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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보다 진지하고,어른보다 깨끗한 아홉살들의 인생!! 아홉살 인생
julialove 2004-03-17 오후 10:40:36 1142   [0]

[식스센스][아이 앰 샘],그리고 [피아노]같은 작품들의 공통점이라 하면 누구나가 감탄을 하며 정답을 말할 것이다.바로 성인배우보다 더욱 빛나는 연기로 많은 관객들의 눈물과 웃음을 자극했던 아역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영화가 바로 그것이다.몇편의 영화들로 쉽게 이미지가 굳어 버리고, 물론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지만 오히려 그것이 관객들로 하여금 틀에 박힌 연기로 느껴지게 하는 성인배우들과는 달리 전혀 눈치첼 수 없고, 절대 좀 잡을 수 없는 신선한 연기로써 영화의 색다른 맛과 느낌을 전달해 주는 아역배우들의 연기는 언제나 관객들의 마음을 흡족하게 해준다.더군다나 어떤 영화에서든지 어른들이 채워줄 수 없는 아기자기 하고, 순수한 영화의 감수성을 채워주는데 있어서도 아역배우들의 역할은 그 어떤 요소들보다 크게 돋보이는 것이 사실이다.이러한 아역배우들의 연기를 지켜 보는것은 앞으로 그들이 보여줄 가능성과 성인배우로 거듭남에 있어서의 기대감을 심어주기에 영화를 보는 관객들로 하여금 많은 기대와 호기심을 갖도록 해주는 것이다.그런점에서 각기 다른 개성의 아역배우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아홉살 인생]은 너무도 귀엽고, 가슴 따뜻하며 뿌듯하고 기분좋은 그런 영화이다.

속 깊고, 남자다운 여민,여민의 오른팔로 개구장이면서도 듬직한 기종,여민을 혼자 짝사랑하는 선머슴같은 금복은 시골 산동네의 한 초등학교를 다니는 최고의 삼총사이다.조용한 시골 초등학교와 이 삼총사를 뒤흔드는 한 소녀가 등장했으니 바로 서울에서 전학 온 우림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아홉살 인생]은 아홉살이란 어리디 어린 나이에 "인생"이란 심허한 단어를 접목시킨것부터 "이 나이에도 지키고 싶은 여자가 있다"라는 카피문구까지 한번쯤 기가 막힌 웃음을 지었을 것이다.바로 영화 [아홉살 인생]은 그야말로 9살짜리 아이들의 어른들보다 더욱 진지하고, 멋있는 그들만의 인생을 담은 영화인 것이다.서울에서 전학와서 온갖 잘난척과 미제 학용품들로 반 친구들을 현혹하는 우림과 짝사랑하던 여민의 마음마저 빼앗긴 금복이의 라이벌전과 새침하고 얄마운 서울깍쟁이 우림이와 과묵하고 무뚝뚝한 시골 순진남 여민이의 귀엽지만 너무도 진지한 로맨스,시골 남자아이들간의 미묘한 경쟁과 결투 등 그야말로 우리가 흔히 봐오던 한편의 영화 속 성인들의 삶을 그대로 아홉살 버젼으로 따온 것이 바로 영화 [아홉살 인생]인 것이다.마치 TV 드라마 속 어른들의 삼각관계를 보는듯한 여민과 우림,금복이의 모습과 아홉살 나이에도 어느 누구보다 진지한 러브스토리를 보여주는 여민과 우림이의 깜찍한 멜로는 영화를 보는내내 관객들의 실소를 끊이지 않게 해준다.뿐만아니라 영화에 등장하는 아기자기 하고,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들은 그 어떤 영화 속 어른들의 이야기보다 진지하고 속 깊은 아홉살들의 모습이 보여진다.

어느 정도 학교라는 공간에 적응하고, 자신의 주관도 뚜렷해져 가장 말썽을 피울 시기인 아홉살의 아이들은 어른들로 하여금 꽤나 속을 썩이게 만든다.고집도 세고, 또 좋아하고 싫어하고의 경계가 뚜렷할때라 애정표현도 서슴치 않는 귀엽지만 얄미운 시기가 바로 아홉살때 이기도 하다.[아홉살 인생] 속의 아이들 역시 그런 아홉살짜리 아이들이다.서울에서 전학 온 외동딸 우림이는 전형적인 아홉살짜리 서울 깍쟁이이자 입만 열면 잘난척인 그야말로 공주같은 여자아이다.반면에 한끼 챙겨먹는것도 힘든 시골 산동네 아이 금복과 기종,여민이는 의리있고 주변사람들을 먼저 챙길 줄 아는 속 깊은 그런 아이들이다.특히나 한쪽 눈을 잃은 엄마의 선글라스를 사주기 위해 장사를 하기도 하고, 좋아하는 우림이를 위해서는 뭐든지 하는 남자중에 남자 여민이의 모습은 영화를 보는동안 마치 한편의 느와르 영화 속 멋진 남자주인공을 보는 느낌마저 들게 한다.너무도 개성있고, 귀여운 아이들의 모습은 어린 나이답지 않은 그들만의 에피소드들로 글자 그대로  "애어른"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영화 [아홉살 인생]은 평범하고 별볼일 없는 산동네의 모습과 나이는 어리지만 성숙한 주인공 아역배우들이 보여주는 따뜻한 화면과 이야기들로 가슴 한구석을 훈훈하게 해주는 그런 영화인 것이다.꾸밈없이 맑은 아역배우들의 연기와 더불어 화려하지 않고 조용한 배경과 잔잔한 노영심의 음악은 영화를 훈훈하고 예쁘게 꾸며준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피아노]의 안나 파킨,[아이 앰 샘]의 다코타 패닝,[나홀로 집에]의 맥컬리 컬킨등 성인 연기자들보다 더욱 뛰어난 연기력과 특유의 귀엽고 신선한 모습으로 여러 사람들에게 인기를 모은 아역배우들이 많다.헐리웃에 비해 아역들의 활약이 그다지 활발하지 않은 우리나라 영화들 속에서 아역배우들을 주인공으로 전면에 내세운 [아홉살 인생]은 큰 호기심과 함께 기대감 또한 감출 수 없을 것이다.그리고 영화에서 보여주는 아역배우들의 티없이 깨끗하고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연기는 영화의 재미와 함께 감동을 더욱 크게 해주고 있다.여느 로맨스 영화 속 주인공들보다 더욱 귀엽고 사랑스러운 연기를 보여준 우림과 여민을 연기한 이세영양과 김석군의 연기는 단연 눈에 띈다.한쪽눈이 애꾸인 엄마를 위해 돈까지 벌 정도로 일찍 철이 들어버리고, 학교에서는 대장으로 불리며 의리까지 있는 남자다운 여민을 연기한 김석이란 아역배우의 연기는 마치 성인들이 주인공인 영화 속 카리스마 있고 멋진 남자주인공의 모습을 연상케 해준다.또한 [회전목가][대장금]등 여러 TV 드라마를 통해 아역배우로서 대단한 활약을 보여준 아역 연기자 이세영의 연기 역시 영화를 더욱 유쾌하게 그려주고 있따.샘침떼기에 얄밉기도 하지만 아홉살짜리 어린아이 다운 순수함을 간직한 우림이란 캐릭터를 예쁘게 표현해 주고 있다.뿐만아니라 까무잡잡하게 그을린 피부와 시골아이들 특유의 덥수룩한 머리스타일 등 보기만해도 웃게 만들고, 사투리와 귀엽고 황당한 행동들로 시종일관 관객들을 웃게 만드는 여러 아역배우들의 활약은 영화의 재미를 한층 더해 준다.

중견배우들로만 가득 채워진 [고독이 몸부림칠 때]처럼 영화의 한 부분에서 조용히 작은 역할들로만 활약해오던 중견배우나 아역배우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들은 매번 봐오던 평범한 영화들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과 재미로 색다르게 다가온다.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을 할만큼 성인배우 못지않게 주목 받는 헐리웃의 아역배우들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아역배우들 역시 무시할 수 없는 멋진 연기력을 보여주기도 한다.그런점에서 영화 [아홉살 인생]은 앞으로의 우리 영화계를 책임질만한 아역배우들의 귀엽고 신선한 연기를 엿볼 수 있었다는 점과 큰 볼거리나 자극적인 소재나 줄거리가 아님에도 관객들로 하여금 가슴 한켠에서 큰 감동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한국영화의 힘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이 상당히 만족스럽게 하는 그런 영화이다.극중 서울에서 온 우림이의 별명처럼 "좀 잡을 수 없는" 연기와 티없이 깨끗한 아역들의 눈물과 웃음으로 영화를 보는내내,그리고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까지 얼굴에 한가득 미소를 짓고 나오도록 해주며, 또 예전 어린시절의 향수도 잔잔하게 불러 일으켜주는 훈훈하고 예쁜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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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살 인생(2004)
제작사 : 황기성사단 / 배급사 : (주)시네마 서비스
공식홈페이지 : http://www.9yearlif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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