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특별전에는 그의 영화 21편이 관객을 만난다. <7인의 사무라이> <라쇼몽> <이키루> 등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대표작은 물론, 데뷔작 <스가타 산시로> 첫 컬러영화인 <도데스카덴> 등 초·중기 작품이 상영된다. 게다가 <호랑이 꼬리를 밟은 사나이들> <생존의 기록> 등 우리나라에서 처음 공개되는 7편의 작품도 소개된다.
특별전 상영과 함께 <카게무샤> <란> 등의 주역을 맡았던 나카다이 다쓰야와 <란>에서 도쿠가와 이에야스 역을 맡았던 유이 마사유키, 감독의 스크립터였던 노가미 데루요가 참석해 관객과의 만남을 갖는다. 또한 지난 4월 한국영상자료원에서 특별전을 갖은 하야시 카이조도 방문해 거장 감독에게 영향을 받았던 자신의 이야기를 관객과 나눌 예정이다.
구로사와 아키라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은 오는 7월 1일부터 25일까지는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에서, 7월 24일부터 8월 4일까지는 필름포럼, 그리고 8월 10일부터 29일까지 시네마테크부산에서 순차적으로 상영할 계획이다. 이후 필리핀, 태국 등 아시아 지역 5개국에서 순회 상영한다.
● 한마디
6월에는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한국전 경기 보고, 7월에는 상암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에서 구로사와 아키라 특별전을 보자. 뭐 둘 다 공짜니까 마음껏 즐기자!
2010년 6월 9일 수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