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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괜찮음 브리치
hongwar 2007-09-25 오후 11:24:40 1004   [8]

가끔 보면 미국식 유머도 다 이해하고 자막 없어도 영화 잘 보는 사람들이 부럽다.

전문가가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번역하더라도 원문 그대로에 비해서는 의미 전달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특히 대사가 어려운 영화를 볼 때는 자막만 보고는 뭔소린지 통 알아듣기 힘든 경우가 많다.

 

브리치라는 이 영화 한마디로 상당히 어렵다. 영화해설을 보니 원작의 제목이 "열한번째 시간"이란다. 열한번째 시간이란 흔히 열두번째 시간에 다다르기 직전의 마지막 순간, 최후의 순간을 의미한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제작한 다큐 제목도 열한번째 시간이다) 원작의 제목처럼 이 영화는 핸슨이 체포되기 직전의 마지막 며칠을 다루고 있다. 줄거리 자체는 별로 복잡하지 않고 단순한 데, 인물들이 주고받는 대사가 상당히 심오하다. 특히 핸슨이라는 인물이 알쏭달쏭한 말을 자주하는데, 그 의미를 다 잡아내기 어려웠다.  

 

그러나 다행히도,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 때문인지 시종일관 팽팽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고, 라이언 필립이 연기한 주인공 오닐의 심리도 비교적 잘 따라갈 수 있었다. 늘상 조연으로 활동하던 크리스 쿠퍼가 처음으로 주연을 맡아 보여주는 연기 내공이 놀랍다. 사실 크리스 쿠퍼란 배우, 다른 영화에서 참 많이 본 것 같으면서도 특별히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 배우였다. 기억나는 게 있다면 단지 고약한 성격에 앞뒤 꽉막히 역할에 참 잘 어울렸다는 정도?

 

영화 속에서 크리스 쿠퍼와 라이언 필립은 핸슨과 오닐로 완벽히 다시 태어났다. 핸슨이 FBI와 미국을 배신한 스파이라면 오닐은 FBI가 핸슨에게 심어둔 스파이다. 오닐은 핸슨에게 자신의 비밀을 숨기면서 동시에 핸슨의 비밀을 알아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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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치(2007, Breach / Hanssen / The 11th Hour)
제작사 : Universal Pictures, Sidney Kimmel Entertainment / 배급사 : 필름메신저
수입사 : 필름메신저 / 공식홈페이지 : http://cafe.naver.com/filmmessenger.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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