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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 인간적인 사랑....... 봉자
ysee 2000-12-04 오후 12:32:25 1863   [3]
"봉자"[서갑숙]....흔한 이름이다...

아니 마치 우리나라 70년대 구로공단에서 흔히 들을수 있는

이름 같다...

하지만 영화속에 "봉자"는 그런류의 의미가 아니다.


"봉자"는 착하고..순진한 여성이다....

오직 자신의 일밖에 모르는 여성이다....

어쩌면 현대사회에서 바보같은 인물일지도 모른다...

너무나 착하고...순진해서...
 

늘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봉자"의 생활....

이 생활속에...어느 한 사람이 나타난다..

마치...."봉자"의 지루한 생활에 활력소(?)를 불어넣어줄...

 

"자두"[김진아]가 "봉자"앞에 나타난다.

그리고...서로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둘의 동거가 시작된다.

봉자는 자두와의 동거로 인해서..조금씩 자신의 내면에 모습을

보게 되는데....


 

봉자 와 자두 이 두 사람이 전혀 어울릴것 같지 않지만..

부조화속에 조화라고...서로를 의지 하면서..지내는데...

예기치 않은 일들이 벌어진다.....

 

여기서 "자두"[김진아]란 여성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

자두는..봉자와는 전혀 틀리다.

자두는 어린 나이지만 마음에 상처가 큰 아이다.

어려서 당한 고통...그것을 잊기 위해 몸부림을 쳤던 아이다..

마치 세상에 고통을 다 짊어진 불쌍한 아이다.

그래서 자두는 착하고 순진한 봉자를 보았을때 답답해 보였고..

봉자 내면에 있는 욕망을 끌어내고 싶었던 것이다.

그것이..성 이던 폭력이던 죽음이던.......

 

이렇게 전혀 다른 삶을 살았던 두 사람이 같이 동거를 하면서

서로가 닮아 가는 모습을 볼수가 있다.
 

봉자의...유일한 낙은 자신의 일[김밥 만들기]과

자신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서 마시는 정종...이게 전부였다.

하지만 자두를 통해서 조금씩 변화하지만...

서서히 봉자가 자두에 대한 관심이 집착으로 변한다.

늘 곁에 있기를 바라는 자두가 사라지고 다시 나타났을땐

조금 집착아니 집착이 보인다.

그리고...자두에게 크나큰 메세지를 듣는다.


맞는 말이다...자기 자신도 모르는데....

어떤게 남에 대해서 안다고 말할수 있는가...

사람들은 그런다...내맘 같지 않다고...

물론 그렇다..하지만 사람들은 그래도..내 맘 같기를 바란다...
욕심일지 모르지만...



봉자는 자두에 대해 알게 되고...그것을 감싸 주고 싶어 한다.

아니 이미 감싸주고 있었고..

가족아닌 가족이 되어준 자두를 보살펴 주고 있던 것이다.



마지막에 봉자 와 자두 가 서로 우는 장면이 있다.

이 장면을 보면 그동안에 억눌렸던 모든것을 한꺼번에 해소하듯이

서럽게....아니...홀가분하게 시원하게 운다.

우리네도 그렇게 울고 싶을때가 있다...그것을 대변해주는것 같았다...


"봉자": 착하고 순진한것이 이 현대 사회에서 바보처럼 보인다.
        하지만 때론 봉자처럼 살고 싶어 하는 현대인도 있을지
        모른다....

"자두": 마치 온세상에 짐은 혼자 짊어진것 같다.
        그리고 자신만이 가진 특유의 능력(?)으로 해결을 해주는
        특이한 아이다.


이 영화는 그 어느곳에도 중점을 두지 않았다. 아니 큰 의미를 두지 않아서

조금은 산만했다.

하지만 이 영화가 전하는 것은 한가지가 있는거 같다.

그것은...인간애...인간적인 사랑을 말하고 싶었을거다.

서갑숙씨가 나오니깐...혹자는...성을 다룬 영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질지
모른다..

작년에 서갑숙씨가 충격적인 고백을 했기에....

박철수 감독도 그 부분을 우려 하는 부분이다.
이 영화를 나중에 보는 영화인이라면...

선입관을 가지고 보지 않았으면 한다.

봉자의 모습으로 보았으면 한다.

한[恨]이 많은(?) 사람이라면...봉자 와 자두가 우는것처럼 한번은

서럽게 속시원하게 울수 있는 순수한 모습을 찾는것도 좋을듯 싶다.


인천에서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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