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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마칭밴드의 선율 Drumline 드럼라인
norains 2003-04-11 오후 12:10:26 899   [3]
시원한 마칭 밴드의 선율 Drumline...
 
Drumline 이라는 제목에 이끌려 보게 된 영화.. 처음에는 Drumline 의 정확한

의미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 그냥 드럼을 연주하는 파트들을 통칭하는 것이

생각했었는데, 영화를 보니 마칭 밴드의 드럼파트를 일컫는 말이었다. 열을

지어 드럼을 치므로, line 이라는 단어가 붙는 듯 싶다.

이 영화는 솔직히 좀 허무맹랑 하기 짝이 없는 영화 같다. 하하.. 80분이 조금

넘는 짧은 러닝 타임동안, 전개되는 스토리는 상당히 억지스럽고, 너무나도

우연적이기 때문이다. 영화의 스토리 전개로 보자면 거의 0점에 가까울 정도

로,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동화에나 적합한 스토리가 아닌가 싶다. ^^;; 너무

비판적인가?

데본이라는 천재(?)적인 드러머의 좌충우돌적인 상황이 갑자기 반전되며, 행복

한 해피 엔딩으로 끝난다는 것이 주 스토리이다. 데본의 연주는 천재적이지만

상당히 자만에 빠져 있어. 선배와 교수까지 무시하는 안하무인격인 학생이다.

그는 결국 밴드 경연대회에서 갑작스러운 폭력사태를 유발하고, 선배와의

여러 갈등을 겪은 후 팀에서 방출된다. 하지만 이는 너무나도 우연적으로

선배와의 극적(?)인 화해와, 아버지가 보내주신 드럼 연주 테잎을 통해 반전

된다. 데본은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팀의 연주에 집중함으로써 팀을 밴드

경연대회에서 우승으로 이끈다는 이야기 이다.

그러나, 실로 말이 안되는 점이 있다면 음악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실력차도

차이지만, 안하무인격의 행동으로 깊어진 골은 아무리 미국인들이라고 해도

쉽게 극복 될 수가 없다. 이 부분이 정말 억지스럽게도 한 순간에 극복이

되는 것이 나로서는 참 어이 없었다. 두번째는 때맞춰 도착한 아버지의

연주 모음집이 그에게 계기를 마련해 주게 되는데, 이 것 역시 영화를 보면

억지라 여겨 질 수 있겠다.

이렇게만 써 내려간다면 영화에 대한 비판만 나열하는 것 같지만,

사실 스토리를 제외하더라도 이 영화는 많은 들을 거리와 볼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먼저 데본의 여자친구인 라일라.. 하하. ㅡㅡ;; 마칭 밴드의 치어리더들의

춤은 정말 황홀 스럽다. 흑인 여성들의 몸 놀림이 이리도 아름다운지 다시금

느꼈다. 너무나도 부드러운 몸놀림과 자연스럽고 리드미컬한 무빙은 감탄을

절로 나오게 했다. ^^ 사실 이게 중요한 건 아닌데..언급을 처음에 한다. 하하

그리고 쉽게 듣기 힘든 마칭 밴드의 선율을 마음 껏 즐길 수가 있다. 흔히 우리

나라에서 행사때 모 여고에서 나와서 하는 정도의 마칭 밴드가 아니다. 상당히

쇼적인 요소를 갖고 있으며, 음악 자체만으로도 상당히 훌륭한 마칭 밴드의

음악이다. 우리 나라에서의 마칭밴드가 얼마나 경직되어 있고, 무덤덤한 느낌

을 주고 있는지는 이 영화를 보면 여실히 증명된다. 너무나도 다양한 마칭밴드

의 모습들과 훌륭한 연주. 특히 드럼라인의 연주 배틀은 보는 이들에게 충분한

카타르시스를 주기에 충분했다. 주로 스네어 드럼의 연주가 배틀의 핵이

되기는 하겠지만, 자세히 관심을 갖고 보면, 스네어 뿐 아니라 심벌과, 베이스

드럼, 탐등의 역할도 상당히 비중 있으며, 퍼커션의 편곡과 연주가 상당히

뛰어남을 알 수 있다.

마지막 장면의 배틀은 정말로 기억에 남을 만하다. 마칭 밴드의 음악을 영화화

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기대가 있었다. 음악과 그들의 퍼포먼스에 대해서는

상당히 만족스러웠으나, 플롯의 개연성 결여가 다소 아쉬운 부분이었다.

시원한 리듬에 젖고 싶은 분들에게는 추천할 만한 영화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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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럼라인(2002, Drumline)
제작사 : Fox 2000 Pictures / 배급사 : 20세기 폭스
수입사 : 20세기 폭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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