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보자마자 한마디! 동성애는 특별한 사랑이 아니다 <창피해>
2011년 11월 17일 목요일 | 김한규 기자 이메일

동성애를 소재로 한 <창피해>가 16일 오후 4시 30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주연배우 김효진, 김꽃비, 김상현 그리고 연출을 맡은 김수현 감독이 참석했다. <귀여워> 이후 7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김수현 감독의 신작 <창피해>는 ‘지우’라는 같은 이름을 갖고 있는 세 여자의 과거와 현재의 사랑이야기다. 여자들끼리의 사랑을 다룬 작품이라는 점 때문인지 기자간담회에서의 화두는 단연 동성애 연기였다. 민규동 감독의 <끝과 시작> 이후 두 번째 동성애 연기를 한 김효진은 “애정씬은 남자나 여자나 힘든 건 마찬가지다”라며 “쉽지 않았지만 꽃비와 편안한 분위기에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김꽃비는 “동성애를 특별한 사랑이 아니다”라며 보편적인 사랑을 담은 영화의 주제를 확실히 전달했다.

● 한마디

동성애가 소재지만, 그렇다고 동성애에 초점을 맞추지는 않았다. <창피해>는 사랑과 이별을 반복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보편적인 사랑 이야기다. 수갑을 찬 인연으로 사랑에 빠지는 두 인물의 첫사랑의 설레임과 이별의 아픔은 플래쉬백을 통해 보여준다. 여성스러운 김효진과 중성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김꽃비의 하모니는 극의 중심을 잘 잡는다. 다만 이미지와 영상으로 전달되는 이야기의 흐름을 이해하기에는 버거움이 느껴진다. 인물들의 섬세한 감정 변화가 좀 더 설명적이었다면 이들의 이타적 사랑이 가깝게 다가왔을 것 같다.
(무비스트 김한규 기자)

<창피해>는 낯선 감성의 영화다. 액자식 구성 속에서 관습적인 서사 체계를 따르지 않는 독특한 화법은 김수현 감독만의 개성을 확연하게 느끼게 한다. 그러나 이 낯선 감성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새 인물들의 감정에 공명하는 신기한 순간을 만날 수 있다. 이름은 같지만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여인 강지우(김꽃비), 윤지우(김효진), 정지우(김상현), 그리고 이 세 사람 사이에 놓인 희진(서현진)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주고받는 감정의 교류를 통해 영화는 사랑의 본질에 대해 조금씩 탐색해간다. 남성이 그려나가는 여성의 연대 이야기라는 점도 흥미롭게 다가온다. 낯설지만 인상적인 작품이다.
(경제투데이 장병호 기자)

2011년 11월 17일 목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    

2 )
fyu11
저번 영화는 어려웠었는데... 이번 영화는 어떨런지~ ^^:   
2011-11-20 23:02
jini838
동성애 어떻게보면 불쌍하고 어떻게보면 좀..그렇네요 아직까지 사회시선은 안좋죠   
2011-11-17 17:00
1

 

1 | 2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