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박스오피스를 강타한 변호인이 뜨거운 인기만큼 끊임없는 논란과 루머를 양산하고 있습니다. 개봉 첫날 네이버 영화 평점이 평론가들의 평가나 시사회 반응과는 대조적으로 6점도 채 되지 않아 몇몇 웹사이트 유저들의 의도적인 평점테러논란이 불거진데 이어, 대량으로 예매한 관객이 상영시간 20분 전에 100석이 넘는 좌석의 티켓을 환불했다는 소문이 일파만파로 퍼지며 영화에 대한 방해공작이 아니냐는 논란도 발생했습니다.
이에 대해 멀티플렉스 측은 관객 한 사람이 100장의 티켓을 구매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대규모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는 대관 형식의 상영은 20분전 일방적 취소가 불가능한 시스템이 구축되어있다는 말로 루머를 일축했고, 배급사인 NEW 역시 좌석 점유율에는 문제가 없다며 사실이 아님을 밝혔습니다. 소문이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지만 당연한 일이 당연한 것이 아니었던 시대에서 진실을 위해 싸운 이야기를 소재로 다룬 영화가 평점 조작이나 예매취소논란에 휘말린 사실 자체가 아이러니합니다.
상업영화가 이만큼 강한 정치적, 사회적 이슈를 몰고 온 일이 매우 드문 일이라 이와같은 변호인사태는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지난해 개봉하여 정치적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부러진 화살 역시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말이죠. 그 이유는 아무래도 정치적으로 유명했던 특정인물의 실화사건을 모티브로 했기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영화는 영화로 봐야하는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다른 분들 생각은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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