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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숲(2003)
제작사 : 오크필름 / 배급사 : 영화사청어람
공식홈페이지 : http://www.gumisup.co.kr

거미숲 예고편

[인터뷰] 차가운 지옥도의 안내자 <화차> 조성하 12.03.02
[인터뷰] “제가 희한하대요.” “맞아요! 희한해요” <녹색의자> 서정을 만나다 05.05.28
감우성 때문에 보게된.. ehgmlrj 08.02.21
거미숲 cats70 07.11.21
주인공의 연기가 어색 ★★★  shin5863 10.02.10
무슨 이야기인지..좀 이해가 안됫음 ★★☆  twdus1 10.02.09
이해는 안 되지만 연기들은 좀.. ★★★  shee6363 10.02.08



[구상] 숲에서 시작된 미스터리
폴란드 유학시절, 주말의 유일한 휴식시간동안 송일곤 감독은 학교 근처에 있던 오래된 숲으로 산책을 가곤 했다. 여느 날처럼 숲에서 오랫동안 생각에 빠져있던 그는 숲에 해가 지고 있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 그리고 정신을 차렸을 무렵에는 숲에 습기 가득한 어둠이 한가득 내려온 상태였다. 매일같이 오갔던 숲의 길이었지만, 어둠으로 채워진 미로 같은 숲에서 손전등 하나 없이 길을 찾아내기란 굉장히 힘든 일이었다. 그 숲을 더듬어 내려오는 동안, 밀려드는 공포감. 그때 그의 머리에서는 한편의 영화가 떠올랐다. 낮에는 그렇게 다정하던 숲이, 어둠을 맞자 바로 두려움의 대상이 되어버린다. 이 숲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그리고 과연 내가 이 숲을 빠져나갈 수 있을까? <거미숲>의 미스터리는 바로 여기에서 시작되었다.


[캐스팅] 단숨에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아 버린 <거미숲>
이전부터 감우성의 부드러운 이미지 뒤에 숨겨진 예민함과 깊이 있는 눈빛을 주시하고 있던 송일곤 감독. 그는 처음부터 강민은 감우성이 아니면 안 된다는 신념을 밝혔다. 감우성 또한 깊이 있는 작품세계를 가진 동갑내기의 감독을 주시하고 있었다. 성격도, 살아온 삶도 정반대의 지점에 있던 감독과 배우였지만, 영화에 대한 깊이만큼은 서로 일치했던 것이다. 그리고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이 여자는 바로 나!’라며 민수인의 캐릭터에 매료된 서정. 한편의 매력적인 시나리오는 이 독특하면서도 흥미로운 조합을 만들어 냈고, 영화 <거미숲>은 그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가기 시작했다.


[헌팅] 가장 신비한 숲을 찾아라!
영화의 가장 중요한 배경이 되는 숲을 찾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닌 <거미숲>의 제작팀. 한국의 지형에서 숲, 그것도 아직 원시의 모습을 간직한 신비한 분위기의 숲을 찾아내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서울 근교의 수목원에서 시작된 ‘거미숲’의 헌팅은 전국을 거슬러 내려가 순천의 조계산에 도착했다. 감독의 머릿속에 오랫동안 갇혀있던 숲이 겨우 실체를 드러내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거기서부터였다. 이 숲은 선암사 근처의 숲으로, 그 매력적인 이미지 때문에 다른 촬영 팀들도 수없이 찾아왔지만, 촬영허가를 내주지 않기로 유명한 곳이었다. 하지만 이 숲이 아니면 안 된다는 확신을 얻은 <거미숲>의 제작팀은 선암사의 주지스님을 찾아뵈었고, 삼고초려 끝에 결국 촬영허가를 받아내었다.


[세트] 독특한 색감, 신비한 공간 <거미숲> 세트 제작기
<거미숲>은 많은 분량이 숲에서 촬영되기도 했지만, 세트로 지어진 공간도 다양했다. 각 인물이 각각 하나씩 공간을 가지고 있는 <거미숲>. 각각의 공간은 그 주인의 이미지와 내면을 그대로 반영하도록 형상화되었다. 회화적이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잘 살려낸 그 세트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사건이 시작되는 공간 - 사진관 오픈 세트
80년대 이후 그대로 유지되어온 사진관의 이미지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오래된 느낌의 외관, 소품, 색감들이 필요했다. 서울, 경기 전역을 돌며 섭외한 가족사진들이 소품으로 사용되었으며, 액자 하나하나를 손수 제작하고, 오래된 느낌을 주기 위해 다시 리터치 했다. 그리고 사진관만이 아니라 사진관 주변의 사방 100m의 공간의 모든 벽을 새로운 색으로 칠해서 사진관이 속한 마을의 이미지까지 살려냈다. 그리하여 조용한 시골마을의 입구에 들어서게 된 기묘한 느낌의 ‘희망사진관’. <거미숲>의 촬영사실을 미처 알지 못했던 마을 사람들은 촬영 당일까지 진짜 사진관이 들어서는 줄만 알았다는 후문.
신비한 여인 민수인의 방
도무지 존재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여인 민수인. 그녀를 대변해주는 공간의 키워드는 신비함이었다. 공간을 채우는 채도가 낮은 자주색과, 절제된 소품들의 깊은 검은색은 그녀의 비밀스러운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드러냈다. 또한 한쪽 벽면을 채운 사진들은 영화의 중요한 단서가 되는 동시에, 공간의 회화적인 느낌을 살려주기 위해 사용되었다.
불안한 남자 강민의 아파트
강민의 아파트는 아내를 잃고 피폐해져가는 강민의 심리를 반영하기 위해 전체적으로 미니멀한 모노톤이 주조로 사용되었다. 강민의 아파트는 크게 세 공간으로 나뉘는데, 각각의 공간은 그 곳을 공유하는 인물과 강민의 관계에 따라 서로 다른 이미지를 가지게 된다. 신혼의 아내와의 공간인 부엌은 생활감이 있는 일상적이며 다정한 느낌으로, 새로운 연인 황수영과의 공간인 침실은 심플하고 도회적이면서도 건조한 느낌으로, 최형사에게 사건을 진술하는 공간인 거실은 더 정제되고 어두운 느낌으로 구성되었다.
비밀을 담은 공간 - 거미숲의 집
영화의 가장 중요한 공간 거미숲의 집. 이 집은 두개의 다른 시간대에서 전혀 다르면서도 같은 느낌을 공유하는 공간이다. 현재 최종필의 별장으로 동물적이고 퇴폐적인 이미지를 주는 공간, 그리고 과거 소녀의 집으로 80년대의 부유하지만 삭막한 기운을 주는 공간. 이 숲의 집은 순천 조계산 부근의 깊은 산 속에 지어져, 자재 등을 이동시키기가 무척이나 어려웠다. 또한 빠듯한 일정에 숲 속의 추위가 더해져 어떤 세트작업보다 힘든 작업이었다. 하지만 노력한 만큼 완성된 숲의 집 세트는 숲의 아름다운 듯 음산한 분위기와 잘 맞아 떨어졌고, <거미숲>의 중요한 사건들과 비밀들을 담아내기에 가장 적절한 공간이 되었다.


[특수분장] 가장 리얼한 시체와 상처의 세계
<거미숲>에서 또 하나 눈 여겨 볼만한 것은, 살해당하는 최국장의 시체이다. 이 시체는 사건의 잔혹함을 보여주기 위해서, 가장 사실적인 모습을 그대로 담아내야 했다. 서른 번이 넘게 낫으로 잔인하게 난자된 상처들. 살해당하는 순간의 그 절망적인 표정, 그리고 또 나중에는 오랫동안 방치되어 부패된 상태까지... 이 시체의 제작을 위해 최국장역의 조성하씨는 최소한의 복장만으로 하루 종일 석고와 실리콘 안에 갇혀있어야만 했다. 또한 <거미숲>에서 주인공 강민은 사고를 당한 뒤 뇌수술을 하게 된다. 제작진은 의학자문을 통해 강민이 입은 상해의 경우 수술의 절개부위가 물음표 모양의 독특한 자국을 남기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영화의 미스터리 이미지와 잘 맞아떨어지는 또 하나의 상징물을 얻게 되었다. 반쪽만 밀려진 머리카락, 그 위로 강민의 미스터리에 의문을 던지는 듯한 물음표 모양의 상처. 그리고 기억을 더듬어 갈 때마다 고통의 증거로 배어 나오는 피... 늘 깔끔하고 잰틀한 이미지를 보여 오던 감우성의 상처분장은 이전과 다른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데 한몫을 한다.


[로케이션] 지역주민들의 열렬한 성원
<거미숲>은 전남 순천지역에서 대부분의 촬영이 진행이 되었다. 남도영상위원회의 도움으로 이곳에 자리를 잡게 된 <거미숲>. 순천 지역의 경우 아직 많은 영화의 로케이션 장소로 사용되지 않아서인지, 영화 촬영팀에 대한 반응이 굉장히 열렬했다. 처음 순천에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거리 곳곳에 붙여진 ‘환영, 거미숲 촬영팀‘ 등의 플래카드였다. 그리고 숙소 근처의 피자집에서는 ’거미숲 세트메뉴‘가 탄생할 정도였다. 또한 촬영에 대한 지역주민의 협조 역시 열성적이었다. 가장 재미있었던 곳은 사진관 세트의 촬영이 이루어진 강청마을이었다. 대부분 주민들의 하루 일과에 ’거미숲 촬영 관람‘이 포함될 정도로 많은 관심을 가졌던 강청마을. 특히 사진관 세트의 맞은편에는 그 마을의 유일한 가게가 위치하고 있었는데, 그 가게 앞에 마련된 음료대는 촬영기간 동안 마을주민의 쉼터이자 관람석이기도 했다. 촬영도 구경하고 차도 마시고... 그곳은 일명 ‘거미숲 다방’으로 불리며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CG] 거미들의 탄생
<거미숲>에는 과연 진짜로 거미가 나올까? 영화의 가장 중요한 모티브가 되는 거미는 실제로 영화에 자주 등장하게 된다. 거미의 종류를 놓고 고심하던 제작진은 실제로 영화가 촬영될 숲에 많이 서식하는 ‘산왕거미’를 만나게 되었다. 지나치게 화려한 외양으로 다른 배우들을 압도하지도 않으며, 음산하면서도 아름다운 느낌의 겨울숲에 잘 어울리는 산왕거미는 안성맞춤 캐스팅이었다. 본격적인 거미 배우의 캐스팅을 위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거미를 키웠지만, 인공적으로 기르는 거미들은 이내 죽어나갔고, 살아남은 몇몇 거미도 겨울잠을 자느라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았다. 결국 거미 배우를 캐스팅하는 일은 실패로 돌아가고, 마지막으로 나온 안이 바로 CG. 강민이 방송국 편집실에서 마주치게 되는 거미, 강민의 목을 무는 거미, 그리고 죽은 최국장의 입 속에 가득 찬 조그만 거미들... REC Studio CG팀의 마법의 손을 거쳐 완성된 다양한 얼굴의 거미배우들은 <거미숲>의 또 다른 주연으로 완벽한 연기를 보여주었다.



(총 24명 참여)
ninetwob
볼 만 하다     
2010-09-12 21:24
kisemo
기대     
2010-02-10 16:51
mccorn
그저 바라보다가 무삭제 감독판DVD 청원카페가 생겼습니다.

그바보를 좋아하셨던분들, DVD 소장하시고 싶으신분들 서명하러와주세요!

http://cafe.daum.net/baboDVD     
2009-06-24 11:43
wizardzean
난해한 영화네요     
2008-03-20 12:41
ehgmlrj
혼자.. 무서워 하면서 봤던 기억이..
보고 나면 별거 아닌데.. 그땐 왜 그랬는쥐..     
2008-02-21 23:16
kwyok11
별로던데요     
2008-01-07 12:25
remon2053
상당히 괜찮았던 영화     
2007-10-20 16:49
qsay11tem
어려운 영화에여     
2007-09-21 14:02
dreamcinema
약간만 쉽게 만들었으면 괜찮았을 영화.     
2007-04-29 22:31
codger
머리가 좀 아픔     
2007-04-2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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