이야기라 합니다.

 

 영화에서 모비딕은 정부 위의 정부로 추정되는 집단의 아지트의 이름입니다.

 그리고 그 아지트의 기호, 마크는 고래 그림 또는, 배의 키 모습을 연상하게 하는 문양을 사용합니다.

 전 소설 모비딕의 내용을 몰랐기에 영화를 보면서는 왜 하필 고래지? 하면서 뭘까 싶었는데요.

 모티브 중 하나를 소설에서 따온 듯 합니다. 

 최근 드라마 최고의 사랑도 그렇고 시크릿 가든도 그렇고, 이야기의 큰 줄기에서 좋은 소설 원작들의 모습이 보이는게 재밌네요.

 원래 그랬는데 제가 그런쪽으로 관심을 가지며 뭔가를 보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그렇게 느끼나도 싶지만요.

 

 

 거대한 흰고래 모비딕은 영화에서는 정부위의 정부로 추정되는 단체로

 노선장 에이하브는 황정민씨가 맡은 배역인 이방우로 대비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음모론에 관련된 영화중에 제가 본것은 시대정신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대충 느낌은 오는데 정확히 뭔가 하고 찾아봤습니다.  

 음모론(陰謀論, conspiracy theory)이란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킨 사건의 원인을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할 때, 배후에 거대한 권력조직이나 비밀스런 단체가 있다고 해석하는 것을 말하고, 일반적으로 정확한 정보를 듣기 힘든 격동기나 혼란스러운 시기에 이러한 음모론들이 많이 유포되는 경향이 있다. 라고 위키백과는 설명합니다.

 

 예를 들면 9.11테러는 미국 정부의 국민들의 선동하기 위한 자작 퍼포먼스다 등의 이야기를 말합니다.

 어찌보면 의심병이 단단히 들었구만. 생각해버릴 수도 있지만 이러한 음모론 중에 사실로 밝혀진 사례도 있다는걸 보면 글쎄요.

 한번 생각해볼만은 하죠.

 

 

 영화 모비딕에서는 발암교 사건으로 이에 대해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 국가에 뭔가 중요한 정책이 터지기 전에 항상 국민의 이목을 끄는 뭔가의 사건이 일어난다. "

 그리고 발암교 테러 사건 또한 뭔가를 위한 쇼의 일부분이었다. 

 그렇다면 왜? 누가? 무엇 때문에 이런짓을 한것인가? 하며 그 뒤를 쫒는게, 기자 이방우 입니다.

 이방우는 처음부터 음모론적인 것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던 사람은 아닙니다. 오히려 이 의문을 품고 있던건 손진기죠.

 그러나 윤혁이 가져온 자료와 손진기의 유품들에서 점차 확신을 가지고 그 뒤를 쫒고 계획을 알아내 그를 저지합니다.

 

 소설에서 에이하브는 흰고래 모비딕에게 치명상을 일으키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에이하브와 그 배의 선원들은 그 뒤 흰고래와 함께 물속에 처박히고 말죠.

   

 이방우도 모비딕의 계획을 유추하고, 그 계획을 무산 시키는데는 성공합니다.만 그뿐입니다.  

 제주발 비행기 폭발사건은 막았습니다만, 이방우의 꿈에서 나왔던 거대한 고래와 같이 눈에 보이고 잡힐듯 하지만,

 모비딕은 여전히 이방우 혼자서 잡아볼래야 잡을 수도 밝혀낼수도 없는 존재입니다.

 

 

 

 클립에 끼워진 만원짜리 지폐, 특종을 이상할정도 수월하게 잡아내던 기자 송중기의 정보원.

 폭발이 일어나지 않은 제주도 비행기 안에서 눈을 뜬 이방우에게 이 클립에 끼워진 만원짜리 지폐가 보입니다.

 이 지폐의 번호로 전화를 건 이방우는 허탈하게? 알송달송한 표정으로 웃으며 공중전화박스를 나옵니다.

 

 기자들 그들이 파헤친다고 파헤쳤던 진실 또한 결국 보이지 않는 그들이 선별했던 시나리오의 일부분인가?

 영화 속 이방우는 말합니다. " 니들이 그런다고 니들 세상이 올 것 같아!? " 

 이 말이 좀 대뜸 나와서 뜬금 없기는 합니다만 영화에서 얘기하고 싶은 걸 콕 찝어 말한거 아닌가 싶습니다.

 

 모든 일에는 누군가의 의도가 얼기설기 얽혀있어 우리고 보고 듣는 것이 전부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이것들에 우리는 너무 쉽게 휩쓸려가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의문이 들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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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딕(2011, Mobydick)
제작사 :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주)팔레트픽처스 / 배급사 :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공식홈페이지 : http://www.mobyd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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