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다호><굿 윌 헌팅><파라노이드 파크><밀크> 등 숱한 화제작으로 아카데미영화제는 물

론 칸 영화제를 비롯한 유수의 영화제를 휩쓸며 전세계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평을 받

아 온 거장 구스 반 산트 감독이 연출한 영화 <프라미스드 랜드>, 2013년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을 수상하고 서울 환경 영화제에서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국내 관객들에게도 뜨거운 화제

를 모은 바 있는 영화 <프라미스드 랜드> 곁으로 다가가 본다.

백전백승 협상전문가의 인생을 뒤흔든 마지막 선택!

세계 최대 규모의 에너지 기업 ‘글로벌’의 협상무패 기록을 가진 최연소 부사장 스티브(맷 데이

먼)는 뉴욕 본사 입성을 앞두고 동료 수 토마슨(프란시스 맥도맨드)과 함께 천연가스 매장 지역

인 맥킨리에 파견된다.

최근 경기 하락의 큰 영향을 받은 곳이기에 거액의 수익금을 제안하면 주민들의 동의를 쉽게 얻

어낼 수 있을 거라 판단했지만 존경 받는 교사 프랭크(할 홀브룩)가 마을 전체에 채굴을 재고할

것을 요구하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

설상가상으로 환경운동가 더스틴(존 크래신스키)이 천연가스채굴이 지역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며 주민들을 설득하기 시작한다.

뉴욕 본사 입성을 위해선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일생일대의 협상!
모든 것이 결정될 마지막 투표를 앞둔 스티브의 고군분투가 시작되는데...

12월 12일, 진정한 용기가 만들어낸 기적의 터닝포인트를 만난다!

의외의 극적인 반전을 지닌 영화들을 보면 대개가 다 인상이 깊거나 강한 여운등이 뇌리와 마음

속에 공존하게 마련이다. 그것도 인간 실생활하고 연결된 소재일시에는 더욱더 말이다. 영화 <

프라미스드 플랜>은 서두부터 '여운이 강한 조용한 반전'을 지닌 영화라고 평하고 싶다. 영화의

구성이나 주제는 환경을 소재로 인간들을 해당 환경에 대한 긍정적, 부정적, 객관적, 주관적 입

장인 캐릭터들에 맞추어 심리 묘사를 섬세하게 표출해낸다. 이런 구성의 영화를 보면서 '만약 본

인이 해당 마을의 주민이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하는 물음을 본인 자신에게 묻고 또 묻는다.

제3자의 입장이라면 부정적 입장을 펼칠 것이요, 경제 사정이 곤란한 당사라면 긍정적 입장을 펼

칠 것이다. 이 두가지 대답이 영화를 감상하면서 묻고 또 묻는 질문에 수도 없이 반응을 하게 만

든다. 그러나 이러한 반응을 부정적 한가지로 정리하게 하는 것을 스크린에서 맞닥뜨리는 순

간, '정말 조용한 극적인 반전이네'하며 영화에 대한 호평을 아끼지 않게 된다. 영화의 스토리나

배경등이 차분하고 조용한 편이라 반전등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의외의 극적인 반전을 만나니 영

화가 전하는 이미지의 여운이 강하게 남을 수 뿐이 없다. 이 영화를 연출한 '구스 반 산트 감

독'에게 찬사의 의미가 담긴 박수와 함께 2013년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을 두번이고, 세

번이고 주고 싶게 만드는 영화 <프라미스드 플랜>을 여러분께 추천드리는 바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