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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롭히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이 영화를 보게 하세요~ 네발가락
themovier 2002-05-06 오전 3:18:37 1231   [6]
금요일에 시네하우스에서 한 '네 발가락'시사회에 다녀왔습니다. 그

날 '일단 뛰어'도 같이 했는데 그 영화에는 사람이 엄청 몰려서 정신이

없더군요...역시 스타 파워가 뭔지 보여주는 확실한 예였습니다.



'네 발가락'은 '허준호', '이창훈', '박준규', '이원종'이 주연하고 '서

세원(에스에스원 시네마)'이 배급하는 영화입니다. 솔직히 강력한 스타

도 없고 감독도 그리 유명하지 않은 '계윤식'이라는 사람, 이미 질릴대

로 질린 '조폭'이라는 소재, 거기에다 '서세원'의 손길이 닿아있다면 어

느 정도 잠작할 수 있는 영화죠...

영화를 틀기 전에 마케팅 담당자가 와서 아직 편집이 덜 끝난 버전이고,

3일 연속으로 시사회를 하는데 이틀 전에는 '핑클', 하루 전엔 '서세원'

이 왔으며 오늘은 누가 올지 모르겠으니 기대해달라는 말을 하더군요.

아니, 뭔 서두가 이리 긴가 했더니....영화를 보니 이해가 갔습니다.



아.....솔직히 이 영화 정말 최악입니다. 작품성으로 승부하는 영화가

아닌 이상 재미에 메리트가 있어야 하는데 거북스러운 욕만 난무하고 억

지스러운 스토리에 짜증나는 폭력....정말 어이가 없더군요...중간에 나

가고 싶은 마음이 한 두번 든게 아닙니다. 이 영화는 사실 논할게 하나

도 없습니다. 연기를 보면 주인공 네 명말고도 '정은표'를 비롯한 얼굴

이 알려진 몇 명의 배우가 있지만 모두 어이없이 오버하는 연기를 선보

이더군요. 꼭 '서세원 쇼'에서 하는 개인기처럼 어줍지 않은 사투리를

사용하여 삼류 조폭 흉내(3류 조폭을 흉내내는 것이 아니라 조폭을 흉

내내는 수준이 3류라는 것입니다.)를 내며 조폭과 조폭의 이웃(?)에 있

다고 어지럽게 질러대는 욕을 듣고 있자면 적응이 안될 뿐더러 짜증이

치밀어 오르고 소리를 지르고 싶더군요. 특히 '정은표'의 끊임 없이 욕

만하면서 전혀 공감가지 않는 오버연기와 '이창훈'의 너무도 가벼운 시

트콤 연기가 가장 거슬렸습니다. '비트'에서의 '임창정'처럼 맛깔스럽

게 욕을 한다면 어느 정도 정가는 캐릭터가 될 수도 있었겠지만 어설프

고 억어지로 하는 것처럼 보여 안쓰럽더군요.....

그리고 시나리오나 연출도 문제가 많은데 나름대로 독특하고 짜임새있게

보이려고 했는지 조폭들의 과거와 현재를 왔다갔다하지만 의도대로 되지

않아 오히려 더 정신사납고 허술한 구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야기를

결말짓는 '금도끼' 사건도 어이가 없을 정도로 황당하고 이 이야기를 이

용하여 돈과 권력의 허무함을 대놓고 표현하려고 하는데 상영시간 내내

욕하고 억지 웃음을 강요하다가 이런게 튀어나오니......무슨 나름대로

의미있는 영화처럼 보이려고 한 것 같은데 정말 짜증나더군요....

간간이 들어간 CG도 따로보면 깨끗하고 괜찮지만 이것 역시 억지 웃음을

유발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기 때문에 별 감흥을 주지 못합니다. 자막

도 쓸떼없이 많이 사용하고요...마치 예고편처럼....



'네 발가락'은 정말 추천하고 싶지 않은 영화입니다. 내세울 것 없는 영

화일 뿐더러 이제 우리나라 영화계에서 배척해야할 영화류입니다. 음...

'서세원'이 '조폭마누라'로 재미보더니 이제 너무 막나가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이 영화를 보는 동안 서세원이 '조폭마누라'가 흥행해서 돈

많이 벌어 들일 때 한 말이 계속 오버랩되더군요.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해도 나한테는 이 영화가 최고의 영화다...."

보는 내내 이렇게 기분 나쁜 영화는 처음입니다...('조폭마누라'는 안봤

습니다.)

(총 0명 참여)
jhee65
보는 내내 이렇게 기분 나쁜 영화는 처음입니다...("조폭마누라"는 안봤

습니다.)   
2010-08-16 11:07
님 글에 절대 동감입니다~!!저는 같이간 친구한테 넘 미안해서 영화 다보구 미안해서 빌다시피 했다니깐여..제가 당첨되서 시사회 간거였는데..   
2002-05-06 18:40
1


네발가락(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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