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0만달러 블록버스터... 디아즈-양자경 등 주연 고려.
영화 '조폭마누라'(조진규 감독-현진씨네마 제작)가 할리우드의 메이저 영화사인 미라맥스에 의해 7000만달러의 블록버스터로 리메이크된다.
'조폭마누라'의 투자자인 서세원프로덕션은 16일 "미라맥스와 '조폭 마누라'의 리메이크 판권 계약을 미니멈 개런티 95만 달러에 체결했으며, 한국 버전은 15만 달러에 판권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외국과 리메이크 판권을 체결한 한국 영화 가운데 최고 가격. 할리우드에서 한국 영화가 리메이크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미라맥스의 하비 웨인스타인 사장은 지난달 중순 영문자막 처리가 된 '조폭마누라'를 시사한 후 '아이디어가 독특하다'는 평과 함께 적극 리메이크권 구입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라맥스측은 '조폭마누라'를 7000만달러의 액션 영화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며, 할리우드의 톱스타 카메론 디아즈나 홍콩 여배우 양자경 등을 조직폭력배의 부두목으로 나온 신은경 역으로 캐스팅할 것을 고려 중이다.
'조폭마누라'의 할리우드 버전은 앞으로 1~2년내 제작, 전세계에 배급ㆍ개봉될 예정이며 세계 각 국가의 박스오피스 집계에 따라 5%의 추가 러닝 개런티를 받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17일 낮 12시 호텔 홀리데인 서울에서 ' '조폭마누라' 350만 돌파기념회 및 미라맥스 한국 영화사상 최고가 판매 기념' 오찬회가 열린다.
<자료제공 :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