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쉬]로 유명한 로버트 알트만 감독은 미국 영화계에서 가장 실력있는 이단자이다. 그의 영화는 헐리우드 상업 자본의 손길에서 벗어나 있으며, 주류 영화의 흐름과 달리 미국 대중 문화의 이면을 들추고 허상을 통렬하게 꼬집는 작품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번 작품의 표적은 바로 헐리우드이다. 헐리우드의 화려함 속에 숨어있는 추악하고 냉정한 이면을 알트만 감독은 날카로운 풍자로 가격했다. 영화의 내용 탓에 헐리우드 주요 영화사들의 외면을 받아 독립영화사인 애비뉴 픽처스가 제작을 맡았다고 한다.
이 영화는 칸느 영화제에서도 주목받은 작품들 중 하나로, 그랑프리는 놓쳤으나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이 영화가 작품상을 받지 못한 것은 4년 연속으로 미국영화에 그랑프리를 줘서는 안된다는 유럽 영화인들의 위기의식 탓이었다는 해석도 있다. 알트만 감독이 헐리우드에서 헐리우드에서 존경받는 탓도 있지만, 영화의 주제와 내용에 공감한 줄리아 로버츠와 브루스 윌리스, 우피 골드버그 등 숱한 헐리웃 스타들이 영화에 찬조 출연하고 있다. 특히 브루스 윌리스와 줄리아 로버츠의 무보수 출연은 많은 화제를 모았다. 또한 이 영화의 오프닝 신은 오슨 웰즈 영화의 흔적이 엿보이는 8분 이상의 롱테이크로 감독의 역량을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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