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만 일어나지 않았을 뿐 미국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전세계가 차갑게 얼어붙어 있던 1988년

조용하기만 하던 알래스카의 작은 마을에 큰 뉴스거리가 생기면서 이야기가 시작된 실화를 바탕

으로 한 영화 <빅미리클>, 감동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메가폰을 든 감독은 지난 2009년 베스트셀

러를 영화화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 '그는 당신에게 반했다'로 청춘 남녀들의 연애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켄 콰피스 감독'이라 더더욱 감동적인 실화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영

화 <빅미라클> 곁으로 다가가 본다.

차가운 북극에서 전하는 따뜻한 승리!

회색고래 가족, 거대한 빙벽에 갇혀 돌아갈 길을 잃다!

1988년 모두가 서로를 향해 날을 세우고 있던 냉전이 한창이던 때, 조용하기만 하던 알래스카의

작은 마을에 큰 뉴스거리가 생겼다.

먹이를 찾아 북극까지 찾아온 회색고래 가족이 거대한 빙벽에 갇혀버린 것! 우연히 이를 발견한

뉴스 리포터 '아담'(존 크라신스키)에 의해 회색고래 가족의 상황이 전국에 알려진다.

기적 같은 희망, 전세계가 힘을 모아 따뜻한 손길을 내밀다!

방송을 본 그린피스 자원봉사자 ‘레이첼’(드류 베리모어)이 고래가족의 구출작전에 합류하고 주

지사에 도움을 요청하지만 이를 무시하자, 인터뷰를 통해 위험에 처한 회색고래 가족에 대한 관

심을 호소한다.

결국 이는 국제적인 이슈로 떠오르며 냉랭했던 미국과 소련까지 화합해 전세계가 고래가족을 구

하기 위해 한 마음으로 움직이는 전무후무한 사건이 벌어지는데…

과연, 전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회색고래 세 가족은 무사히 구출될 수 있을까?

현대인이나 구세대를 영위했던 과거인이나 다른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순간이면 본연의 임

무나 책무를 망각하거나 더 열심히 하던 일에 매진한다. 그것도 있는 힘을 다 쏟아 부어서 말이

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상반될지라도 그 상반되는 일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자신이 그

일에 참여하는 순간 세상에 자기 존재가 부각되는 일이면은 팔 걷어 붙이고 매진할 것이다. 영화

는 위험에 처한 고래 가족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해프닝 같이 벌어지는 애고 어른이고 할 것 없

이 사람들의 천태만상과  그 반면에 생명의 귀중함을 스크린을 통해서 이미지를 전달한다. 이미

지를 전달받은 본인의 뇌리와 가슴에는 따뜻한 기운이 채워지고 있는 가운데 힘을 모으면 어떤

어려운 일이라도 헤쳐나갈 수 있다는 점과 사람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면 '저렇게 달라질 수도

있구나'하는 생각을 예전부터 하고 있었는데 영화를 만남으로서 새삼스레 뇌리속에 떠올랐다.

극도로 추운 지방 북극에서 고래 세마리를 구하기 위해 그 지방 사람들, 각종 매스컴, 군인, 사업

가들의 힘을 쏟는 걸 보면서 본인이 저들의 위치와 입장이 된다면 스크린에 비쳐준 그들의 언행

처럼 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을 본인 자신에게 물을 정도로 만들어진 실화, 실화 같지 않은 실화

처럼 비쳐졌다. 하지만 이 영화는 실화임을 입증이라도 하듯 엔딩 자막과 함께 실제 있었던 현

장 촬영 장면을 띄어줘 그때야 말로 이 영화가 실화를 바탕으로 하였다는 걸 깨닫는 순간이었다.

영화는 제목처럼 '빅미라클'란 어구가 참으로 영화에 적합하다는 생각을 따뜻한 온기와 함께 감

상 내내 품게한 영화 <빅미라클>, 온 가족이 다 함께 감상하셔도 좋을 영화로 여러분께 추천드

리는 바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