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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를 내려서 왼쪽으로(1988, A Gauches En Sortant De L'Ascenseur)





보리스(Richard Bohringer)와 그의 부인인 아름다운 에바(엠마뉴엘 베아뜨)의 맞은편 아파트에 사는 독신 화가 이안(삐에르 리샤드)은 의처층으로 에바를 의심하는 보리스로 인해 항상 조심스러워한다. 어느날 에바는 출근하는 남편을 배웅하기 위해 속옷 바람으로 나갔다가 남편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간 후, 자신의 아파트 문이 잠겨버리는 사고를 당한다. 그녀는 이안의 아파트 문을 두드리는데, 문을 연 이안은 속옷차림의 에바를 보고 당황해하며 집안으로 들이지 않으려 한다. 오랫동안 공들여 유혹한 유부녀 프로랑스 부인이 오기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속옷차림의 에바를 그대로 둘수 없어서 이안은 발코니로 넘어가 에바의 집 문을 열어준다. 그때, 가방을 잊고 나갔던 보리스가 집으로 돌아왔다가 이안을 발견하고, 이안의 집에 있던 에바는 프로랑스 부인의 전화를 받는다. 에바의 말실수로 인해 에바를 애인으로 오해한 프로랑스 부인은 실망해 집으로 돌아간다. 아내와 이안을 오해한 보리스는 화가 머리끝까지 나 아내를 쫓아내고, 에바는 짐을 싸가지고 이안의 집으로 온다. 하지만 이안의 설명을 듣고 다시 올라오던 프로랑스와 마주치는 바람에 프로랑스는 다시 돌아간다. 잠시후, 프로랑스는 급하게 이안의 집으로 달려오는데 자신의 의심하는 남편에게 에바를 이안의 애인으로 소개하고 빠져나가기 위해서 였다. 곧 남편은 돌아가고 생각이 바뀐 프로랑스가 다시 오는데, 이번에는 계속해서 모든 것을 털어놓으라고 협박하는 보리스 때문에 이안이 거짓으로 불륜관계가 있다고 말하면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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