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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에게 가장 중요한것은?? 돈텔파파
CrazyIce 2004-08-13 오후 1:08:09 773   [2]

솔직히 영화의 프로모션을 들었을때...
그냥 별볼일 없는 영화가 또 만들어지는구나란 생각이었고...
시사회에 들어서는 발걸음에도 그런 느낌을 가지고 있었다...
정웅인이라는 이름에서 느끼는 친숙함은 있지만...
그다지 흥행과는 연관성이 없는 이름이기도 했고...
집으로의 아역배우가 또 다른 모습으로...
그때의 순수함을 잃지나 않을까하는 걱정이 앞섰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런 불안감속에 영화는 시작되었고...
아니나 다를까 거침없는 설정속에 그들의 성적...
그리고 약간은 퇴폐적으로 느껴지는 이야기들이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거침없이 튀어나오는 은어들과 성을 빙자한 비속어들...
하지만 그런 상황속에 겹쳐지는 우리들의 현실...
그 안일한 현실과의 데쟈뷰를 느끼면서...
영화는 슬슬 보는 이들을 그들의 이야기로 끌고 들어간다...


영파파, 영마마라는 단어가 언제부터 유행했는지는...
확실히 기억이 나질 않는다...
하지만 무분별한 성적호기심과 욕망으로...
뒤따라오는 결과가 만만치 않다는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을것이리라...


영화는 김철수(정웅인)와 이애란(채민서)...
두 사람 사이에서 고등학교때 나은 김초원(유승호)을 둘러싸고 진행된다...
그리고 애란은 철수에게 초원을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떠 맡긴채 미국으로 향한다...


물론 이러한 설정은 우리나라에서 주로 먹혀왔던...
신파극의 요소들중 하나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그런 신파극은 과거의 어쩔수 없는 요소가 아닌...
현재가 지니고 있는 문제점을 건드리며...
그 가운데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꼬집어내고 있다...
물론 초원이의 역활이 정말 중요했고...
유승호라는 배우는 그런 역활을 정말 훌륭하게 소화해내고 있다...


극중 철수는 나이트의 MC를 맡고 있고...
그러한 아버지를 둔 초원이는 분장실이 곧 놀이터였고...
나이트 무대에 올라가는 각종 선수들의 초원이의 놀이상대였다...
영화는 한 아버지와 아들을 최악이라 할수 있는 환경속으로 밀어버린다...


그럼으로서 영화는 사람이 사람으로서...
가장 원초적으로 느낄수 있는 사랑에 대해서 설명해 나가고...
아버지라는 남자와 어머니라는 여자...
그리고 한 아이라는 사내에 대해서 서술해나간다...


남자로서 여자로서...
그리고 한 아버지를 사랑하는 아들이자...
어머니가 그리운 아들의 이야기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충분히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어 줄수 있을것이다...


또한 영화는 성적인 요소들을 많이 다루고 있기때문에...
약간은 낯뜨거운, 때로는 듣기 거북한 말들이 튀어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난감한 설정들을...
영화는 아이의 순수함을 통해 해학적으로 풀어나간다...
너무나 쉽게 물들어질수 있는 아이의 순수함을 통해서...


보는내내 궁금했던것, 그리고 떠오르는건...
과연 행복의 단위란 무엇이고...
사랑의 행위로서 할수 있는 책임이란 어디까지일까라는 것이다...
영화는 시종일관 그런 질문을 잊혀지지 않는 강렬한 비속어와 주인공들을 통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생각을 하게 만든다...


부모가 부모같지 않고 자식이 자식같이 느껴지지 않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현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우리가 잃어가고 있던것은 무엇인지...
한번쯤 생각해볼수 있을것이다...


영화는 <아빠하고 나하고>라는 동화적인 제목을 접고...
<돈텔파파>라는 꽤나 쌈마이한 느낌의 제목과 홍보물들을 들고 나타났다...
그리고 그런 설정대로 전체적인 오버와...
엄청난 조연들의 물량공세는 영화에서 빼먹을수 없는 요소들이다...
물론 그 오버가 관객들에게 불쾌감을 줄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돈텔파파>는 전체적으로 꽤 잘 만들어진 영화다...
잊혀져가는 기억을 불러일으켜가며 관객의 마음을 흔들어 놓게하고...
모두가 공감하는 그런 요소들을 가지고...
양쪽의 입장에서 다시한번 생각하게끔 한다...
그리고 나름대로 현실에 입각한 설정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느끼게 할 수 있을테니까...


모든게 물질주의적이고...
삭막해져만가는 지금의 시대에...
잃어버리지 않아야 할것이 무엇인지...
웃으면서 생각하면서 볼수 있었던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에저 누군가가 핸드폰을 집어들고 사라졌답니다 ㅡㅡ++
다른 물건 다 내비두고 핸펀만 집어간 것에 지금도 이해가 안가는군요 ㅡㅡ++
안그래도 더운데 자체 시스템에 의해 더 열만받고 있네요 TT_TT
다들 소지품들 조심하시구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Too fast to live...
Too young to die....


(총 0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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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텔파파(2004)
제작사 : 기획시대 / 배급사 : CJ 엔터테인먼트
공식홈페이지 : http://www.dontellpa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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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시간
  • 105 분
  • 개봉
  • 2004-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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