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컴 얼리 모닝(2006, Come Early Morning)

수입사 : KR컨텐츠그룹 /

스토리가 좀 이상하네요 ★★★  sdwsds 09.03.02
컴 얼리 모닝 ★★★  wishaway 09.03.02
생각보단 좀 지루할듯한영화 ★★★☆  callyoungsin 09.03.01



마흔… 물오른 에슐리 쥬드의 귀환

<히트(1995)>, <키스 더 걸 (1997)>, <썸원라이크유(2002)>와 <프라다(2002)> 등 다양한 장르에서 매력을 분출했던 '에슐리 쥬드'는 주로 강인한 여인상이나 사랑스런 역할을 맡아왔다. 이제 68년생으로 마흔을 넘어선 그녀는 20년 연기인생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영화로 돌아왔다. 중년의 에슐리 쥬드로부터 완숙미를 발견한 감독은 동갑내기 '조이 로렌 아담스'. 캐빈 스미스 감독의 <체이싱 아미(1997)>에서 멋진 연기로 골든 글로브 후보에 올랐던 배우출신 감독 '조이 로렌 아담스'의 <컴 얼리 모닝>은 연출 데뷰작이다. 2006년 선댄스영화제와 미국내 독립영화제의 초청을 받으며 연출력 또한 인정받은 새내기 감독이 되었다. 감독의 고향이기도 한 미국 아칸사스주의 '리틀락'이라는 도시를 배경으로, '루시'라는 여인의 삶을 현미경 보듯 들여다 보고 있는 영화 <컴 얼리 모닝>은 주인공의 마음까지 스크린에 펼쳐놓고 있다.

낯선 남자와 맞이하는 아침이 불쾌한 여자

에슐리 쥬드가 연기한 '루시'는 몹시 불안정한 삶을 살고 있다. 9년 동안 건축업 종사하며 능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사생활은 문란하기까지 하다. 언제부터 시작인지 알 수 없는 아버지와의 불화로 가족은 흩어져 살고 주말이면 늦게까지 술을 마시고는 처음 만나는 남자와 '원 나잇 스탠드'를 즐긴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 일어나면 그 남자의 이름도 기억하지 않고 먼저 침대에서 나와 일상으로 돌아온다. 그렇게 불쾌한 아침을 맞이하면서 그녀는 또 다른 남자와 똑 같은 아침을 겪는다. 그러다 이름을 기억하게 되는 남자를 만나게 된다. 멋진 자동차를 차고 다니는 '칼'은 첫 만남에서 "술 취하지 않은 사람과 키스 한 적이 언제야?"라고 물을 정도로 루시에 대한 소문은 익히 알고 있던 터이다. 막상 첫날밤이 지나고 다음날 아침 먼저 침대에서 떠나는 루시가 못 마땅하지만 칼은 다시 기회를 준다. 루시도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감독 '조이 로렌 아담스'가 자신의 고향 '리틀락'에서 들려주는 진지한 삶의 이야기

영화는 미국 중부지방의 한적한 마을 리틀락을 배경으로 루시와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대부분의 감독들이 데뷰작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담듯이 '조이 로렌 아담스' 감독은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익숙한 곳에서 촬영하며 실화 같은 솔직한 여성의 속마음을 들여다 보여준다. 락음악으로 전도하는 교회를 다니는 루시의 아버지, 현실적인 삶을 살아가며 루시의 외톨이 같은 성격을 지적하는 유일한 친구인 룸메이트 '킴', 건축사무소에서 그녀를 이끌어주는 '오웬' 등 그녀의 지인들과 옛음악을 들려주는 오래된 주크박스, 그리고 길 잃은 강아지 '베시'까지 그녀의 주변에 다양한 인물과 사물들의 등장한다. 하지만 그녀가 마음을 여는 대상은 없다. 그저 만취 상태에서 이름 모를 남자와 격렬한 사랑을 나누는 것으로 일상의 외로움을 달랠 뿐이다. 자신을 필요로 하는 존재였던 강아지 '베시'가 죽고 진지하게 연애를 하려고 했던 유일한 남자 '칼'이 떠나자 루시는 언제나처럼 다시 홀로 남겨진다. 술집에서도 낡아서 버려진 주크박스를 사무실로 들고 와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석양을 바라보는 루시의 마지막 모습은 쓸쓸함으로 가득 차 있다.

68년 동갑내기 여배우과 여감독이 만들어내는 여자 이야기

주인공 에슐리 쥬드와 감독 조이 로렌 아담스는 여전히 할리우드에서 비중있는 배우로 활동중이다. 올해 말 크리스마스 시즌 개봉을 앞두고 있는 신작 <크로싱오버(2008)>에서 에슐리 쥬드는 해리슨 포드, 숀펜 등과 열연하며 <컴 얼리 모닝>에서 보여준 완숙된 연기자의 모습을 다시 펼쳐보일 태세이다. 조이 로렌 아담스도 <트럭커(2007)>, <엑스-터미네이터스(2008)>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 <트럭커>에는 <이글아이(2008)>의 히로인 '미셀 모나한'과 <엑스-터미네이터스>에서는 <부기나이트(1997)>의 롤러걸로 스타가 된 '헤더 그레이엄'과 공연한다. 이처럼 배우로서 더 열심히 활동하는 조이 로렌 아담스이기 때문에 <컴 얼리 모닝>은 그녀의 유일한 연출작이 될지도 모른다. 따라서 이제 갓 마흔이 된 두 여인이 만들어낸 완성도 높은 이 작품은 영화 속 여주인공처럼 쓸쓸하게 남겨두기에는 너무 아까운 숨겨진 보물이다.



(총 10명 참여)
wjswoghd
가슴에 와 닿아여     
2009-02-18 16:19
mvgirl
벌써 개봉을...     
2009-02-15 09:41
egg2
감미로운 ㅇ영화음악들!     
2009-02-10 02:43
sunj20
재밌었어요     
2009-02-08 22:32
wjswoghd
잔잔하다는데...     
2009-02-07 17:15
koru8526
잔잔하다     
2009-02-07 14:06
syws1
잔잔함 속에 뭐가 있을까?     
2009-02-06 19:06
kwyok11
보통이겠네요     
2009-02-05 07:15
juhee0987
내용처럼 가볍지 않은 영화였으면 좋겟어요.     
2009-02-04 14:24
mvgirl
오랜만에 만나는 애쉴리 쥬드     
2009-01-13 08:26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