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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클(2000, Dayereh)
제작사 : Jafar Panahi Film Productions, Mikado, Mikado Lumiere & Co, Lumiere & Company / 배급사 : (주)영화사 백두대간

[다이아몬드를 쏴라]유쾌한 킬러의 로맨스 맺어주기 luck0610 02.03.21
[써클] 동그라미 혹은 순환 corduroy 02.03.21
이들의 모습이 보여주는 여인상은 단지 그들의 고통에 머무르지 않는다 ★★★★☆  aliens2020 06.12.02
이란의 여성들이 겪는 고난의 끈은 도저히 끝이 없는 원과 같다 ★★★★☆  gdk86 06.08.17
믿기지 않을뿐. ★★★☆  wfbaby 05.08.31



영화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에서 친구 네마자데의 공책을 돌려주기 위해 아마드가 쉬지 않고 달렸던 코케 마을의 골목길.
영화 [천국의 아이들]에서 오빠에게 운동화를 돌려주기 위해 학교가 끝나자마자 숨이 턱에 차오르도록 달렸던 여동생 자라의 골목길.
설날, 엄마에게 어렵사리 받은 돈으로 금붕어를 사기 위해 영화 [하얀풍선]의 꼬마 소녀 라지에가 신나게 달렸던 테헤란 도시 뒷골목.

우리가 지끔껏 보아온 이란영화와 마찬가지로 영화 [써클]에도 골목이 등장한다. 그러나, 그 골목은 더 이상 순수의 시선으로 한달음에 내달리던 아이들의 골목이 아니다.
영화 [써클]은 아이들의 시간을 10년쯤 훌쩍 뛰어넘어 차도르를 벗고 달리는 여자들, 그것도 출옥한 네명의 여자들이 도망치기 위해 내달리는 골목을 비춘다.

"뭐가 나쁜지 궁금했어요"라며 호기심어린 눈망울을 빛내던 [하얀풍선]의 라지에. 그녀가 커서 자란 후의 세상은 어떻게 비춰질까를 드러내고 싶어했던 감독의 호기심은 결국 영화 [써클]을 만들게 했고, 갖은 압력에도 불구하고 용감하게 찍힌 이 문제의 필름은, 영화제 3일 전 이란 정부의 허락을 받고 베니스 영화제에서 상영된 후 최고의 영예인 그랑프리 수상을 자파르 파나히에게 안겼다. 그리고 영화 [써클]은 이란의 여성들에게 금지된 자유처럼 아직도 이란 내에서 상영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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