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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여름(2020, Midsummer Madness)
제작사 : 너드 조크 필름 / 배급사 : (주)인디스토리

생각의 여름 : 런칭 예고편

[인터뷰] 기회가 찾아왔다 <생각의 여름> 곽민규 21.08.13
[리뷰] 김예은의 진부하지 않은 매력 (오락성 6 작품성 7) 21.08.06



올여름, 더위 먹은 청춘을 위한 한여름 낮잠 같은 영화
‘힘들어도 웃는 자가 일류다!’ 통통 튀는 감성으로 그린 청춘
2030 현실 고민을 새로운 감각으로 포착한 청춘 이야기!


더위 먹은 청춘을 위한 한여름 낮잠 같은 영화 <생각의 여름>은 2030세대의 현실 고민을 MZ세대의 감독이 청춘다운 새로운 감각으로 포착해, 동년배의 청년 세대에게 청량한 위로를 선사하는 작품이다.

지금의 청년 세대는 한국사회에서 이전의 어느 세대하고 비교해도 가장 힘든 상황에 놓인 세대라고 단언해도 무방할 만큼, 고용불안과 상대적 빈곤 게다가 코로나19의 우울에까지 시달리며 고단하고 불안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근래, 현 세태를 반영하듯 2030 청년 세대의 불안한 미래를 어둡게 그려내 보는 이의 마음이 무거워지는 영화들도 많았다. 하지만 올여름 청춘들을 위한 시네마 詩에스타 <생각의 여름>은 세태를 어둡게 반영한 영화들과 대비되는 통통 튀는 감성을 통해 청년 세대를 위로한다.

<생각의 여름>은 공모전에 제출할 마지막 시를 못 끝내고 뒹굴대는 시인 지망생 ‘현실’이, 주변 사람들을 만나며 영감을 얻어가는 한여름의 컬러풀한 기행을 담은 작품으로, 지난해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에 초청되어 호평 받은 신예 김종재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특히 영화와 시의 감각적인 만남이 이색적인 작품으로 평단과 대중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우리 시대의 젊은 작가 황인찬 시인의 시 5편이 영화에 담겨 화제를 모았다. 곧 서른 살이 되는 시인 지망생 ‘현실’은 먼저 시인으로 등단한 친구의 성공을 지켜봐야 하고 사랑하는 연인과도 헤어졌고, 인간관계도 여전히 어려운 청춘이다. 시인 지망생이라는 독특한 캐릭터 설정이지만 ‘현실’의 현실적인 상황은 2030 세대의 보편적인 공감을 부른다. 동시에 <생각의 여름>은 청춘들의 고민을 감각적인 영상과 귀여운 화법으로 풀어냈다. 시가 써지지 않아 생각이 산으로 가는 ‘현실’은 정말 산으로 향한다. 시는 안 쓰고 등산화 끈을 질끈 매고 씩씩하게 산길을 타는 ‘현실’의 모습을 보자면 어이없으면서도 그 엉뚱함과 명랑함에 응원하는 마음을 갖게 한다. 사실 우리도 사연은 다르지만 각자 답답한 상황의 한복판에 놓여 괴로웠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럴 때 훌쩍 어디론가 떠나는 일탈을 하고 나면 오히려 지금의 난관을 헤쳐갈 관조적인 시선과 여유로운 마음을 얻을 수 있다. 또한 ‘현실’은 자신을 괴롭히는 여러 문제들 속에 파묻혀 마냥 무기력하게 퍼져 있기보다 알바하는 카페, 뒷산, 술집 등을 부산스럽게 돌아다닌다. 마치 날 때부터 우울이라고는 모르는 듯 밝은 ‘현실’의 캐릭터는 보는 이들에게도 그 에너지가 전해지며 자연스레 각자의 고민을 잠시 덜어놓게 한다. 한여름 더위와 답답한 현실에 지쳐 생각의 여름에 빠진 관객들에게 이 청량한 영화는 작지만 소중한 피서지가 된다.

해사한 웃음을 띤 ‘현실’의 표정은 우리에게 “정말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 지금의 불안과 고민쯤은 유쾌한 농담 한 마디에 웃으며 털어버릴 수 있다”고 말을 건네는 듯하다. 진지한 사람이 건네는 유쾌한 농담 혹은 유쾌한 사람이 건네는 진지한 위로 같은 <생각의 여름>은 8월 12일, 뻔한 청춘 영화가 지겨워진 지금의 2030세대 관객들의 마음에 다가갈 예정이다.

독립영화 스타배우 김예은의 엉뚱발랄 귀여운 캐릭터 첫 도전
곽민규 X 한해인 X 오규철 X 신기환, 시너지 넘치는 캐스팅 주목
주조연 캐릭터 앙상블 더해진 올여름의 찐 케미스트리!


<생각의 여름>은 엔딩을 향해 가는 하나의 스토리텔링보다 극중의 한여름을 채우는 등장인물들의 생동감 넘치는 개별 캐릭터라이징이 돋보이는 캐릭터 무비다. 주조연을 맡은 다섯 명의 배우들은 각자 다른 캐릭터의 매력을 한껏 끌어올리며 현실의 찐 케미 앙상블로 최고의 시너지를 선보인다.

<생각의 여름>에서 배우 김예은은 그동안 맡았던 캐릭터들과 다른 엉뚱발랄하고 사랑스러운 주인공 ‘현실’ 역을 맡아 열연했다. 시인 지망생 ‘현실’은 써지지 않는 시와 헤어진 구 남친을 붙잡고 여름날 더위와 함께 무기력하게 늘어진다. 하지만 이내 ‘시가 산으로 갈 땐 산으로 가는 게 답’이라며 씩씩하게 자신의 할 일에 힘을 내어 보는 통통 튀는 예측불허 캐릭터다. 독립영화계에서 꾸준한 활동과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으로 충성스러운 팬덤을 구축한 그의 매력이 캐릭터에 스며들어 ‘현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배우 김예은을 응원하게 한다. ‘현실’의 구 남친 ‘민구’ 역은 인상적인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얼굴을 알리고, 다수의 연기상 수상으로 주목받은 연기파 배우 곽민규가 분했다. 인형 뽑기가 특기인 ‘민구’는 엉뚱하고 귀여운 구석이 있어 ‘현실’과 죽이 척척 맞았지만 헤어진 후 ‘현실’에 미련조차 갖지 않는 야속한 캐릭터다. 배우 곽민규는 영화에서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캐릭터에 친근함을 더하고 이야기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배우 김예은과는 단편영화 <당신도 주성치를 좋아하시나요?>(2017)와 <마음 울적한 날엔>(2020)에 이어 다시금 호흡을 맞췄다. 독립영화계를 대표하는 두 배우는 <생각의 여름>에서 지극히 현실적인 연인관계를 숨 쉬듯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공감을 자아낸다. 실제 김예은 배우를 ‘현실’ 역에 추천한 것도 곽민규 배우라는 후문.

‘현실’이 갖지 못한 걸 가진 친구 ‘주영’ 역은 배우 한해인이 맡았다. 2016년 데뷔 이래 다양한 캐릭터로 필모그래피를 채우고 있는 한해인은, 2019년 <밤의 문이 열린다>로 관객들에게 뚜렷한 인상을 남겼다. 배우 한해인은 <생각의 여름>에서 ‘현실’과 성격부터 상황까지 거울처럼 상반되는 캐릭터로 ‘현실’이 과거와 현재의 미련을 정리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주영’으로 분해 인상적인 내면 연기를 선보였다. 배우 오규철은 ‘현실’의 남자 사람친구 찐친 ‘남희’ 역을 맡았다. 실제로 만취한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현실’과의 찌질하면서도 유쾌한 술자리 토크를 주고받는 ‘남희’ 캐릭터를 훌륭하게 표현해 영화의 텐션을 높인다. 그리고 ‘현실’에게 찾아온 귀여운 동생 ‘유정’ 역은 배우 신기환이 맡았다. 연극과 독립영화를 오가며 성실히 연기 경력을 쌓고 있는 배우 신기환은 해맑은 바리스타 지망생 ‘유정’ 역을 통해 애매한 인간 관계에 지친 시인 지망생 ‘현실’과 관객들의 마음에 선선한 바람을 불어넣는다. 럭비공 같은 ‘현실’의 곁을 든든하게 지키는 반려견 ‘호구’ 역의 동물 배우 ‘복자’도 <생각의 여름>에서 제 몫을 해냈다.

엉뚱발랄 사랑스러운 주인공 ‘현실’과 주조연들의 개성만점 호연이 빵빵 터지는 캐릭터 무비 <생각의 여름>은 8월 12일 개봉해, 그야말로 미친 여름의 열기 같은 찐 케미스트리를 뿜어낼 예정이다.

‘시가 영화로, 영화가 시로’ 영화와 시의 감각적인 만남
우리 시대 가장 사랑받는 젊은 작가 황인찬 시인의 대표 시 5편
올여름, 지친 모두를 위한 시네마 시(詩)에스타!


영화와 시의 아름다운 조우가 인상적인 청춘을 위한 시네마 詩에스타 <생각의 여름>은 영화와 시의 감각적인 만남이 새로운 감성으로 다가오는 특별한 작품이다. 영화 속 시인 지망생 ‘현실’이 공모전 제출을 위해 쓴 시 5편이 각각 영화 속 캐릭터의 테마로 스며들며 이야기의 서정성과 유려함을 더했는데, 이 시들은 영화 <생각의 여름>을 위해 따로 창작한 시가 아닌 이미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황인찬 시인의 시를 그대로 가져왔다. ‘시가 영화로, 영화가 시로’ 서로 다른 장르가 각자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며 시너지를 높인다.

영화 장르는 문자가 주는 언어적 아름다움을 제한적으로 느낄 수밖에 없다. 물론 인물들의 대사를 통해서 말의 맛을 느끼는 일은 가능하지만 시나 소설 등의 문학작품을 읽어내는 것만 못하다. 그런데 시가 낭송되면서 영화 장르에서는 느끼기 힘든 문자 언어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된다. 시 구절의 호흡을 살린 배우들의 내레이션을 통해 시가 읽히면서 시를 좋아하는 관객과 시가 낯선 관객들 모두를 매료한다. 또한 시가 가지는 한계는 언어의 함축으로 인해 상황이나 이야기의 묘사가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물론 그 여백을 독자의 상상이 채우는 매력이 있지만 영화는 시에서 착상된 이야기를 영상으로 보여줌으로써 시를 더욱 풍성하게 즐기게 한다. 이러한 영화와 시의 아름다운 조우는 평단과 대중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우리 시대 젊은 작가 황인찬 시인의 시 5편이 있기에 가능했다.

<생각의 여름>에 등장하는 황인찬 시인의 시는 총 5편으로, 2012년 출간된 [구관조 씻기기](민음사)의 ‘무화과 숲’과 2015년의 [희지의 세계](민음사)에서 선택한 ‘실존하는 기쁨’, ‘현장’, ‘오수’를 가져왔다. 마지막 한 편은 2019년 출간된 [사랑을 위한 되풀이](창비)에 수록된 ‘소실’이다. 특히 ‘무화과 숲’은 김종재 감독이 영화 <생각의 여름>를 구상하고 시나리오를 쓰는데, 실제 영감을 받은 시라고 밝혔다. 1988년생인 황인찬 시인은 세기말의 설레면서도 불안한 정서와 정보화시대의 물결을 온몸으로 통과한 MZ세대의 첫째 격으로, 내놓은 시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감수성을 파고들며 사랑받고 있다. 제31회 김수영문학상, 제66회 현대문학상 등의 저명한 문학상을 받으며 평단의 호평을 증명하는 한편, 두터운 대중 팬덤을 거느리며 문단의 아이돌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스타 작가다. 공교롭게도 김종재 감독 역시 1988년생으로, 그가 ‘무화과 숲’에서 영감을 받은 것은 우연이 아니라 필연처럼 느껴진다. MZ세대가 향유하는 일상 속 다양한 콘텐츠들은 생활의 속도를 닮아 매우 짧고, 즉각적인 흥미를 제공하며 스스로의 생각이 비집고 들어갈 틈을 주지 않는 킬링타임 콘텐츠가 다수다. <생각의 여름>은 시 한 편, 시집 한 권조차 여유롭게 누릴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없는 지금의 청춘들이 주문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이다. 이 한잔의 휴식엔 황인찬 시인의 아름다운 시 5편이 녹고 있다. 시를 닮은, 시를 담은 영화는 각자의 고민으로 뜨거운 현재를 보내고 있는 모두의 지친 일상에 힐링타임을 제공한다.

한여름의 꿀 같은 낮잠(siesta), 한여름의 시네마 시(詩)에스타 <생각의 여름>은 8월 12일 개봉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도 영화와 헤어질 생각은 없다”
영화에 대한 영원한 사랑을 이어가는 중! MZ세대의 신예 김종재 감독 주목
각본, 연출, 제작까지, 멀티플레이어로 완성한 생애 첫 장편영화


장편영화 데뷔작 <생각의 여름>을 연출한 김종재 감독은 2011년 단편영화 <변절자>를 만들며 영화감독의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2014년 연출한 단편영화 <영화인의 외모에 관한 고찰>은 그의 독특한 상상력과 남다른 시선이 주목받으며 서울독립영화제와 인천독립영화제의 초청을 받았다. 그리고 2030세대의 고민을 MZ세대다운 색다른 감각으로 포착한 이번 첫 장편영화 <생각의 여름>은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서 호평을 받은 것은 물론 제71회 홍콩 아시안 영화제에도 초청되며 독립영화계를 빛낼 신예 감독의 데뷔를 알렸다.

<생각의 여름>은 김종재 감독이 오롯이 제작비를 마련해 만든 그야말로 완전한 독립영화다. 사비 외에 소셜 펀딩인 텀블벅 후원을 통해 영화 제작비를 보충했는데, 영화의 기획 의도와 시놉시스, 레트로한 감성의 필름카메라 스틸 사진으로 후원자를 매료하며 목표 금액을 초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는 후문. <생각의 여름>의 각본, 연출, 제작까지 도맡은 김종재 감독은 프랑스의 영화감독이자 비평가 프랑수아 트뤼포가 말했던 영화를 사랑하는 3가지 방법(같은 영화를 두 번 보는 것, 영화에 관한 글을 쓰는 것, 직접 영화를 만드는 것) 중 마지막 방법을 MZ세대다운 패기로 완벽하게 실천한 영화인이다. 어릴 때부터 영화 보는 것이 너무 좋아 비디오 빌려 보는 것이 유일한 낙이었던 그는 고등학교를 진학해서는 청소년 센터나 관련 기관을 검색해서 영화 강의를 찾아 들을 정도로 열성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대학도 자연스럽게 연극영화학부에 진학했고,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에서 영화연출을 전공했다. 그는 영화를 만들면서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그럼에도 영화를 안 하겠다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고백했다.

<생각의 여름> 속 시인 지망생 ‘현실’은 그런 감독의 모습이 투영된 캐릭터다. ‘현실’은 시 쓰기가 잘 풀리지 않아 괴로워하지만 결국에는 시를 쓰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사람이다. 김종재 감독 역시 영화 한 편을 완성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히면서 괴로움을 겪지만 결국 영화를 찍으려고 하고 찍고야 만다. ‘현실’에게 시는 감독에게 영화와 같은 존재인 것.

“그동안 영화를 하면서 많이 힘들었지만 앞으로도 영화와 헤어질 생각은 없다”며 영화에 대한 사랑을 자신하는 젊은 감독 김종재의 신선한 재치와 뜨거운 열정이 오롯이 담긴 <생각의 여름>은 8월 12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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