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일과 김혜수가 <모던보이>(제공:CJ엔터테인먼트/제작:KnJ엔터테인먼트)에서 모던보이와 모던걸로 변신해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을 공개했다.
<모던보이>는 1930년대 식민지 조선에서 오로지 낭만의 화신으로만 살고 싶은 발칙한 모던보이 이해명(박해일 분)이 자신을 배신하고 사라진 미스터리한 여인 조난실(김혜수 분)을 추적하며 겪게 되는 극적 사건과 모험을 그린 연애 활극.
이번에 공개된 스틸 이미지는 매력적인 ‘모던보이-모던걸 커플’ 이해명과 조난실이 경성 거리를 거닐며 쇼핑을 겸한 유쾌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다. 우리의 인식에서 일제치하의 가난과 심각하고 어두운 기억으로 남아있는 시기인 1930년대는 이 땅에 실제적으로 현대가 시작된 시기이기도 했다.
뉴욕과 파리, 동경으로부터 실시간 직수입된 중절모와 양장 스커트, 스윙댄스와 재즈, 궐련과 위스키 등의 신문물이 조선 최초의 ‘대중적 유행’을 형성했고, 전통적인 가치와 문화가 아닌 서구적 ‘낭만과 모던’을 추구하는 새로운 세대인 모던보이와 모던걸들이 경성 거리를 활보한 시기였다. 박해일은 “30년대 각종 소품들과 모자를 보자 시나리오를 읽으며 상상했던 모든 것이 눈 앞에서 펼쳐지는 느낌이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6월말부터 촬영에 들어간 영화 <모던보이>는 현재 60% 정도 촬영이 진행되었으며, 2008년초에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2007년 10월 10일 수요일 | 글_김용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