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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웅이 아닌 영웅으로써의 조조를 그린 영화.. ^^ 조조: 황제의 반란
jojoys 2012-10-23 오후 3:06:43 696   [1]

안녕하세요?? ^^

오늘은 지난주 토요일(20일) 대구칠곡CGV에서 관람한..

《조조:황제의 반란》 이야기를 해볼께요.. ㅎㅎ

 

흔히들 간웅(간사하고 꾀가 많은 영웅, 출처:네이버 국어사전)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머릿속에 떠올리시는 인물이 바로 조조가 아닐까 싶은데요..

이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간웅의 대표명사로 불리우는 조조라는 남자를..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해 놓은 영화 《조조:황제의 반란》..

 

영화 속에서 표현된 조조의 모습은 과연 우리가 알고 있던 조조와 어떻게 달랐는지..

지금부터 저와 함께 살펴보실까요?? ^^

죽음과 혼돈 그리고 학살만이 가득했던 시대를 살아간 그들..

 

건안24년(서기 219년) 동오와 동맹을 맺고..

형주의 관우를 공격하기 위해 출정했던 조조가 승리를 거둔 후..

관우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한 거대한 상여를 앞세운체 귀환하는데요..

보통의 장수라면 승리의 미소를 띄우며 돌아올 법 하건만..

오로지 슬프게 굳은 표정만을 짓고 있는 조조네요..

 

《조조:황제의 반란》은 조조와 헌제의 갈등과..

그 속에서 벌어지는 조비, 목순, 영저 등의 인물들이 보여주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196년 낙양에서 헌제의 보호를 맡은 이후..

수십년의 세월동안 하루가 멀다하고 자신에게..

어서 빨리 황제가 되라고 말하는 신하들 때문에..

만성 두통에 시달리며 잠시도 편히 잠들지 못하는 조조..

 

껍데기만 남은 황제라는 자리에 앉아..

언제 조조가 자신을 죽이려 들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노래와 춤으로 달래며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는 헌제..

 

10년전 정체불명의 군인들에게 납치 된 이후..

깊은 땅 속에 갇혀 그들에 의해 강압적으로..

매일같이 살인 기술만을 수련하던 중..

또 한번 그들에 의해 쥐도 새도 모르게..

조조와 헌제의 곁에 머물게 된 소년(목순)과 소녀(영저)..

 

그리고 천하의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르고자 하는 야심을..

마치 다른 사람들이 보라는 듯이 대놓고 드러내는 남자 조비까지..

 

이렇게 최고의 간웅이라 불리우는 조조의..

마지막 약 1개월 동안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가..

바로 《조조:황제의 반란》이랍니다.. ^^

(물론 픽션으로 말이죠.. ㅎㅎ)

장량이 되고 싶었노라 말하는 이 남자..

 

"위왕과 한 시대를 산건 내게 저주요!!"

 

하며 울부짖는 헌제에게..

 

"유방과 같은 왕이 되셨다면 저도 기꺼이 장량이 되어 따랐을 것입니다!!"

 

라고 말하는 조조..

개인적으로 《조조:황제의 반란》을 보면서 참 인상 깊었던 장면 중 하나인데요.. ㅎ

 

후대의 사람들이 흔히 간사한 사람을 두고 조조에 비유할만큼..

그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게 사실이죠??

하지만 《조조:황제의 반란》 속에서 그려진 조조의 모습은..

어떤 희생과 대가를 치르더라도 하루 빨리..

이 세상에 가득 찬 죽음과 혼돈, 학살로 인한 백성들의 비명을 그치게 하고픈 순수한 신념 하나로..

그 신념을 이루기 위해 결코 그 누구도 믿지 않으며 수십년간 살얼음판을 걸어 온..

그런 고독한 사내로 그려져 있더라구요.. ^^

 

조조의 이런 색다른 모습에 덧붙여..

누구나 한번쯤 《삼국지》를 읽으면서 가져봤음직한..

 

왜 조조는 헌제를 몰아내고 직접 황제가 되지 않았을까??

단순히 다른 제후들이 자신에게 반기를 들지 못하게 하려는 대의명분 때문에??

어쩌면 조조는 진심으로 나라를 걱정하는 충신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들에 대한 대답을 영화로 표현해 놓은 점 또한 흥미롭더라구요.. ㅎ

 

물론 《조조:황제의 반란》 속 조조의 모습에 더 몰입할 수 있었던건..

주윤발 씨의 멋진 연기가 뒷받침이 되었기에 가능한 일이었겠죠?? ^^

유약한 모습 뒤에 날이 선 칼을 품고 있는 헌제..

 

동탁에 의해 황제가 된지도 벌써 30여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아홉살배기 꼬마 황제는 어느덧 마흔을 앞둔 중년이 되었네요..

 

동탁으로 시작하여 여포, 이각과 곽사 그리고 조조에 이르기까지..

언제 그들이 자신의 목을 노릴지 몰라 전전긍긍하며 살아 온..

기구한 운명의 헌제..

 

헌제는 그러한 근심을 잊으려 매일같이 황궁에서 노래를 부르며..

유약하고 무기력한 황제로써의 모습을 군신들에게 보여주지만..

한편으로는 조조를 몰아낼 기회만을 엿보며..

진짜 황제의 삶을 살고자 십년이라는 세월 동안..

조조 모르게 암살 집단을 키워 온 헌제죠..

그리고 드디어 건안 25년(서기 220년), 그 칼을 뽑아드는 헌제네요!! ㅎ

 

사실 《조조:황제의 반란》은 조조를 연기해준 주윤발씨와 헌제를 연기해준 소유붕씨..

이 두 분께서 끌고 가시는 영화라고 보시면 될 듯 한데요..

 

전쟁터의 비명 소리가 들리지 않는 평화로운 천하를 꿈꾸며..

그 모든 살육과 비명은 자신이 죽는 날 모두 무덤 속으로 가지고 가겠다는 각오로..

비록 남들이 자신을 향해 역적이라 말하며 손가락질 할지라도..

자신의 앞을 가로 막는 것은 가차 없이 철저하게 짓밟으며 걸어 온 조조..

그런 조조의 외로움과 회환에 잠긴 모습을 통해..

난세의 간웅이라 불린 남자의 인간적인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참 좋더라구요.. ^^

전쟁 영화를 기대하신 분들에게는 실망스러울지도?? ^^;;

 

《조조:황제의 반란》이 조조를 재조명하는데 초점을 맞춘 영화라서..

천하를 걱정하는 조조의 고뇌와 그가 빼앗은 수 많은 목숨을 짊어진 자의 고통과 외로움 등..

인간적인면을 묘사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까닭에..

대규모 전투 장면등을 기대하신 분들에게는 많이 실망스러우실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ㅎ

 

영화 속 전투 장면이라고 해봐야..

1차 암살 시도가 벌어질 때와 영화 후반부의 황제군의 동작대 습격..

이렇게 두 씬인데 스케일이나 화려함면에서 딱히 인상적일게 없거든요.. ^^;;

여기에 있으나마나한(개인적으로는 아예 없는 편이 나았을 것 같다는.. ^^;;) 캐릭터인..

목순과 영저같은 부분이 아쉽긴 하지만..

그 시대.. 실질적인 최고 권력자였던 한 남자와..

평생동안 허울뿐인 최고 권력자로써의 삶을 살아 온 남자의 모습을..

영화를 통해서나마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던 영화 《조조:황제의 반란》..

 

전 두 남자의 서로 다른 외로움을 지켜본 것만으로도..

나름 흥미로웠던던 영화였네요.. ㅎ

 

그럼 다들 감기 조심하시고..

전 또 이번주 개봉작들 리뷰로 다시 찾아 뵐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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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 황제의 반란(2012, The Assassins / 銅雀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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