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섀도우>는 저주를 받고 200년 후 뱀파이어로 깨어난 바람둥이와 그를 격하게 사랑하는 마녀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 1966년부터 1971년까지 방영됐던 TV 시리즈가 원작이다. 이번 영화를 통틀어 팀 버튼 감독과 8번째 작업(목소리 출연한 애니메이션 <유령신부> 포함)을 한 조니 뎁은 200년이 지나도 바람둥이 기질을 버리지 못한 뱀파이어 바나바스 역을 맡았다. 상대역으로는 에바 그린이 출연한다. 최근 조니 뎁과 열애설로 화제를 모았던 그녀는 마녀 안젤리크로 분해, 바나바스를 향한 애정공세를 펼칠 예정이다. 이밖에도 미셸 파이퍼, 헬레나 본햄 카터, 클로이 모레츠 등이 바나바스 후손으로 등장한다. <다크 섀도우>는 일반상영과 더불어 2D 아이맥스로 상영된다.
한편, 올해 팀 버튼은 <다크 섀도우> 이후 자신이 제작과 연출을 맡은 두 편의 작품을 내놓는다. 먼저 제작자로 이름을 올린 3D 영화 <링컨 : 뱀파이어 헌터>가 오는 8월 국내 개봉한다. <링컨 : 뱀파이어 헌터>는 <다크 섀도우>의 각본을 담당한 세스 그레이엄 스미스의 동명소설이 원작. 연출은 <원티드>의 티무르 베크맘베토브가 맡았다. 10월에는 팀 버튼이 제작과 연출을 맡은 3D 애니메이션 <프랑켄위니>가 관객을 만난다. <프랑켄위니>는 1984년 감독이 연출한 단편 실사 영화를 3D 애니메이션으로 옮긴 작품. <가위손>의 위노나 라이더가 목소리 연기를 담당한다.
● 한마디
팀 버튼과 조니 뎁이 함께 작업한 영화만 모아서 기획전을 내는 것도 좋을 듯.
2012년 4월 6일 금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