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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트하임의 음모(1988, Manifesto)


상당히 기발하고 재밌다 ★★★☆  inferior1004 07.06.28



<달콤한 영화> 등으로 유명한 유고슬라비아의 감독 듀상 마카베예프가 할리우드로 건너와서 만든 영화로 1920년대 중부 유럽의 가상국가에서 벌어진 황제 암살 사건을 배경으로 모든 등장인물들의 정치적 야심과 음모를 교묘하게 풍자하고 있다. 풍자의 농도가 보다 진해 정치 풍자의 블랙코미디가 뭔지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채로운 점은 쳇바퀴 속에 갇힌 한 혁명가가 타오르는 바퀴를 구르며 죽어가는 장면이다. 그는 바퀴 바깥으로 나올 수 있음에도 그 갇힌 공간을 사랑한다고 외친다. 마치 매너리즘에 빠진 일군의 사회주의자 그룹에 대한 신랄한 냉소 같기도 하고, 또한 역사의 수레바퀴에 치이는 몽상가의 최후를 보는 것처럼 매우 인상적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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