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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예감] '마이웨이' 정말 "끝내줘요" 기존 한국영화와는 스케일이 달라요 마이웨이
heuyil 2011-12-22 오전 1:24:37 11302   [1]

<글 읽기에 앞서 >

※영화 관련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는 관계로 글내용 중 장면 묘사 부문의 무단 도용을 금지 부탁드려요 . 멋지고 행복한 성탄절과 새해들을 맞이하시길 ...!   글쓴이 올림

<본문>

한국 영화에서 이토록 스케일이 크고 화려한 액션씬의 영화가 있다는 데 솔직히 놀라고  감탄 했다.

특히 , 웅장한 대륙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전쟁씬에 입이 벌어졌고  이와중에 경쟁자에서 진정한  우정어린 친구로

바뀌는 두 남자에 매료됐다.

장동건과 오다기리조!! 그들이 펼치는 혼신 어린 연기에 그만 입을 다물지 못했다. 

뿐만아니라, 생존을 위해  일본군으로, 소련군으로, 독일군으로  변화를 추구할수 밖에  없었던 두 남자의 기구한 운명을 통해  전쟁이 주는 상처와 아픔을 고스란히 느낄수 있었다. 

인간욕심에서 파생된 아군과 적군이라는 편가르기 마저도 인간이 본연의 생존에 대한 욕구에 직면했을 땐  퇴색되고 말았던 것.

무엇보다 조선인과 일본인이라는 식민지 지배를 받는 자와 식민지배를 하는 자라는  태생적인 환경에 놓인 두사람이 달리기라는 매개체를 통해 민족적 자존심을 드러내는 경쟁자로 변화 되는 모습을 영화는 잘 묘사하고 있었다.

어린시절부터 시작한 달리기시합이 자라면서는  민족적 자존심을 향한 경쟁도구로 전이됐던 것, 

두 사람의 운명도  단순히 달리기경주에서의  라이벌에서 차츰 적으로 바뀌고  결국 엔 생존을 위해서 같은배를 탄 공동운명체로 바뀌는 상황에 직면했던 것이다.  영화는 이런 모습들을 짧은 시간에 너무나 잘  묘사하고 있었다. 김준식과 하세가와 타츠오의 경쟁구도는 마지막 독일군 진영인 노르망디로 넘어가선 완전히 우정으로 바뀌었던 것.

특히 처음에는 김준식에 대한 열등감에 그를 엄청 싫어하고 괴롭혔지만 나중엔 김준식을 그리워하고 함께 탈출까지 모색하는 하세가와 타츠오의 심적 변화상이 영화엔 잘 묘사돼 있었다. 하세가와는  처음엔  일본군 장교로서의 당당함과 오만함 그리고 용맹을 가진 인물이었던 것, 철저한 대일본 제국에 충성하는 장교였던 것이다.

하지만  여러 전장을 거치면서 부하들이 죽어나가고 마침내  그토록 믿고 의지했던 일본과 천황이 자신들을 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생존의 위협까지 직면하면서 모든 것이 덧없음을 깨닫고 살기위한 본능에 충실한  나약한 인간으로 돌아갔던 것.

살기위한 몸부림을 치는 하세가와 옆에 함께하는 김준식이 있어 이제는 서로가 의지가 되게 된것이다.  특히, 갖은 위험속에서 살기위해 함께 달음박질하는 두 남자의 모습에서 코가 찡한  카타르시스까지 느꼈다. 

특히,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마라톤을 뛰는 남자는 영화의 첫 장면에서 마라톤을 뛰는 남자의 뒷모습과  오버랩 돼 그가 하세가와타츠오였음을 알게 했다. 하지만 그의 등에 써있는 이름은 김준식이었던 것.

이 영화를 통해 가깝고도 먼나라인 한국과 일본의 관계를 생각하게 만든다. 과거의 식민 지배의 틀속에서 한국은 언제까지 피해 의식에만 사로 잡혀야 할 것인가? 한일 월드컵을 공동개최해 본 만큼 한국과 일본이 진정한 친구가 될수 있는 바램도 영화속에 담고 있다. 어쩌면 한국이나 일본이나 서양사람눈에서 보면 모두 황인종이고 지정학적으로도 같이 가야할 공동 운명인 것.

김준식과 하세가와가 띌래야 띌수 없는 경쟁자이자 친구이듯이 한국과 일본의 관계도 그런 것이 아닐까? 

우리나라 영화에 오다기리조같은 일본인 , 판빙빙같은 중국인 ,그외에다국적인들이 함께 출연하고 있다는 점에 우리 영화의 국제적 위상에 대한 기대도 갖게 만든다,

영화속에선 이젠 한일관계도 과거의 식민지였다는 한국민의 피해의식과 한국을 지배했다는 일본인의 한국인에 대한 무시를 넘어선 진정한 국가대 국가라는 국제적 친구로서의 새로운 관계 정립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도 담고 있었다.

앞으로도 우리 영화산업도 세계 각국의 협조아래 다양한 세계인을 배우로 섭외해 다양한 장소에서 다국적 인물들을 등장시키고 좀더 국제화되고 큰 스케일의 영화를 많이 만들어 낼수 있길 기대해본다.

끝으로 개인적으로 '1944년 노르망디에서 촬영된 독일군복을 입은 동양인 사진' 실화는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힘이 없는 식민지 백성으로서 이리저리떠돌면서 각 국의 용병으로 살면서 목숨을 유지해야했던 한  인간의 기구한 운명이자 우리 국가의 지난 모습을 함축했던  것.

무엇보다 우리 역사에서 아픈 기억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잠깐 신문기사에서 난 것으로 잊혀질수 있는 이 사실과 사진 한장을 모티브로 이토록 뛰어난 영화를  만들어낸  강제규 감독의 천재성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낸다.


(총 0명 참여)
jhee65
풋.. 누가 이런 글을 무단 도용한다고....   
2011-12-23 10:37
sarasa
죄송하지만 수정부탁드립니다.
영화의 결말을 리뷰속에 쓰셨어요. 약간의 반전과도 같은 결말을....
여러 친구들과 이 영화를 보고서 그 결말에 모두 감동하며 잔혹한 전쟁영화속에서 따뜻함을 느꼈다고 했는데...
아직 영화를 보지 않은 분들을 위해 부탁드립니다   
2011-12-2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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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2011, My Way)
제작사 : 디렉터스 / 배급사 : SK플래닛, CJ 엔터테인먼트
공식홈페이지 : http://www.myway-movi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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