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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라는 이름을 가진 한 남자의 이야기... 저지걸
CrazyIce 2004-03-30 오전 11:25:34 1163   [0]

영화속에는 한 올리(밴에플렉)라는 아버지가 있고...
거티(라켈 카스트로)라는 딸이 있다...
올리는 아이를 얻으면서 그의 사랑의 전부인 부인을 잃었다...
그런 올리에게 딸의 존재는 자신의 분신이라는 느낌보다...
부인에 대한 그리움을 느끼게 하는 존재정도로 비추어진다...

올리는 부인에 대한 그리움이 밀려올수록...
거티가 소리내어 울면울수록...
아이를 외면하고 일에만 전념한다...
결국 거티덕분에 일을 포기할수밖에 없지만....

올리는 잘나가는 홍보담당자였다...
그의 설득력으로 신인들을 대거 스타덤에 올려놓고...
수많은 사람들을 자신의 입담으로 이해를 시키는...

그런 그가 아버지로서 보낸 7년의 시간은...
잘나가던 그때의 성공을 더 부풀리기에 충분했다...
그렇게 올리는 잘나갔던 과거를 그리워하는...
꿈꾸는 한 남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뉴욕에서 잘나가던 엔터테인먼트의 홍보담당자가...
지금은 뉴저지에서 거리를 청소하고 있으니...
그 마음이 이해가 가지 않는것은 아니다...

사람은 누구나 과거의 일들을 회상한다...
지금보다 나았던 과거, 지금보다 더 멋있었던 과거...
이미 지나간 일들을 다시 되돌리려 노력한다...
특히 과거의 자신과 지금의 자신이 너무나 판이할때 그 비교는 더욱 커져만간다...

꿈을 쫓는것이 나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세상엔 원인과 결과가 있듯이...
한가지를 얻으면 다른 한가지는 잃게 되어있다...

올리는 그것을 알고있다...
알고는 있지만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못하고...
자신의 마음 깊은곳에 가두어져있던 잘못된 감정을 표현해낸다...
"네 엄마와 너 때문에 잃었던 것들을 다시 찾고싶어!!"

사람이라면 무언가를 선택할때...
이 선택으로 인해 내가 얻는것은 무엇이며...
잃는것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된다...

"어차피 멀어질 사람에게 마음을 열고 싶지는 않아요..."
올리는 7년의 시간이 길다는걸 쉽게 깨닫지 못한다...
그런 그에게 있어서 너무나 소중한 인연들이 있었다는걸 알지 못한다...
그의 아버지, 새로운 연인, 그리고 그의 딸...

그들이 올리에게 있어서의 의미는 모두가 다르다...
사랑, 외로움, 소중함...
하지만 그런 각각의 의미는 올리에겐 커다란 따뜻함으로 다가온다...

사람이 변한다는건...
새롭게 처하는 상황에 적응해 가는게 아닐까 싶다...
약간은 섭섭하지만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
과거를 잊으라는건 아니지만 그 과거를 안고 새로운 도약을 할수있는것...
어쩌면 그것이 사람에게 말하는 발전이란게 아닐까...

최근 삭막해져가는 현대사회에...
이렇게 실수를 범하면서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알아가는 가족도 꽤 많을것이다...
꿈을 접는다는것, 그리고 그 꿈을 포기할정도의 소중한것을 얻는다는것...
어쩌면 그것이 아버지가 아닌 한 남자로서의 정말 멋진일이 아닐까...

영화는 그런 이야기들을 부담스럽지 않게 보여준다...
그래서 <저지걸>이라는 영화는 우리가 지금까지 봐왔던...
과거 허리우드의 가족물과 크게 다르지 않게 느껴진다...

하지만 거나한 캐스팅과 윌스미스, 멧데이먼, 제니퍼 로페즈들의 화려한 까메오들...
그리고 영화중간중간에 펼쳐지는 휴일같은 음악은...
약간은 노곤하지만 푸근한 느낌을 느낄수 있었다...

뭣보다 <반지의제왕>시리즈에서 아라곤의 연인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리브타일러의 친근감있는 연기와...
마지막 무대씬의 모습에서는 커다란 매력을 느낄수 있었다...

확실히 특별하지는 않지만 편하게 보면서...
따뜻한 가슴을 느끼게 해줄 영화를 볼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밴애플랙과 리브테일러의 팬들과...
깔끔한 휴먼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입니다...
그냥그런 허리우드물은 싫다라는 분들에게는 비추천이구요...

어제 밤에는 비가 오더니...
오늘은 좀 쌀쌀한 기운이 느껴지네요...
모두들 건강챙기시구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Too fast to live...
Too young to 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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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걸(2004, Jersey Girl)
제작사 : Miramax Films / 배급사 : CJ 엔터테인먼트
수입사 : CHINA FILM GROUP, 시네와이즈 / 공식홈페이지 : http://www.jerseygir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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