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영화계에서는 영화 요금 인상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기존 6~8천원이었던 요금을 1만원 가량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는데....
화를 내기 전에 일단 그 이유를 살펴보았습니다.\
영화 관련 단체는 ‘한국 영화산업의 미래를 위한 제안’이라는 제목의 공동성명에서
“2002년부터 2006년까지 5년 동안 소비자물가지수는 11.4%가 증가했으나 영화 관람요금은
3.9%가 인상되는 데 그쳤고, 영화 제작비는 평균 31.7%가 증가했다”며
“현재의 관람요금 구조로는 도저히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없다”고 역설했다.
->헤럴드 경제 기사 中
얼핏 보면 고개가 끄덕여지는 내용이지만 사실 요즘 한국영화를 생각 하면 어쩔수 없이
또다시 화가 납니다.
예전에 영화인들이 스크린쿼터 시위를 할 때에도
그럼 좀더 나은 영화를 만들어 허리우드랑 맞짱 뜨면 되지 않는가 라는 생각을 했다가
아직은 때가 아니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찬성을 했었는데...
이번에 요금 인상 건에 대해서는 용납이 되지 않는군요
양질의 컨텐츠를 생산할 생각은 하지 않고 제도만 탓하고 있다!
요금 인상 주장 원인중 하나가 몇몇 대박 영화를 제외하고는 제작비 조차 건지지 못하는게
현실이라고 하는군요.... 그럼 대박 영화를 만드세요. 영화가 왜 대박이 나겠습니까
영화가 재미있고 극장에서 돈내고 볼 가치가 있으니까 대박이 나는 거겠지요.
사실 요즘 한국 영화중에 10개중에 2~3개(이것도 많이 쳐줌) 빼구는 극장에서 돈 내고 봤
다가 크게 후회한 영화가 수두룩 합니다. 이런 영화 같지도 않은 영화에서도 수익을 바라고
흑자를 바란다니 너무 뻔뻔하지 않습니까? 인터넷에서 다운 받아 보고 코인 아까운 영화 조차
도 많습니다. 제도를 탓하기 전에 질을 올려보세요. 자연히 수익은 따라 오지 않을까요?
질적인 측면에 있어서 한국 영화는 매우 큰 문제점이 또 있습니다.
사람들이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이유가 뭐겠습니까? 요즘 DVD도 잘 나오고 홈시어터다 모다
막말로 인터넷에 널린게 영환데 왜 극장을 가서 영화를 보겠습니까?
큰 스크린 & 실감나는 사운드 같은 극장만에 메리트가 있기 때문에 비싼돈 주고 극장에서 영
화를 보는 건데 요즘 나오는 한국 영화들은 10개중에 9개는 이런 극장에서의 메리트를 살리
지 못하는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흥행이 어느정도 보장 된다고 생각하는 코메디 쪽으
로만 장르가 쏠리고... 솔직히 코미디 영화 극장까지 가서 볼 필요 없습니다. 이런 자신들의
부족함은 알지 못하고 단지 제도만 문제 삼아 관객에게 짐을 씌우려고 하는건 정말 큰 문제
라고 생각 합니다.
'이런건 영화관 가서 봐야되' 라는 생각이 드는 영화부터 만드세요
지난해 이통사 할인이 모두 폐지 되고 각 극장들은 관객 집중 시간대에 돈을 더 받고 있어
채감 요금은 오히려 상승한 지금 요금 인상은 영화계에 +는 커녕 -만 될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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