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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할리우드에서 제작하는 3D 입체영화 <혹한의 17일>에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던 작가 프랭크 피어슨이 참여한다. <혹한의 17일>은 1만 2,000여명의 미 해병대 및 군인들이 12만 명의 중공군을 대항해 함경남도 장진호 일대에서 17일간 전투를 벌인 실화를 다룬 영화다.
프랭크 피어슨은 알 파치노가 주연했던 영화 <뜨거운 오후>로 아카데미 각본상, <미친사람들>로 전미 작가 조합상을 수상했다. 또한 국내에 잘 알려진 작품으로는 해리슨 포드 주연의 <의혹>이 있고,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주연의 <스타탄생>에서는 각본과 함께 연출도 맡았다. 그는 “이 특별한 전투(장진호 전투)는 2차 세계대전을 경험한 베테랑과 소총 한번 잡아 본적 없는 십대들의 부조화 속 조합을 통해 치러졌으며, 이 사실이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진 점에서 매우 독특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혹한의 17일>은 3D 입체영화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의 에릭 브레빅 감독이 연출하며, 2012년을 개봉 목표로 한국에서 촬영할 예정이다.
● 한마디
한국전쟁을 소재로 첫 3D 영화가 만들어지는구나! 총알이 날아오고, 폭탄이 터지는 스펙터클한 장면도 나오겠지만, 그보다 먼저 한국전쟁에 대한 아픔이 느껴지는 영화이기를 바란다.
2010년 4월 30일 금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