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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조치19호] 토하는영화 긴급조치 19호
katze82 2002-07-18 오전 12:39:34 1991   [24]
평소 신모 그룹의 열렬한 팬이었던 제 친구의 강요로
오늘 아침 8시 30분 조조로 긴급조치 19호를 보러 갔습니다.

영화관과 연결된 지하철에 십대 소녀들이 버글버글 하더군요.
저와 제 친구는 속으로 낄낄대며 '으흐..역시 저것들도 다 긴급조치
보러온 것일게야! 다 신* 팬클럽이지..으흐흐' 하며 좋아했더랍니다.
혹시나 매진이 될까 조바심이 나서 경보로 극장까지 땀을 흘리며 걸어갔지요.

역시나!!! 극장 매표소에는 백명도 넘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아...매진이면 어쩌지..매진이면 어쩌지.. 손에
땀이 났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표를 끊을차례! 아뵤~ 드디어 표를
손에 넣었습니다! 공복으로 집에서 나온터라 아침밥 대용으로 팝콘을 씹으며
유유히 상영관안으로 들어갔지요.. 아~ 사람들 많을텐데 팝콘 먹으면서
들어가면 챙피해~>.< 팝콘을 집어대던 손을 털고 유유히 상영관에 들어가서 관람석으로 고개를 돌리니!

우엑! 넓디넓은 관람석에 고작 열댓명이 앉아있더랬지요.-.-
눈을 비비고 다시 보아도, 여러번 헤아려도 분명 열댓명-.-
팬클럽들이 아직 표를 못 구했구나 생각하여 초초히 그들을 기다렸으나
영화가 시작되고 "긴급조치가 뭐시기~"라는 멘트가 나올때까지도
입구에는 개미새끼 한마리 얼씬하지 않았더랍니다.
왠지 모를 불안감에 저와 제 친구는 신모 그룹의 출연에 작은 희망을 걸며 끈기있게 영화를 지켜보았지요-

신모 그룹의 상반신 누드에 잠시 현혹되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말도 안돼는 스토리 전개에 대사의 주를 이루는 씨*..등등의 욕설!(가수들이 그렇게 욕을 잘하다니-.- 차라리 제목을 '그것을 알려주마- 가수의 언어실태'라고 하는게 좋았을듯!)
왜 핑클은 천막안에서 무를 갉아먹고 있는 것인가!
왜 하리수는 남자화장실안에 들어가 징그러운 남자 목소리를 내고 있는것인가!

가수홍보영화인지 뭔지 알수없는 영화의 정체에 짜증이 나기 시작했더랍니다. 몇번이나 뛰쳐 나가고 싶은 충동을 느꼈으나 옆에서 방실이나 김흥국이 나오면 껄껄대시며 좋아하시는 아주머니 아저씨를 보면서 '나만 재미없는것인가! 조금 더 지켜보자!'하는 오기로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있었지요! 드디어 말도 안돼는 결말로 영화가 흐지부지 끝나고 룸싸롱~ 어쩌구 저쩌구하는.. 억지로 웃기려는 저질개그에 결국 저는 참지 못하고 소리쳤습니다.

"토나와!"

저는 이 영화를 한마디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토하는 영화'



(총 0명 참여)
제 여자친구도 김장훈 때문에 보자고 끌었지만..전 설득했습니다. "서세원 주머니에 내 돈들어가는거 못 참아, 조폭때 속고 또 속을거야?" 라구   
2002-07-29 09:09
정말 추천해주고 싶은 글이네요...토나와라...ㅋㅋ ^^ 난 절대 안봐야지~~   
2002-07-19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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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조치 19호(2002, Emergency 19)
제작사 : 서세원 프로덕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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