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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프라이데이(1940, His Girl Friday)


스크루볼 코미디의 수작 ★★★★  ninetwob 10.03.03
적당히 볼만한영화 ★★★  momentus 08.07.23
지금 봐도 세련된 영화 ★★★☆  director86 08.05.10



  1930년대 브로드웨이에서 큰 성공을 거둔 연극 '프론트 페이지(The Front Page)'을 토대로 두 명의 남자 주인공을 남성과 여성으로 각색한 작품. 제목의 '프라이데이'는 금요일 혹은 주인공의 이름과도 관련이 없으며, 바로 소설 '로빈슨 크루소'에 나왔던 충실한 원주민 심복인 '프라이데이'를 가르키고 있는데, 영화에서는 '손과 발', '말 잘 듣는 사람'을 의미한다.

  영화는 한때 부부 사이였던 모닝 포스트지의 편집장인 월터(케리 그란트)와 능력 있는 기자 힐디(로잔린 러셀)가 우여곡절의 사건을 겪으면서, 재결합까지의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스크루볼 코미디의 고전'이라는 수식어가 말해주듯 남녀간의 성대결 구도가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하며, 여기에 하워드 혹스는 '대사의 전쟁'이라는 그의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시종일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영화에서 뗄 수 없게 만든다. 특히 여주인공인 힐디(로잘린 러셀)의 캐릭터는 동시대의 존 웨인이나 존 포드가 그려내는 여성상에서 한단계 진보한 자신의 자아 성취감을 찾아가는 여성 캐릭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형적인 스크루볼 코미디가 표방하는 성대결 구도에서 승자는 없다. 화합과 진보가 있을 뿐이다. 이 한편의 영화로 하워드 혹스는 스크루불 코미디 장르에서 명장 프랑크 카프라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시네마떼그 소개글 인용)



(총 1명 참여)
ninetwob
케리 그란트의 연기     
2010-03-03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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