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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라이프(2006, Still Life / 三峽好人)
배급사 : with cinema
수입사 : with cinema / 공식홈페이지 : http://www.still-life2007.com

[뉴스종합] 5월 징검다리 연휴엔 장국영, 히스 레저랑 놀자! 11.04.29
[뉴스종합] [PIFF] 지아 장 커 제작자로 변신하다. 지아 장 커 신작 및 제작발표 기자회견 09.10.14
스틸 andrew1130 08.01.04
많은것을 느끼게 해준 영화 kpop20 07.07.02
적막하다 ★★★☆  ninetwob 10.02.11
죽어가는 풍경의 눈물, 살아남은 인민들의 땀.. 중국의 현재를 고발하는 고요한 외침! ★★★  bsbmajor 09.01.20
이 영화는 진짜다 ★★★★★  diem1203 08.10.13



과거와 함께 현실까지 붕괴되는 신도시

영화의 배경인 산샤(三峽)는 길이가 무려 6,300km에 달하는 아시아에서 가장 긴 강, 양쯔강 중상류의 세 협곡을 통칭하는 지명이다.
중국 인민폐 10위안에도 그려져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이곳, 산샤. 매년 되풀이되는 홍수로 가난이 세습되는 이 지역은 중국정부의 개발정책으로 거주민 113만 명이 고향을 등지고 유랑하게 되었고 수많은 유적지가 수장되고 있는 현실.

영화의 원제인 삼협호인(三峽好人)이 ‘세 협곡(산샤)에 사는 좋은 사람들’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듯이 영화는 산샤 지역을 드나드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고 동시에 ‘산샤’라는 지역 자체가 영화에 풍부한 정서를 불어넣고 있다. 마치 파레트 위 다채로운 물감들의 조화처럼 삶에 대한 단상을 아름답게 표현해 낸다.

서프라이즈 상영, 서프라이즈 수상

6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깜짝 상영작으로 참가한 스틸라이프는 영화제 최고의 상인 황금사자상 수상발표와 함께 영화제 안팎을 한 번 더 놀라게 했다. 관객과 비평가 사이에서 호평을 받았지만 뒤늦게 참가한 데다 쟁쟁한 작품들이 물망에 올라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06년 베니스는 중국의 젊은 거장 지아 장 커 감독을 선택했고 전 세계는 그를 ‘차세대’ 아시아영화의 주자가 아닌, ‘현세대’ 주류감독으로 인정했다.

도시화와 고도의 산업화를 우려하는 감독의 시선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이라는 영예를 안고도 자국개봉이 불투명한 중국에서 소신 있게 자신의 영화세계를 펼치고 있는 감독 지아 장 커.
중국은 삼협댐건설정책으로 2000년의 역사를 2년 만에 허물고 있다. 산샤 지역의 황량하게 붕괴되어가는 건물들과 대조적으로 아름다운 풍광. 이 속에 감독의 비판이 조용히 흐르고 있다.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

영화의 영어제목은 스틸 라이프(Still Life)다.
스틸 라이프는 ‘정물’이라는 의미와 함께 ‘고요한 삶’을 말한다.
정물화라는 의미처럼 영화 속에 그려지는 아름다운 산샤 지역 사람들의 일상을 담고 있는 영화는 그 속을 들여다보면 절망과 가난이 뚝뚝 묻어난다. 인적 없는 건물을 허물고 그 더미에 사람이 깔려도 일말의 오열과 눈물도 없다. 가던 길을 마저 향하고 있는 그들의 처진 어깨를 보면서 삶의 희망을 곱씹게 하는 놀라운 영화. 스틸 라이프.

<스틸 라이프>의 시작은...

영화 <스틸 라이프>는 중국의 현대화가 리우샤오동(劉小東)의 작업의 행보를 따라가는 다큐멘터리 <동>에서 시작한다.
산샤댐을 배경으로 11명의 노동자의 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촬영하다 감독은 지폐에 새겨진 아름다운 풍광에 매료됨과 동시에, 이렇게나 아름다운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정작 풍경을 돌아볼 새도 없이 불행 속에 유랑하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아 시나리오를 적어내려가기 시작했다.
지아 장 커 감독은 <동>의 촬영은 조감독에게 맡겨두고 산샤의 노동자들과 함께 건물을 허물고 땀을 흘리며 시나리오를 3일 동안 완성한다. 이렇게 탄생한 것이 <스틸라이프>이다.

망치 소리 가득한 그곳 ‘산샤’

매일 허물어지고 또 새롭게 탄생하는 도시.
과거를 붕괴시키고 미래를 건설하는 이곳, 하지만 화려한 문명을 위해 순간순간의 망치질로 2000년의 유구한 중국의 역사와 유물도 함께 수장시키는 곳, 그곳이 지금의 산샤이다.

파괴와 탄생, 생과 멸이 공존하는 산샤.
단순한 영화의 배경 이상으로 강력한 힘을 발산하는 힘은 하나의 캐릭터가 되어 영화를 움직인다. 산샤의 수묵화 같은 산수는 2009년 완공될 삼협댐건설과 함께 이제 우리 기억 속에서는 사라지고 중국 인민폐 10위안의 종이에서만 존재하게 된다.

실제 산샤의 주민들이 출연한 영화 <스틸 라이프>

스틸 라이프의 시나리오가 완성되고 지아 장 커 감독은 그의 페르소나인 두 배우 자오 타오와 한산밍을 불러들였다. 이 둘은 모두 2000년도부터 감독의 작품에 출연하고 있다(<플랫폼>2000년, <임소요>2001년, <세계>2004년). 한산밍은 감독의 이종사촌형으로 실제로 고향에서는 광부생활을 하고 있다.

그 외 영화 속에 등장하는 배우들은 모두 산샤 지역을 터전으로 살고 있는 주민들이다.

담배(烟) 술(酒) 차(茶) 사탕(糖)

담배와 술, 차, 그리고 사탕.
영화는 이렇게 네 자막을 통해 네 개의 시퀀스로 나뉘고 있다.
중국에서는 이 네 가지만 있으면 가정이 행복하다고 한다.

사람에게 행복함을 주는 중요한 이 네 가지 물질은 영화 속에서 산밍과 셴홍의 손에 항상 들려 있다. 낯선 타지 산샤에서 산밍이 처음으로 주민들과 나누는 것 또한 담배 한 개피와 이야기이다.



(총 25명 참여)
ninetwob
좀 지루한 감이     
2010-02-11 17:54
bjmaximus
지아장커 영화는 무거울 듯.     
2009-10-15 13:07
joynwe
나름 내용 있는 영화     
2008-03-19 02:41
pshinhwa88
나름 재밌게 봣습니다 ㅋㅋ     
2007-08-19 16:13
remon2053
지금의 삶보다 열심히 살아야 할것 같다.     
2007-07-28 15:55
ewann
지아 장 커     
2007-07-25 07:53
wjswoghd
조금은 답답하네     
2007-07-04 22:33
kpop20
잔잔한 영화로 깊은 여운이 밀려온다.     
2007-07-02 21:38
kimsok39
감독이 좋아서 본 영화입니다!     
2007-06-29 17:47
fif48
상을 받은 영화는 이유가 있다..     
2007-06-2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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