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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쥬케이터(2004, Edukators / Die Fetten Jahre sind vorbei)
배급사 : 스폰지
수입사 : 스폰지 / 공식홈페이지 : http://www.cinehue.co.kr/edukators

에쥬케이터 예고편

[뉴스종합] 서울에서 즐기는 칸 화제작, Cannes in Seoul ! 06.05.09
에쥬케이터 sunjjangill 10.08.31
악동들의 혁명은 의미없는 반란이 아니라 사회의 각성을 요구하는 것이다! lang015 05.05.03
신선한 느낌의 영화일 것 같은... ★★★  sunjjangill 10.08.31
독일인 들의 사랑을 잘 그려낸.. ★★★  foreverson 10.08.25
감수성자극 ★★★  koru8526 09.01.26



더욱 젊어지고, 더욱 유머러스해진 독일영화가 온다.

2003년 유럽 영화계를 휩쓸었던 <굿바이 레닌>에 이어 독일 영화의 전성기를 몰고 온 새로운 감성의 독일 영화 <에쥬케이터>는, 78년생 동갑내기인 <굿바이 레닌>의 꽃미남 배우 다니엘 브륄과 2005년 베를린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율리아 옌치, 그리고 1970년생인 감독 한스 바인가르트너가 젊은 혈기로 뭉친 영화다. 세상의 부조리함과 가진 자들의 부당함을 외치며, 세상을 바꿔보려는 가상한 청춘들의 이야기는 혁명의 시대가 아닌 지금에서도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독일에서 100만 가까이의 관객을 동원하였다. 젊음의 패기가 넘치는 자유롭고 재치 있는 소재와 함께, 과거의 진지하고 무거운 이미지의 독일 영화와는 달리 유머가 넘치고 경쾌하게 진행되는 이야기 전개가 관객들을 사로잡은 것이다. 파스빈더, 베르너 헤어조그, 폴커 쉘렌도르프, 빔벤더스 등 과거에 영화사의 굵직한 궤적을 남겼던 독일 영화가 새로운 세대의 신선한 감각의 영화들로 인해 어떠한 도약을 맞이할 지 기대해본다.


칸영화제 본선 진출, 독일 비평가협회 여우주연상, 최우수 작품상 수상

유난히 독일영화에 대한 냉대가 노골적인 칸영화제에서 <에쥬케이터>의 본선 진출이 발표되자 언론은 많은 관심을 보였다. 게다가 영화는, 매우 젊고 경쾌한 영화였으며, 감독은 두번째 작품에 지나지 않은 거의 신인에 가까운 감독이었다. 모든 것이 이변에 가깝게 느껴졌다. 그러나, 이미 지나간 68세대를 회고하게 하고, 때아닌 혁명을 부르짖는 이 영화는, 평론가와 관객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이미 독일 내에서뿐만 아니라 유럽전역에서 많은 인기를 모르고 있는 미남배우 다니엘 브륄과, 오스트리아 출신의 재기 넘치는 감독 한스 바인가르트너의 만남은 독일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으며, 나름의 진지함과 독일 영화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칸영화제의 엄청난 찬사 이후에도, 독일 내에서 연일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의 쾌거를 올렸으며, 독일 비평가협회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이 영화로 독일 비평가협회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울리아 옌치는 마르크 로드문트 감독의 <SOPHI SCHOLL – THE FINAL DAYS> 로 베를린 영화제 여우주연상의 쾌거를 안으며, 독일영화의 기대주로 급부상하였다.


현실적이고 정치적인 풍자와 경쾌한 유머의 맛깔스러운 조화

<굿바이 레닌>에 이어 <에쥬케이터>가 선보이는 매력 중에는 현실적인 문제, 정치적 풍자를 유머러스하게 다룬다는 점이 있다. <에쥬케이터>에서 역시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자본주의의 비판과 사회혁명이라는 소재는 지금의 현실 속에서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로 재현된다. 사실, 자본주의 사회가 고도화될수록 심화 되고 있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나, 과거 운동권에서 현재 기성세력으로 자리잡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요즘의 한국에서도 절감할 수 있는 현실이다. 오랜만에 만나게 되는 진지한 정치적 소재와 재치 있는 유머의 만남은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시대와 공간을 초월하여, 세상이 잘못되었다고 느낄 때, 당당히 일어설 수 있는 젊음의 패기와 통쾌함을 <에쥬케이터>를 통해 맛볼 수 있을 것이다.


Director’s Comment : 청춘의 분노, 시적 저항으로…!!

집단의 힘
젊은이들은 집단에 힘이 있다는 것을 안다. 혼자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저항의 첫번째 단계는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두번째 단계는 동일한 욕구와 가치관을 가진 동료를 찾아 연대하는 것이다. <에듀케이터>에서, 얀, 율, 그리고 피터는 그런 집단을 결성한다. 질투 따위는 그들을 갈라놓을 수 없다.
처음에 배우들은 피터가 얀과 율의 배신을 받아들이는 것을 믿기 힘들어 했다. 하지만 그에게는 부르주아적인 도덕적 가치관보다 우정이 더 의미 있었다. 피터는 율을 사랑하는 것이지 그녀를 소유하지 않는다. 그래서 율과 얀이 사랑에 빠졌을 때, 피터는 사회적 구속에 저항 하는, '연대하는 반항'의 색채를 띤 그들의 사랑이 근사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그는 두 사람의 친구로 남는 것이다.
물론, 이것이 극도로 이상화된 우정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나는 그와 같은 우정의 형태에 충분히 공감한다. 대부분의 독일 영화에서, 캐릭터들이 이처럼 삼각관계에 놓일 경우에는 분쟁이 일어난 후 모두 혼자가 된다. 사람들이 ‘현실적’이라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하지만 그건 현실적이라 할 수 없다. 그것은 그저 70년대의 수많은 영화들에 길들여진 관객들이 기대하는 것일 뿐이다. 나에게 있어, 최고의 엔딩은 역시 긍정적인 것이고, 그것은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 것이다.

시적 저항
얀과 피터는 “edukators교육자들”이다: 그들은 고급 빌라에 침입해 그 부유한 소유자들의 물건들을 재배치한다. 어느 것도 훔치지 않고 아무도 해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다른 이들의 삶에 공격을 가한다. 그들은 어딜 가든 그곳에서 혼란을 자아내고, 그 혼란은 의미를 갖는다. “edukating 교육”은 부자들에게 보복하는 일종의 유머러스한 방법이다. 얀과 피터는 정치적 행동가이이지만, 과격하거나 폭력적이지 않다. 그들은 ‘시적인 저항’의 형태로 정치적 행동을 수행한다.

분노하는, 그러나 자유롭고 싶은 청춘
내가 20대 초반이었을 때, 나도 그들 같았다. 나는 “혁명”과 “세상을 바꾸자”를 외치는 분노하는 청년이었다. 우리는 패배자들을 위해서도, 언제나 서로에 반하는 그 어떤 정치가를 위해서도 투쟁하지 않았다. 우리는 세상의 모든 시스템이 잘못되어 있다고 느꼈다. 그것은 이득을 얻는 이들에게도 손해를 보는 이들에게도 모두 좋지 않은 것이었다. 그것은 단순히 부당할 뿐 아니라, 모두를 서로로부터 고립시키는 것이었다.
나의 모든 친구들은 같은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우리 중 그 누구도 실제로 참여할 수 있는 정치적 집단을 찾아내진 못했다. 우리들은 어딘가에 속하길 원치 않았다. 영화 속의 율처럼, 우리는 자유롭고 싶었다.

한때 베를린의 무허가건물에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수백의 경찰들이 일제 검거를 위해 들어왔다. 그들은 내 물건들을 창 밖으로 집어 던졌고, 우리를 마치 위험한 범죄자들처럼 취급했다. 그들은 순식간에 온 건물을 파괴했다. 이것은 지금까지도 잊기 힘든 경험이었다. 돌이켜보면 나는 이 때 정치적 견해를 영화에 넣으리라 결심했던 것 같다. 나는 사회적 이슈를 다루는 영화들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마이클 무어, 마이크 리, 그리고 코스타 가브라스의 작품들에 감탄하곤 했다.

풍족한 사회, 에덴과 지옥의 양면성

지금의 내 삶은 그 시절과는 다르다. 그러나 내 가치관의 기본 뼈대는 그대로 남았고 내 영화의 주인공들도 그것을 공유한다. 이제는 아무도 세상을 비판적으로 보기 위해 멈춰서지 않는 듯하다. 아무도 “여러분 일어납시다! 이것은 불의입니다, 이것을 멈춰야 합니다!”라고 외치지 않는다. 실제로는, 오로지 세계인구의 10퍼센트만이 풍족한 사회에 산다. 나머지 90퍼센트는 가난과 굶주림을 경험한다. 모든 사람들에게 매일 2000칼로리를 공급할 수 있을 만큼의 충분한 곡물이 있지만 그것의 분배는 공정하지 않다. 90퍼센트의 인류는 굶주리고 나머지 10퍼센트는 다이어트를 한다. 모두가 불행하다. 세계는 에덴 동산이 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그것은 그저 지옥일 뿐이다.

웃음과 재미

영화 속 “교육”의 내용은 유희적이다. 영화는 농담, 그리고 행복으로 가득 차 있다. 나는 어디선가 아이들은 하루 150번 이상 크게 웃는다는 것을 읽은 적이 있다. 어른들은 하루에 채 10번도 웃지 않는다. 글쎄, 나는 사람들이 웃었으면 좋겠다. 사람들이 영화를 보러 가서 즐거웠으면 좋겠다.

소유물의 노예가 되어

이 영화의 다른 주제는 두려움을 없애는 것이다. 자유는 안전함보다, 안락함보다 격렬하다. 그러나 더 흥미롭다. 더 큰 보상을 준다. 나는 ‘사람’이 어떤 존재인가에 대해 독특한 관점을 가지고 있다. 나는 사람은 본래 방랑의 존재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자유로워야 한다. 그리고 현대에는 우리 중 극히 소수만이 그러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저 하르덴베르그 같다. 소유물의 노예인 것이다. 누군가 말했다, “네가 가진 것이, 너를 가질 것이다.”


감독에서 주연배우까지, 젊은 혈기로 뭉친 최상의 캐스팅

피터 역은 처음부터 감독이 친구의 영화에서 발견했던 스티페 에르켁이라는 배우를 위해 쓰여졌다. 타고난 외모에서부터 혁명가적이고 반항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그의 매력이 단번에 감독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것이다.
다니엘 브륄은 훨씬 후에, 준비 중이던 프로젝트에 차질이 생기는 바람에 얀으로 캐스팅되었는데, 감독에 의하면 “이것은 운명의 여신이 우리 편을 들어준 셈이다”라고 한다. 스티페와 다니엘은 완벽한 콤비가 되었고, 이미 유수의 영화제에서 인정받은 바 있는 다니엘의 연기에 대해 감독은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아름다운 외모에서 점점 연기에 빛을 더해가는 다니엘 브륄은 거친 외모의 스티페와는 다른 분위기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감독과 두 남자주인공들은 모두 70년대 생으로 서로 잘 어울렸고 비슷한 취향을 가지고 있어 모든 작업이 수월했다고 한다.
남자주인공에 비해 여자주인공인 율의 배역은 훨씬 캐스팅하기 힘들었다. 연기자를 찾는데 8달이나 걸린 후에야 율리아 옌치를 발견하게 되었는데, 정작 그녀를 만났을 때 율리아는 다른 영화를 찍기로 한 상태였다. 제작팀은 촬영 스케쥴을 예정보다 두 주 앞당긴 후 그것을 두 부분으로 쪼개야 했는데, 힘겨운 방식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캐스팅에 있어 완벽한 조합을 만들어냈음을 알았다. 율리아는 예민하고 섬세하지만, 동시에 굉장히 강렬하다. 그녀는 촬영 초기에는 특유의 내면적 힘을 신중히 조절했으나 나중에는 모두 내보였다고 한다. 이미 올해 베를린 영화제에서 스물 일곱의 나이로 여우주연상의 영광을 안은 그녀의 연기력은 두 남자배우의 매력과 함께 영화에서 빛을 발한다.


자유로운 디지털 카메라 워킹, 즉흥성과 경쾌함을 살리다!!

이 영화는 인공조명이 없는 100%의 디지털 촬영이다. 35mm로 찍든 디지털 방식으로 찍든 조명은 시간이 많이 걸린다. 민감한 35mm필름이 있긴 하지만, 비용뿐만 아니라 유연성에 있어서도 문제가 많았다. 그래서 핸드 헬드 카메라 방식을 촬영의 메인 방식으로 선택한 결정은 중요했다. 카메라는 공간을 탐험하며 배우들이 원하는 곳으로 어디든 움직이도록 둘 수 있었고, 촬영은 굉장히 유동적인 방식을 택했다, 배우들과 카메라가 서로를 뱅뱅 도는 것처럼 보였다. 카메라의 위치가 그들의 연기를 제한하기보다는 배우들이 모든 장면을 결정짓는 것처럼 보이도록 카메라는 그들을 따라가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그리고, 이것은 영화의 자유로움, 즉흥성 그리고 경쾌함을 만들어내었다.

가벼움, 유연함이 아이디어와 작품을 만든다

감독은 자신의 첫 작품을 찍었던 방식으로 <에쥬케이터>의 장면들을 계획하고 구성해나갔다. 기술적인 부분을 최소화시켜 배우들에만 집중하기 위해서였다. 또한 제작예산도 일부러 낮게 잡았다. 큰 자본은 압박이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러한 원칙하에, 소수의 사람들과 함께 감독이 원하는 방식으로 촬영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 이런 식으로 진행되는 작업의 장점은 속도가 빠르다는 것과 머리 속에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바로 시험해볼 수 있다는 것. “즉흥적이지 않은 예술은 없다”고 한 티치아노의 말에 감독은 전적으로 동의한다. 언제나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여유를 갖고 있다가, 촬영 도중에 떠오르는 최고의 아이디어들을 잡아낸다. 감독은 그것이야말로 유연한 스탭들과 함께 일해야 하는 결정적 이유라고 한다. 이러한 제작의 원칙을 지키기 위해, <에쥬케이터>에서는 감독이 직접 제작에도 참여하였다. 이 영화는 coop99의 독립제작자인 안토닌 스보보다와 함께, 한스 바인가르트너 감독이 설립한 y3film에 의해 제작된 것이다.



(총 8명 참여)
kisemo
기대     
2010-02-06 19:52
koru8526
순수하다     
2009-01-26 18:12
joynwe
5점대는 아니다...평점을 왜 이렇게 주나 싶네...     
2007-11-21 00:56
kapasa
영화 대박.
딱 내스타일이였음.
납치하는 부분부터는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찬반의 대립구도.
그전에는 청춘에 대한 순수한 낭만적인 모습과 현실과의 괴리를 잘 표현한것 같음.

    
2007-07-30 12:47
nabzarootte
순수, 치기, 모순, 유머     
2007-04-30 19:26
codger
블랙코메디같군     
2007-04-08 01:44
zkkman
부산 국제 영화제서 헀던 영화 네요~     
2005-04-23 22:19
cko27
ㅎㅎ;;흥행목적으로 만든 영화는 아닌듯.     
2005-02-06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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